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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하심(下心) 하는 사람은.../일타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하심(下心) 하는 사람은.../일타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순천 송광사 입구 겨울풍경.

 

[나의 부처님] 하심(下心) 하는 사람은.../일타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하심(下心) 하는 사람은.../일타스님

 

인을 닦고 인을 얻는 데는 겸손과 사양이 근본이 되고

벗을 사귀는 데는 공경과 믿음이 으뜸이 된다.

아(我), 인(人), 중생(衆生), 수자(壽者), 사상(四相)의 산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삼악도의 바다는 더욱 깊어지느라.

 

밖으로 근사한 모양을 내어 존귀한 듯 꾸며도

안으로 얻은바 없음은 썩은 배와 같나니,

벼슬이 높을수록 마음을 낮게 가지고

도가 높을수록 더욱 겸손히 가져야 하느니라.

 

나니 너니 하는 상이 무너지는 곳에 무위의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나니,

무릇 하심 하는 사람에게 온갖 복이 저절로 돌아오느라.

 

노래하노라.

 

교만의 티끌 속에 지혜는 묻혀만 가고

아상 인상 산 위에서 무명은 자라만 가네

제 잘난 체 안배우고 세월만 보낸다면

병들어 신음할 때 한탄만 가득하리

 

연꽃 밭. 올 봄이면 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리.

 

야운스님은 자경십문의 여섯 번째로 하심과 교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망령되어 스스로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

 

세상에는 '자기가 제일'이라 하면서 남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만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재벌인 카네기의 묘비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자기보다 훌륭하고, 자기보다 덕이 높고, 자기보다 공부를 많이 하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 그러한 사람들을 자기 곁에 모아둘 줄 아는 사람, 여기 잠들다"

 

실로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하고 화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 화합하면 힘과 평화가 생기고 서로 잘났다며 대립하면 불안과 파탄만 초래할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 속에서 참으로 평화롭고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나를 높이지도, 남을 업신여기지도 말아야 합니다.

 

나를 높이는 아상을 버리고 하심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진실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되며

참된 봉사를 하면 내 마음은 저절로 편안해지고,

내 마음이 편안해지면 나를 대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편안해 질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일체 사람을 편안한 세계로 인도하면

대복전(大福田), 곧 큰 복 밭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이에게 큰 복 받기를 기원합니다.

 

하심 하는 사람은.../ 일타스님

 

저 언덕을 넘어서면 피안으로 가는 걸까?

 

[나의 부처님] 하심(下心) 하는 사람은.../일타스님/ 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