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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죄를 지어 법의 심판을 받는 것과 건강검진으로 인한 심판(진단)을 앞둔 불안한 심리/심판이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죄를 지어 법의 심판을 받는 것과 건강검진으로 인한 심판(진단)을 앞둔 불안한 심리

/심판이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심판이란, “어떤 일이나 상황, 문제 따위를 자세히 조사하여 잘잘못을 밝힘”이라고 국어사전에는 정의하고 있다.

죄를 지었으면 심판을 받아야 하는 법.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법의 이름으로 이미 심판을 받았거나, 심판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이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잘못을 시인하거나 인정하고, 죄의 댓가를 겸허히 받을 자세가 돼 있는 것일까?

TV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 진정한 자세로 반성하는 이가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에게 법의 관용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리라.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심판의 의미는 아니지만 나도 최근 심판(병원 진단)을 받았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

나이가 듦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는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그래서 심판을 앞둔 1주일 동안은 온갖 걱정과 잡념이 머리를 어지럽혔고 두려웠다.


1주일을 기다려 드디어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병원 접수를 마치고 의사와 마주하는 시간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신경이 곤두선다.

“혹여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어떡하지?”

병실을 들어서고 의자에 앉아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용종이 많아 잘라내는데 시간이 걸렸고...”라는 설명은 계속되는데, 진작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다 도저히 궁금해서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암은... 암 진단은?...”

“암은 아니고, 선종으로 결과가 나왔고,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사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 긴장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한꺼번에 풀리는 느낌이다.

사실 의사가 뭐해준 것도 없는데, 연신 의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심정으로 진료실을 나왔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봄날처럼 따스하기만 하다.

엄정한 심판을 받은 결과는 다행으로 끝이 났다.

심판이란 두려움을 동반하는 것.

잘못을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는 것과 건강 검진으로 진단(심판)을 앞둔 불안한 마음은 거의 똑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죄를 짓고 법의 심판을 받는 일은 삶에 있어 없어야 할 일이 아닐까.


[행복찾기] 죄를 지어 법의 심판을 받는 것과 건강검진으로 인한 심판(진단)을 앞둔 불안한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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