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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봄 소식, 쑥 캐는 여인/부산 민주공원/도다리 쑥국


[포토에세이] 봄 소식, 쑥 캐는 여인/부산 민주공원/도다리 쑥국


쑥 캐는 여인, 봄소식을 전하는 부산 민주공원에서.


부산 중구 영주동에 자리한 민주공원.

"민주공원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이자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살아 있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공원"이라고 누리집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12일), 민주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쑥을 캐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쑥은 생명령이 강해 흙이 있는 곳이라면 조건 없이 잘 자라는 속성이 있습니다.

쑥을 캐는 여인의 모습에서 봄소식이 전해 옴을 느낍니다.

여인은 나이 90정도로 보이는 할머니로 지난 세월에서 온갖 풍상을 겪었을 것입니다.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수 십 년 동안 봄이 되면 습관처럼 쑥을 캐 왔을 것입니다.


정성들여 캔 쑥으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궁금합니다.

못 먹고 살던 시절, 쑥은 배고픔을 해결해 준 고마운 식물이었습니다.
그 땐 쑥밥, 쑥국, 쑥버무리, 개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을 것이고, 지금은 도다리 쑥국이 봄철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윽한 향기가 나는 쑥.


봄소식을 전하는 쑥.

나도 쑥 한 소쿠리 캐 봄을 만끽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