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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묘법연화경] 천안 구룡사에 봉안할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대한불교천태종 소의경전

 

[묘법연화경] 천안 구룡사에 봉안할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소의경전

 

 

[묘법연화경] 천안 구룡사에 봉안할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소의경전

 

<법화경(法華經)>.

일반적으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릅니다.

대승불교 최고의 경전이라고 부르는 법화경은, 불교에 관심 있는 불자라면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천안시 수신면 백자리에 자리한 구룡사.

지난해 6월에 이어 올 6월에도 법화경 봉안식에 참여했다가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경(寫經)'이란, "후세에 전하거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또는 공양 등의 목적으로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 불교에서 경전은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필사는 행해지지 않았으며,

그래서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전법의 한 방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불자들은 사경을 왜 하는 것일까요?

법화경의 핵심은 모든 중생들이 바로 부처님이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경전을 구하기 쉽기 때문에 현재의 사경은 수행의 한 방편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마음을 다잡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한 가지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이지요.

법화경을 사경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방대한 분량을 글자 하나 틀리지 않게 베껴 쓰는 일은 웬만한 각오가 없으면 실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죽풍도 지난 6월 30일부터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올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천안 구룡사 봉안식에 참여하려면 부지런히 써야 할 것입니다.

첫날, 시험 삼아 한번 써 봤는데 제법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몸도 쑤시고 작은 고통도 느꼈습니다.

정확히 2시간을 썼는데, 21페이지 분량을 썼습니다.

둘째 날은 저녁에 2시간 4분, 새벽 3시 반에 시작하여 2시간 37분을 썼으며,

1편인 <방품편>을 쓰는데 총 6시간 41분이 소요되었으며, 페이지로는 88페이지 분량입니다.

참고로, 죽풍은 책을 보고 다시 노트에 눈을 돌려쓰는 방식이 아닌, 눈은 책을 보면서, 손은 노트에 쓰는 속필로 했기 때문에 쓰는 사람마다 차이는 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대로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대충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법화정사 회주 석도림스님이 지은 불사리탑 출판사 발행 <법화경>은 사경할 쪽수가 총 640페이지 분량입니다.

이를 단순한 계산으로 해 보면, 약 48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종일 쓴다고 해도 꼭 2일이 넘게 걸리는 시간입니다.

이를 다시 하루에, 2시간 사경이면 24일, 3시간 사경이면 16일, 4시간 사경이면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다른 할 일도 하면서 사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다잡은 마음'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열심히 사경을 해 볼 생각이며, 불교에 관심 있는 불자라면 사경을 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참고로, 출판한 법화경은 아래와 같이 구성돼 있습니다.

 

법화경 사경할 내용

 

. 묘법연화경 제1권(제1 서품 4장/ 제2 방편품 3장) - 77쪽

. 묘법연화경 제2권(제3 비유품 10장/ 제4 신해품 6장) - 79쪽

. 묘법연화경 제3권(제5 약초유품 4장/ 제6 수기품 2장/ 제7 화성유품 8장) - 70쪽

. 묘법연화경 제4권(제8 오백제자수기품 3장/ 제9 수학무학인기품 2장/ 제10 법사품 3장/ 제11 견보탑품 5장/ 제12 제바달바품 2장/ 제13 권지품 3장) - 90쪽

. 묘법연화경 제5권(제14 안락행품 5장/ 제15 종지용출품 3장/ 제16 여래수량품 4장/ 제17 분별공덕품 4장) - 87쪽

. 묘법연화경 제6권(제18 수희공덕품 5장/ 제19 법사공덕품 7장/ 제20 상불경보살품 4장/ 제21 여래신력품 2장/ 제22 촉루품 1장/ 제23 약왕보살본사품 4장) - 83쪽

. 묘법연화경 제7권(제24 묘음보살품 3장/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 3장/ 제26 다라니품 3장/ 제27 묘장엄왕본사품 2장/ 제28 보현보살권발 품 2장) - 75쪽

 

 

그러면, 법화경이 어떤 경전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법화경

 

<법화경>은 초기 대승경전의 대표적인 것으로, 인도에서 기원 전 1세기부터 기원 후 2세기 까지 성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야경, 유막경, 화엄경과 함께 하는 대승경전의 하나로, '대승경전의 꽃' 또는 '모든 경전 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러면 법화경의 핵심사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는 '회삼귀일'이고, 후반부는 '세존의 수명이 무량'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회삼귀일이란, 3승이 1불승으로 통일되는 것을 말합니다. 회삼귀일은 방품편에서, 지혜제일이라고 하는 사리불에게, 여래가 깨달은 진리는 심심무량하여 그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바, 설령 사리불과 같이 지혜가 출중한 자라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인 가르침보다 여러 가지 교묘한 방편을 써서 가르침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중생들을 집착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3승의 가르침을 편 것도 일종의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3승이란,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을 말합니다.

 

성문승과 연각승은 홀로 이 세상의 온갖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승불교이고, 보살승은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승불교를 가리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하나이며, 제2, 제3의 가르침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분명 일불승만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락한 시대의 중생들이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여래는 교묘한 방편을 써서 3승을 말했습니다. 이것을 '삼승방편 일승진실'이로 표현합니다.

 

'방품편'에서는 불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주 주목할 부분이 나옵니다.

 

그것은 여러 곳에 소승불교도에 한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성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시를 하고 불탑을 세우거나 여러 가지 선행을  쌓은 사람은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소꿉장난 삼아 조약돌로 불탑을 쌓아도 성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후세의 사람들은 '소선성불'이라고 불렀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세존을 영원한 부처로 파악함으로서 신앙의 대상을 확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화경>은 세존을 법신과 동일시함으로서 영원한 존재로 상정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시대에 따라 여러 부처가 있고, 또 부처의 수명이 무량하여 언제나 이 세계에 머물면서 중생을 교화한다는 이상이 담겨 있어, 이것이 법화신앙의 근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교 전체를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경전 중의 왕'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법화경>은 대한불교천태종의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법화경은 내용이 모두 비유법입니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10번 정도 쓰는 과정에서 경전 내용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한 장이라도 쓰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더욱 정진해 보시기 바랍니다.

 

법화경은 총 7권 28품으로 되어 있으니 9쪽 묘법연화경 제1권부터 649쪽까지 쓰고 남는 부분에는 영험록을 쓰거나 다라니를 써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법화경을 선물 받으신 분은 10번 쓰고, 108번 읽고, 50명에게 전하시면 더욱 복을 받을 것입니다.

 

 

 

 

[묘법연화경] 천안 구룡사에 봉안할 법화경 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소의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