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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해동용궁사

 

[나의 부처님]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바닷가에 자리한 지장보살. 이곳에는 1년에 한번 씩 용왕제를 지낸다고 한다. 한 불자가 발원을 하고 있다.

 

[나의 부처님]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

 

5월 셋째 주 일요일인 18일입니다. 휴일인 만큼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법문은 법정스님께서 들려주신,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라는 법문입니다. 가슴에 새겨두고 늘 생각하면서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웁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입니다.

 

옛 스승(임제선사)은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불행해집니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달레답게 피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세요.

 

<법정스님>

 

어릴 적 공부하는 것도, 산에 올라 나무를 해 오는 것도, 어른 심부름 하는 것도,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많이 받았습니다. "누구누구는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데, 너는 왜 그러느냐"고. 그땐 참 그 친구가 그렇게 미웠습니다. 무엇이든 잘하는 친구가 옆에 없었다면, 비교대상이 아니었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도 무심코 다른 아이와 비교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는지(?) 남과 절대 비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삶을 착실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산, 명예, 지위 그 중 어느 하나도 남과 비교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가진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며 살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죽풍 생각>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에 있는 해수관음상. 용궁사의 관음상은 왼손에 감로수병을 들고 있는데, 거꾸로 들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나의 부처님]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집니다,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