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애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봅니다. 애기사과도 있고, 애기배를 닮은 열매도 있고, 애기모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모과는 어째 좀 커 보이네요. 화분에서 자란 모과나무와 열매. 많은 정성과 땀이 밴 결실인거 같습니다. 제게는 저 어린 애기사과 열매가 누가누가 잘하나 하는 재롱잔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워 보이지만, 저 덩치 큰 나무가 비좁은 화분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어째 좀 가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자식은 달랑 외톨이만 있네요.
또 하나의 열매를 달고 나무가 있네요. 정확히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배나무 같기도 한데, 배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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