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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행복찾기] 군자의 품위/사군자 매난국죽/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군자의 품위/사군자 매난국죽/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자의 품위


폭풍에도 끄떡없는 너

꺾어져 무릎 꿇을 것 같기도 하건만

무슨 배짱이 그리 센가

외려 너울너울 춤추는 파도를 닮았네


얼음같이 차가운 땅에서도 꿋꿋한 너

제 목숨을 다한 만물은 다음 생을 기다리건만

목숨보다 소중한 자존심으로 버텨내며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가 보다


눈비가 와도 아랑곳없는 너

잠시라도 몸을 피할 법도 하건만

어릴 적부터 길러온 내성인가

대범한 네 모습이 장하다네


네 몸을 갈기갈기 찢으려 하여도

이리저리 부러지거나 꺾이지 않고

찢어지더라도 오직 한 길로 가겠다는 그 기개

온 몸이 군자의 품위로다


<죽풍>






[행복찾기] 군자의 품위

/사군자 매난국죽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