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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굴곡진 2차로에서 옆으로 비켜 뒷 차량 추월을 도와 줄 수 있는데도 앞만 보고 달리는 얄미운 운전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굴곡진 2차로에서 옆으로 비켜 뒷 차량 추월을 도와 줄 수 있는데도 앞만 보고 달리는 얄미운 운전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뒤 차량은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차량.


여러분은 이런 차량을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요?


사례


o. 왕복 2차로에서 차량(대형이나 소형 구분 없음)이 내 차 앞을 달립니다. 도로상황은 시속 60km가 제한속도이며, 길은 굴곡진 도로가 대부분이고, 간혹 직선 도로가 나타나지만 추월하기가 쉽지 않고, 앞차가 옆으로 비켜주지 않을 경우 추월하기가 어려운 구조를 가진 도로입니다. 


o. 앞차는 제한 속도를 대체로 지키는 편이나, 어떤 경우는 도로 사정에 따라 30~40km로 운행할 경우도 많습니다.

o. 뒤차는 승용차로 앞차를 따라갑니다. 앞차는 제한속도를 지킨다고는 하나, 뒤차가 생각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한편, 2번째 차량을 뒤따르는 차량은 2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5대, 7대, 심지어 10대까지 이르게 됩니다. 2번째 차량은 추월하지 못할 상황이라 앞차를 계속 뒤따라가지만 뒤에서는 경적을 울립니다. 답답하다고 느낀 3번째 차량은 사고날 위험을 감수하면까지 2번째와 제일 앞차를 넘어서면서 가까스럽게 추월에 성공합니다.


o.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앞차는 뒷 차량 운전자의 속마음(열을 받았다든지)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만 보고 달립니다. 앞차는 약 15km를 달린 끝에 4차로가 나타나자 양보라도 하는 양 옆으로 빠지면서 제 갈 길을 갑니다. 비로소 앞차를 뒤따르던 7~8대의 차량은 4차로에 접어들어서야 제 속도를 내며 목적지로 갑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사례를 한두 번은 겪어 보았을 것입니다.

직장에 근무할 당시 들은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운동신경이 좀 느린 어느 사람은 운전을 극도로 조심하면서 위와 같은 앞차 운전 사례자로 지목받기도 했답니다.

본인은 안전운행을 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변명하지만, 다른 운전자 대부분은 "출근 시간에 그렇게 운전하냐"며 비판에 열을 올립니다.

그 운전자는 곡선 구간이 많고 추월하기 어려운 직선도로가 별로 없는 도로가 끝나는 약 25km 지점에서 운전은 끝이 납니다.

그때서야 뒷차들은 제 속도를 내며 각자 목적지로 향합니다.

이때 그 운전자 차량을 따랐던 뒤 차량은 7~10대이며, 어떤 때는 10대를 넘을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매번 출근할 때마다 반복되는 상황이라 사람들이 별명을 붙여 주었답니다.

어떤 별명을 붙여 주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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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두 가지를 붙여 주었는데, 하나는 '기관차 운전사' 다른 하나는 '해병대원'이라고.

기관차는 열차 뒤 객실 차량을 달고 달리고, 해병대원은 용기무쌍하여 후퇴하지 않고 앞만 보고 진격한다는 의미로 붙였다고 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얄미운 차량


'자동차 문화'나 '운전자 매너' 등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잘 지켜야 교통문제의 것들이지만, 거꾸로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말들입니다.


추월하기 어려운 굴곡진 2차로에서 어떤 운전자는 앞만 보고 달립니다. 상황에 따라 옆으로 비켜 줄 수도 있음에도 앞만 보고 달리는 차량 운전자를 '기관차 운전사' 또는 '해병대원'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앞서 사례에 나오는 앞차 운전자나 동료 운전자의 경우, "교통법규를 지켰는데 그게 뭐가 잘못되었냐"고 반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운전자의 경우 온전히 교통법규를 지킨 것은 아닌 상황이며, 설사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바쁜 뒤 차량의 운전자를 위해 양보 운전도 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