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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비 온 뒤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 /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 중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사는이야기] 비 온 뒤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

/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 중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비 온 뒤죽순이 피어나는 것처럼비 온 뒤버섯이 피어나는 현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 온 뒤 버섯 자라는 모습을 보셨나요?

 

비온 뒤 숲속 길을 걷다 보면 여러 종류의 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 비온 뒷날은 우후죽순처럼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발견합니다.

모양도 다양하고, 색깔도 온갖 색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대부분이 독버섯으로 먹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버섯입니다.

 

농촌에 잠시 살고 있는 숙소 마당 잔디밭에 솟아 오른 작은 버섯.

어제 밤까지도 없던 버섯이 새벽에 피어올랐는지 아침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작지만 귀엽고 앙증스럽기까지 합니다.

비 온 뒤 버섯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비 온 뒤, 죽순이 피어나는 것처럼, 비 온 뒤, 버섯이 피어나는 현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침 이른 시간.

마당 잔디밭에 순식간에 피어난 버섯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 버섯은 한 낮 강한 땡볕을 받으면 제 목숨을 다하고 사라질 것입니다.

 

문득, 제행무상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3법인(三法印)‘ 중 하나로, “끊임없이 변하고 생멸하며, 지속성이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즉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생명도 영원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잠시 잊고 사는 것만 같습니다.

사는 동안 진리를 잊지 않고 되새긴다면, 참다운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