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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동백꽃 세한지우, 거제도에는 지금 동백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거제여행/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가볼만한곳/겨울여행/천년기념물 동백꽃 지정현황

거제도에 핀 겨울 동백꽃. 어찌 보면 참 애처로워 보입니다.

 

[거제도여행] 동백꽃 세한지우, 거제도에는 지금 동백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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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피는 동백꽃.

동백꽃은 11월 전후부터 이듬해 4월 전후까지 피고 지는 꽃입니다.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붉은 선홍빛을 발산하는 모습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특히, 동백꽃은 목채로 떨어지는 꽃으로 유명하여 애잔한 슬픔을 간직한 꽃이기도 합니다.

 

동백꽃은 제주도 및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해안 쪽으로는 어청도까지, 동해안 쪽으로는 울릉도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동백나무와 관련하여서는 많은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정부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동백나무와 관련한 정부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 현황 자료입니다.

 

동백나무와 관련한 천연기념물 지정 현황

 

. 제65호 : 울주 목도 상록수림(1962. 12. 7) - 목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동백섬이라 부름

. 제66호 :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1962. 12. 7)

. 제151호 :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1962. 12. 7)

. 제169호 :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1965. 4. 7)

. 제184호 :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1967. 2. 17)

. 제233호 : 거제 학동리 동백나무 숲 및 팔색조 번식지(1971. 9. 13)

 

※ 괄호 안은 지정일자.

 

대나무, 소나무, 매화나무를 흔히 세한삼우(歲寒三友)라고 합니다.

동백꽃은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도 만날 수 있는 친구라 하여 세한지우(歲寒知友)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추운 겨울에 피는 꽃이기에, 그래서 더욱 멋져 보이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동백나무와 관련한 일화 한토막이 떠오릅니다.

젊었을 때 분재에 취미가 있어 동백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분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출장 온 분이 동백꽃 한 송이만 달랑 핀 분재를 보았습니다.

분재에 심겨진 동백나무는 수령도 오래됐고, 수형이 참 좋아 품위가 넘쳐나던 분재였던 것입니다.

그 분은 은근슬쩍 분재에 욕심이 있었고, 결국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에 분재는 서울로 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다시 만난 그분에게 동백나무 분재에 대해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 분은 기가 죽은 모습이 역력했고, 할 말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저 자신도 이미 답은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당시에 분재를 넘겨 줄때도 서울에서, 특히 아파트에서 분재를 키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잘 키우지 못할 것을 알면서 왜 주었냐"는 주변 사람들의 핀잔도 들어야만 했습니다.

 

동백나무는 중부 이남지역에서, 그것도 해안가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붉은 선홍빛을 내는 동백꽃을 피웁니다.

겨울여행은 붉디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꽃을 보러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동백나무와 관련한 천연기념물은 여러 군데 있지만, 거제도에 피는 동백꽃을 보러 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도 14호선을 따라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과 여차~홍포 해안 길을 따라 돌아가면 겨울에 환하게 핀 동백꽃이 여행자를 기분 좋게 맞이할 것입니다.

 

추운 겨울, 거제도에서 핀 동백꽃.

여행자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거제도여행] 동백꽃 세한지우, 거제도에는 지금 동백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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