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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행복찾기] 모래알처럼 작은 빛 하나,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소중한 희망입니다/12월의 시작,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모래알처럼 작은 빛 하나,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소중한 희망입니다

/12월의 시작,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한 줌 빛이 어둠을 밝힌다.



온통 어둠으로 가득한 중생

먼지보다 작은 빛 하나

저 존재만 사라지면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

그는 웃으리


언제 꺼질지 알 수 없는 연약한 빛

바람불면 찰나에 사라질 듯

성난 강물엔 흔적 없이 분해될 듯

중생의 터에서 힘을 낼 수 없는

가련하고 가엾은 빛

순간이 정지한 목숨

타인의 손에 달린 운명


믿음을 따르는

항하 모래알 수 같은 중생

그들을 위해 분사하리

믿음, 그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

작은 빛 하나가 생명을 살리네


믿음을 배반할 수 없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리

사방으로 감싼 어둠을 걷고

빛이 가득한 세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리

중생을 구하고

영원한 평온을 얻으리


<竹風>




어둠에 작은 빛 하나가 희망이다.

저 희망이 꺼지면 생명도 끝이 난다.

빛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세상을 밝힌다.


겨울의 시작, 12월.

해는 일찍 떨어지고, 밤은 길고, 지루하고 긴 시간을 요구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사방팔방 온천지에 까만 어둠이 깔렸다.

외출했다 집으로 들어서니 암흑의 세상에서 유일한 빛 둘.

하나는 정원 등이고, 하나는 집을 지키는 CCTV 불빛이다.

저 불빛마저 사라지면 나의 보금자리는 칠흑 같은 어둠에 묻혀버린 나약한 존재.

보금자리를 지켜주는 소중한 불빛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의 시작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작은 빛 하나가 있다.

그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빛을 가진 주인에게 달려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