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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2017년을 열며... 새해 인사 몰립니다/함양 일출


[포토에세이] 2017년을 열며... 새해 인사 올립니다

/함양 일출


죽풍원 2층 베란다에서 보는 새해 일출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산 위로 붉게 떠오르는 저 태양은 어제도, 오늘도, 같은 태양이지만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서 '새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사람들은 새해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안부를 전합니다.


새해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새해는 늘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는 좋은 보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새해는 바라는 학교에 진학하여 학업에 전념하면서 알찬 학창생활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새해는 승진하는 행운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새해는 '꿈'과 '희망'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불운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은 한 개인과 대통령에 의해 무참히 무너졌고, 절단 난 나라의 모습에서 국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나라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든 국민은 위임한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권력은 아직 완전하게 찾지 못한 상태로 찾아 가는 중"이라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국민의 힘으로 잘못된 권력은 심판 받아야 마땅합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새 시대는 단지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권력을 이용한 공안통치,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적 블랙리스트 작성,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 뒷조사, 사법기관의 공권력 남용과 인권침해, 국가의 임무 방기 등 구시대에 젖은 이런 모습들을 우리는 이제 과감하게 털어내고 벗어야만 합니다.

정말이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불이 나 잿더미로 변한 산도 황무지에서 새로운 싹을 틔웁니다.

지난 한 해 불운하였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노래합니다.

국민 모두 살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