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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 100경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누린다 ‘해금강 테마 박물관’/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추천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누린다 ‘해금강 테마 박물관’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추천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누린다 ‘해금강 테마 박물관’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추천 

대한민국 명승2호인 해금강 가는 길에는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폐교를 새롭게 꾸며 지난 2005년 문을 연 해금강 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 경명자)으로 새록새록 추억을 되살려보자.

 

해금강 테마 박물관은 유천업 관장이 평생을 수집해 모은 300,000여만 점으로 채워져 있다. 유 관장이 사람을 사랑하고,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게 전해주기 위해, 그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던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기 위해 박물관을 설립했다.

 

테마박물관 1층은 지난 1950년~1960년대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부모 세대들의 어린 시절을 체험하며, 근․현대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옛날 미장원, 사진관, 세탁소, 다방, 서점, 사진관, 인쇄소 등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거리의 모습과 당시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곳은 단연 인기다. ‘역대 대통령 기념관’과 ‘추억으로의 여행 전시관’ 등에서 아련한 추억의 거리 공간별로 테마에 맞게 전시가 돼 있어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도 있다.

 

 

 

 

 

2층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유럽풍의 장식품들과 범선들과 중세의 기사관, 밀랍인형과 칸느 영화포스터, 프랑스 도자기 인형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관, 세계 명화관, 유럽장식 미술관을 테마로 공간별로 꾸며져 있다. 이들 전시물은 유 관장이 전 세계 21개 이상의 나라를 돌며 모은 수집품부터 예술품까지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더불어 가보지 못했던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게 해준다.

 

 

박물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학예사들이 관장이 모은 문헌과 자료들을 정리하고 연구하다 먼지가 소북이 쌓여있던 제목도 없는 책자라고 한다. 현재 모 대학 교수에 의해 연구가 진행 중이란다. 책의 내용은 한문과 한글, 일본어가 동시에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일종의 연구보고서 정도다.

 

당시에 거제도를 포함해 남해안에 잡힌 물고기와 양, 그리고 판매금액 등이 적혀 있었다. 조합회사 규정이라는 것도 있는 것으로 봐서 한 조합의 규정과 그리고 조합의 조업실적, 판매금액 등이 적힌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제는 유 관장도 이 책자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 얼마에 구입했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워낙 많은 물품을 수집하다보니 일일이 기억을 다하지 못한단다. 

 

 

국내 처음으로 테마를 곁들였으며 박물관 시스템을 퓨전에 가깝게 구성돼 있는 것이 테마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르치는 전시 보다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전시를 하고 싶은 해금강 테마 박물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박물관을 지키고 가꿔가는 12명의 박물관 식구들. 그들은 오늘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골의 초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도 하고 있는 학예사들은 아이들의 천사나 다름없다.

 

해금강 테마박물관은 여름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겨울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에게 개방된다. 입장료는 일반 6,000원, 초․중․고 4,000원, 7세 이하는 3,000원이다.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누린다 ‘해금강 테마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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