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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 이승훈에게 보내는 박수 /남자 메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선수/이승훈 선수,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 모습을 기대하며/죽풍원의 행복..


[행복찾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 이승훈에게 보내는 박수

/남자 메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선수/이승훈 선수,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 모습을 기대하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이승훈과 정재원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아나운서는 흥분했다. 목소리는 쇠가 부딪히는 듯한, 째지는 소리였다. 비단 아나운서의 중계를 듣지 않더라도, TV 화면을 보는 국민들도 흥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관람석의 응원 목소리는 경기장 구석구석 가득했다. 이승훈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벌어진 모습이다.


곧 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 선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달리는 가속에 의해 상체를 엎드린 채 계속 달리면서도 한 손은 높이 치켜들었다.


“그래, 해냈어!”


찬 겨울 속의 뜨거운 열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국내외 선수 모두가 애썼다. 자신의 조국을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자신을 위해, 모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도 없이 이승훈 선수를 꼽고 싶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 나는 그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할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 우여곡절을 겪은 올림픽 출전 선발부터,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은 호감형의 얼굴인 그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졌다. 


그는 성실했고, 겸손했으며, 동료를 챙기는 넉넉한 마음을 가졌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성실함과 겸손함 그리고 동료애를 품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업적은 대단히 높게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다. 2010년 밴쿠버 10000m에서 금메달, 5000m에서는 은메달, 2014년 소치 단체추월에서 은메달, 2018 평창 매스스타트 금메달, 단체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다. 3년 연속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땄고,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지금까지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올림픽 기록 외에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과 유니버시아드 기록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입상 기록이 많은 이승훈 선수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팀 동료로 출전한 정재원 선수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입상하지 못한 정재원 선수를 위해서는 맏형으로서 위로하고 격려했다. 어찌 보면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은 정재원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경기장을 돌며 정재원 선수의 어깨를 다독거렸고, 인터뷰에서도 자신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최고의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과 멘트,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아닐까.


그는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그의 나이로 보나, 자신감으로 보나,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선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번에 함께한 정재원 선수랑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함께 따서, 두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만 17세의 정재원 선수와 삼촌뻘이자 큰 형인 만 30세의 이승훈 선수.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협조자로,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본다.


[행복찾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 이승훈에게 보내는 박수

/남자 메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선수

/이승훈 선수,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 모습을 기대하며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