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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의 부처님] 큰스님! 삶의 지혜를 주십시오(4), 고산큰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큰스님! 삶의 지혜를 주십시오(4), 고산큰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부산 해동 용궁사.

 

[나의 부처님] 큰스님! 삶의 지혜를 주십시오(4), 고산큰스님/오늘의 법문에서

 

6월 둘째 주 일요일입니다. 오늘의 법문은 고산큰스님의 '삶의 지혜'에 관한 말씀입니다. 모두 편안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탐(탐욕), 진(성냄), 치(어리석음) 삼독심이 떨어져 나갑니까?

 

답)

중생들이 자기가 만든 올가미에 계속 걸리고 자기가 들어갔던 감옥에 계속 들어가는 것을 보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생들이여, 있는 그대로 만족할지니라."

 

현재 내가 살고 있고 소유하고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면 탐심, 진심, 치심이 다 떨어져 버립니다.

 

깡통 하나 밖에 없는 거지가 말했습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놀고 싶으면 노는 내 팔자는 백만장자보다 낫습니다. 이 생활에 만족하기에 근심걱정이 없고, 근심걱정이 없으니 세상이 그렇게 좋고 편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탐, 진, 치심을 버렸기 때문에 이 거지에게는 세상이 그대로 극락이었습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찾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상대적인 행복입니다.

욕망의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말하는 재력, 명예, 권력, 지위, 사랑 등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아 따라간다면, 갈증만 더할 뿐입니다.

얻으면 유지해야 함과 동시에, 얻어야 할 더 큰 것이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 만족할 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이상의 것이 없는 절대 가치요, 탐, 진, 치심을 다스리는 요긴한 비결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의 부처님] 큰스님! 삶의 지혜를 주십시오(4), 고산큰스님/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