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절기및법정기념일

[한식] 4월 5일은 식목일이자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한식의 유래/한식 성묘/한식날 먹는 음식


[한식] 4월 5일은 식목일이자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한식의 유래/한식 성묘/한식날 먹는 음식


2016년 3월 20일, 나주시 영산동 소재 영산나루 펜션 아침 풍경.


4월 5일,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입니다.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로서, 양력으로 4월 5일경에 해당합니다.


한식의 유래를 보면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2월에 드는 해는 철이 이르고, 3월에 드는 해는 철이 늦다고 합니다.

한식과 관련한 속담으로는, "2월 한식에는 꽃이 피지 않아 3월 한식에는 꽃이 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식은 양력으로 4월 5일이나 6일경에 해당하므로 나무심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4월 5일이 식목일로 정해진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고 전합니다.


한식날에는 종묘와 능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민간에서는 술, 과일 등을 준비하여 제사를 지냅니다.

이를 명절제사, 곧 절사라고 합니다.

이날은 또한 술과 과일을 준비하여 성묘하고, 조상의 묘가 헐었으면 개수하고 주위에 나무를 심고 잡초를 베기도 하였습니다.

한식 날 성묘하는 풍습은 당대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는 신라 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때는 대표적 명절의 하나로 한식을 중요시 하였으며, 관리에게 성묘를 허락하고 죄수의 금형을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한식날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로 전해져 왔습니다.

한식날 먹는 음식으로는, 화전, 두견주, 쑥단자 등이 있습니다.

도시인들의 바쁜 일상으로 이제는 한식날의 의미도 많이 쇠태 해 가는 것만 같아 아쉬울 뿐입니다.


4월 5일은 식목일이기도 합니다.

재래시장에 나가면 유실수를 비롯한 다양한 나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농지가 있는 사람들은 유실수를 사서 논밭 언덕이나 빈 공터에 심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화분에 영산홍 한 그루를 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 3일 일요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집안에 머물기가 아쉬워 차를 몰고 거제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때 맞춰 핀 벚꽃은 하늘을 덮을 정도로 연분홍 꽃을 피웠습니다.

개나리도 노랗게 도로변을 물들여 놓았습니다.


한식이자 식목일을 맞아 나무 한 그루 심는 여유는 어떨까요?

아래 사진은 나주시 영산동 소재 영산나루 펜션 정원에 심어진 팽나무입니다.

수령이 250년으로 2011년 11월 28일 나주시 보호수(지정번호 15-4-18-1)으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후손 대대손손 길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