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홍시를 쪼아 먹는 길조라고 알려진 까치, 반가운 소식만 전해주었으면/까치에 대한 속설과 전해오는 이야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홍시를 쪼아 먹는 길조라고 알려진 까치, 반가운 소식만 전해주었으면

/까치에 대한 속설과 전해오는 이야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을 이르는 길조’.

길조라고 알려진 까치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까치는 반가운 사람이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새로 알려져 있죠.

반면에 요즘은 생활에 피해를 주는 새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새가 되어버릴 정도입니다.

 

까치는 까마귀과에 속하지만 까마귀보다는 느낌이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까마귀는 온통 검정색에 울음소리도 별로 좋지 않지만, 까치는 흰색과 검정색이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울음소리도 스산한 느낌을 주는 까마귀와는 달리 경쾌한 목소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까치에 대한 속설에 대해 알아봅니다.

 

까치를 죽이면 죄가 된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집에 반가운 사람이 온다.”

까치가 정월 열 나흗날 울면 수수가 잘 된다.”

까치가 물을 치면 날이 갠다.”

까치둥우리가 있는 나무의 씨를 받아 심으면 벼슬을 한다.”

까치집을 뒷간에서 태우면 병이 없어진다.”

 

이밖에도 까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전해져 옵니다.

 

과거 길에 오른 한량이 구렁이한테 잡아먹히게 된 까치를 구하고, 그 까치가 머리로 종을 세 번 쳐서 한량을 죽음에서 구해냈다는 이야기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적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가 빠져 지붕에 던지면서 부른 동요입니다.

까치야, 까치야, 너는 헌 이 가지고, 나는 새 이를 다오.”

 

눈에 티끌이 들어갔을 때도 부른 노래입니다.

까치야, 까치야, 내 눈에 티내라. 안 내주면 네 새끼 발기발기 찢겠다.”

조금은 섬뜩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의 고통을 빨리 없애줘야겠다는 그 당시의 상황을 노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까치가 붉은 홍시를 부리로 쪼아 먹습니다.

감을 모두 따지 않고 한두 개 정도는 새 먹이로 남겨 주는 아름다운 풍속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까치 먹이로 남겨진 홍시를 먹고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만 전해주는 영원한 길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좋은 소식만 들려오기를 소망합니다.

 


[행복찾기] 홍시를 쪼아 먹는 길조라고 알려진 까치, 반가운 소식만 전해주었으면

/까치에 대한 속설과 전해오는 이야기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