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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 100경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에 선 보이는 거제사또부임행차 재현/거제도 볼거리/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사또부임사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에 선 보이는 거제사또부임행차 재현

/거제도 볼거리/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사또부임사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에 선 보이는 거제사또부임행차 재현

/거제도 볼거리/거제도여행지추천/거제사또부임사

 

오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낯선 행사가 펼쳐집니다.

 

『거제사또부임행차』라는 행사인데요.

이 행사는 10월 4일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거제면에 소재한 거제기성관과 거제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그 막을 올립니다.

 

거제에서 처음으로 기획·연출하는 이 행사는,

남원시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 공연 팀과 협연으로 열리는 만큼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간 거제도를 여행하는 분들께서는 꼭 시간을 내어 관람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거제사또부임행차는 거제도 볼거리로서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추억을 안겨 줄 것입니다.

 

이 행사는 저가 직접 남원시를 출장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기획한 만큼,

저도 어떤 모습으로 그 성과를 낼지 몹시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번 평가해 보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방 보고문

 

이방 옥진수, 신임 부사에게 거제부에 대해 보고하겠나이다.

 

거제부의 원호는 8123호며, 인구는 4만 1345명으로 남자가 1만 9236명, 여자가 2만 2109명입니다.

 

거제옥사에는 현재 1명이 갇혀 있고, 3명의 죄인은 그 벌을 정하지 못해 사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또 거제로 귀양을 온 죄인은 모두 67명입니다.

 

거제부가 관리하는 7진의 수군은 귀선 3척과 전선 4척, 사후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세포(만호) 1672명, 옥포(만호) 1669명, 영등(만호) 1656명, 조라포(만호) 1659명, 가배량(만호) 1662명, 율포(권관) 1670명, 장목포(별장) 1279명 모두 합해서 1만 1267명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죽림포(전선대장)에 전선 2척, 병선 2척, 사후선 4척이 있습니다.

 

사또의 부임에 저희 6방은 성심을 다하고, 임금님과 사또의 뜻을 저버리지 않겠나이다.

 

거제부사 부임사(巨濟府使 赴任辭)

거제부 도호부사 종3품

 

아~ 신하가 되어서 충성하고 자식이 되어서 효도하는 이 두 가지는 인도(人道)의 으뜸이요, 입신(立身)하는 큰 덕목이다.

 

금년 거제부의 농사는 처음에 가뭄으로 병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끝에 가서 또 장마로 손상을 입었다. 민호(民戶)가 쓰러진 것이 500여 호가 넘고, 부서진 선박(舟船)도 여러 수십 척에 달한다. 올해 비바람의 자연재해는 근래에 없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성상(聖上)께서 밤낮의 일념(一念)에 거제백성의 걱정을 늦추지 않으시고, 아픔이 내게 있는 듯하다는 하교를 여러 차례 사륜(絲綸)에 드러내셨으며, 물에 빠진 인명(人命)에 특별히 휼전(恤典)을 시행하여 신공(身貢)·신포(身布)와 당년조 환자를 모두 견감(蠲減)하라 명하셨고, 집이 부서진 민호도 재목을 주고 식량을 원조하여 각각 안도하게 하라는 명하셨으며, 구환(舊還)에 대해서는 기다리지 않고 정봉(停捧)을 명하셨으니, 임금의 은혜는 매우 두텁고 덕은 더욱 성대하다.

 

나에게 명하기를, 거제부로 부임해서 재황(災荒)을 살피고 어려움(疾苦)을 편히 접제하는 방도와 앞으로 주휼(賙恤)할 대책을 세우라하셨고, 작게는 편의에 따라 재단(裁斷)하게 하셨다. 이에 거제부사로 부임하여, 민심을 편안케 해야 하니 부임행차에 비해 일의 체면이 더욱 무겁다. 시행해야 할 일을 관청의 6방과 만호 권관에게 다음과 같이 아뢴다.

 

~. 각 진 영(營)·마을(村)·진(鎭)의 곡물이 원래 숫자에 안 맞는 것을 모두 더듬어 살피고, 전답(田畓)을 점검하여, 재결(災結)을 정하는 일에 있어서 마음을 다하여 몸소 꾀하라.

~. 백성을 구휼함에는 별달리 주휼(賙恤)하여 농어민(農漁民)에게는 종자와 식량을 제때 지급하여 믿고 두려워함이 없게 해서 각각 전택(田宅)에 안도하도록 일일이 효유한 뒤에 민정에 절급한 것이 있으면 편의에 따라 구제하라.

 

끝으로 이러한 신칙(申飭)을 일일이 받들어 시행해서 임금과 나의 뜻에 져버림이 없게 하라.

 

[주1] 사륜(絲綸) : 임금의 명령을 적은 문서의 글

[주2] 신공(身貢)·신포(身布) : 노비가 몸으로 치르는 노역(勞役) 대신에 납부하는 공물, 베

[주3] 구환(舊還) : 갚을 기한이 지난 환곡  

[주4] 정봉(停捧) : 흉년이 들거나 했을 때 납세를 중지하는 일을 이르던 말

[주5] 주휼(賙恤) : 도와주고 구휼함

 

자료제공 : 고영화(고전문학가)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에 선 보이는 거제사또부임행차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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