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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받아들여라.

어느 것 하나 거역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면서도 그 받아들인 안에서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본래의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


삶은 영원한 현재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

그리고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


무슨 일이고 이 다음으로 미루게 되면

현재의 삶이 소멸되고 만다.

현재를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

수행자의 삶임을 잊지 말라.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득한 과거와 영원한 미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세계다.


홀로 있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의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거듭거듭 안으로 살피라.


규칙적인 명상의 시간을 가지라.

우리가 아무 잡념 없이

깊은 명상에 잠겨 있을 때

그때 우리는 곧 부처다.

우리 안에 불성이 드러난 것이다.


깊은 명상 속에 있을수록

의문이 가라앉는다.

안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에게 물을 일이 하나도 없다.


의문이란 마음이 명상하지 않고

들떠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진정한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

밖에 있는 스승은

다만 우리 내면의 스승을 만나도록

그 길을 가리켜 줄 뿐이다.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잠들어 있으면 놓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말수가 적어야 한다.

말은 생각을 어지럽힌다.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