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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 100경

몽돌과 파도가 만나 이루는 천상의 소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몽돌과 파도가 만나 이루는 천상의 소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몽돌과 파도가 만나 이루는 천상의 소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여름이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의 매력은 무얼까?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동부면 학동마을에 자리 잡은 흑진주몽돌해변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한 여름 뜨거운 뙤약볕 아래 달궈진 몽돌과 텐트, 그리고 사람. 수산에서 학동까지 1.8㎞의 긴 해안선이 모두 몽돌. 몽돌의 모양과 크기가 각양각색. 시원한 파도소리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옥구슬처럼 동글동글한 몽돌이 힘찬 파도를 만나 애교 있게 구르면서 내는 소리다. 이 소리와 함께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 소리는 2001년 환경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했다. 이 소리를 ‘천상의 소리’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스르르르륵~~ 자르르르륵~~” 몽돌과 파도가 만나 이루는 정겨운 화음은 우리의 귓전을 맴돌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사랑의 소리’로 바뀌어 하늘을 나는 듯 기분이 황홀해지기 때문이다.

 

 

 

 

여름엔 시원한 바람과 파도, 그리고 뙤약볕이 만들어 내는 열정과 정열의 해수욕장이라면 봄에 찾는 학동몽돌해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천상의 소리’가 으뜸이다. 몽돌 구르는 소리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다면 파도가 몽돌과 만나 만들어내는 흰 거품은 또 다른 조화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봄이면 연인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귀로 ‘천상의 소리’를 들으면 나쁜 소리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하얗디하얀 거품을 보고 있으면 눈이 깨끗하게 씻긴다. 여기에 연인이 꼭 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연인들의 사랑을 더 짙게 한다. 벗과 함께라면 우정이 더 깊어진다.

 

몽돌을 침대 삼아 조용하게 몽돌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행복해짐 시나브로 느낄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제법 따뜻하게 달궈진 몽돌을 밟는 기분 또한 달콤하다. 걷기 어려운 것이 조금은 불편하지만 뒤뚱뒤뚱 걷다 보면 지압효과는 그만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해변이 끝나는 서쪽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이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번식지로 유명하다. 배가 고프면 해변 뒤로 싱싱한 횟감들로 가득 찬 횟집들이 즐비하다. 거제의 8미로 손꼽히는 생선회와 멍게․성게비빔밥을 먹어보자. 싱그러운 바다 향이 입안을 감싸며 우리의 입맛을 단박에 찾아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바다가 나름의 멋과 사연을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이 ‘천상의 소리’를 듣기에 가장 좋다. 흐리면 흐린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맑은 날은 맑은 대로, 안개가 끼면 안개가 낀 대로 그 멋을 자아내는 바다. 우리는 그런 바다를 언제든 갈 수 있는 참 행복한 시민이다.

 

아직도 ‘천상의 소리’를 들으며 몽돌에 누워보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학동으로 가자.

 

 

 

 

몽돌과 파도가 만나 이루는 천상의 소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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