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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개울물이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

여느 때와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음이다.


그러므로 흐르는 물처럼

늘 새롭게 살아 갈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어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삶이 되고


때로는 흰 눈이 되어 얼어붙은

인간의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서리되어 세월의 변화를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


비와 이슬이 되어

목마른 대지를 적셔 주면서

풀과 나무와 곡식과 과일들을

보살펴 줄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