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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인간은 타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평범한 삶이란 무엇일까/장미꽃은 자기 잘난 맛에, 호박꽃도 다른 꽃 의식할 필요 없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게 자연의 이치

 

[행복찾기] 인간은 타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삶이란 무엇일까/장미꽃은 자기 잘난 맛에, 호박꽃도 다른 꽃 의식할 필요 없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게 자연의 이치

 

아직도 내 마음은 지난겨울에 머물러 있는 모양이다. 물속에 숨기고 있는 어떤 이미지는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오늘의 행복 찾기 주제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상대를 향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해 한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사람은 제각각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

타인이 개입할 문제도 아니고, 타인이 다른 타인의 삶에 대해 이해할 필요도 없다.

어떤 이는 평범한(여기서 평범이란 것도 무의미하다) 삶을 사는 사람 정도는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평범함은 어떤 경우에 속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어느 날, 장미꽃과 호박꽃이 대화를 나눈다.

 

장미꽃 : 호박꽃 너는 왜 그리 찌질 하게 살아. 얼굴도 좀 가꾸고 세련된 옷도 입으면서 다른 꽃들한테 관심을 받고 살아야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안 그래?

호박꽃 : 근데,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좋아. 사는 게 어디 남 좋으라고 사나. 나만 좋으면 되고, 우리 가족만 불만이 없다면 그게 최고의 삶이라 생각해. 어디, 겉치장이 중요해? 난 내면을 중요시하면서 살아. 걱정 마, 내 삶은 내가 사는 거니까.

장미꽃 : , 이해할 수가 없네. 다른 꽃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가꾸면서 자신을 돋보이도록 노력하는데, 넌 어째 사고방식이 그래?

호박꽃 : 그러면 넌 얼굴은 예쁘고 향기도 나는데, 왜 무시무시한 가시를 치장해서 다른 꽃들이 접근도 못하게 하니? 그건 내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난 네가 좋아서 이해한 것이 아니라, 네 삶은 네가 책임지고 사는 거니까, 내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거야. 그러니 네가 나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고, 안하고, 할 필요가 없어. 내 삶은 내가 책임지고 사는 거니까.

 

인간은 삶을 영위하면서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기를 원한다거나, 타인의 사생활에 개입하고, 심지어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심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간은 왜 이런 특성을 지니는 것일까?

이는 유아적 본능이 어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고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아이는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울면서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애쓴다.

학교에 들어가고, 사회에 진출하면서도, 사랑 받기 위해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라는 것.

 

그렇다면 사람만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잘 알다시피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동물은 대표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이 동물들은 주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온갖 애교를 부리는 것은 기초적인 본능에 속한다.

이때 주인이 외면하거나 모른 체한다면 울부짖거나 공격적으로도 변하는 게 그들의 속성이다.

 

다시 인간이 타인의 삶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돌아가 보자.

 

여기 A, B, C 세 그룹이 있다.

A그룹은 소위 말해 평범함을 지닌 약 60%의 사람들, B그룹은 자신들이 말하기를 약간 비범함에 속하는 30%의 사람들, 나머지 C그룹은 평범함이거나, ‘약간 비범함에도 속하지 않는 10%의 사람들이다.

이때, 각 그룹의 사람들은 다른 그룹을 향해, ‘이해한다거나 이해 할 수 없다거나 논평을 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60%의 사람들이 다수니까 그들의 생각이 정상이고 옳다고 정의할 수 있을까.

30%의 사람들은 소수이다 보니 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

10%의 사람들은 소수보다 훨씬 적으니 이들의 생각은 아예 말도 꺼낼 수 없는 존재일까.

여기서 우리는 어느 집단의 생각이 정상이고, 옳고 그르냐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앞서 이해한다거나, ‘이해 할 수 없다거나 하는 물음에 답을 얻지 못한다면, 장미꽃과 호박꽃이 대화를 나눈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설마, 장미꽃과 호박꽃이 사람이냐고, 그것에 비유하는 게 정상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할 말이 없다.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풀은 풀대로, 생명을 다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진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깨달음을 득도한 사람들은 자연의 이치나 법칙처럼 순리대로 사라고 가르친다.

인간은 왜 자연의 이치나 법칙을 모를까.

아니, 알면서도 그게 잘 안 되는 것일까.

 

이 글은 지인이 내게 전화를 걸어 어떤 사람을 향해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는 말을 듣고 쓰는 글이다.

나는, 내가 사는 것만 해도 삶이 복잡하고 고통스럽다.

남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내 삶이 중요하기에 남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게 나의 삶이다.

 

사족 : 혹여 오해 마시기 바란다. 이 글은 상대방에게 비난하는 의미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논평임을 밝힌다.

 

 

[행복찾기] 인간은 타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삶이란 무엇일까

/장미꽃은 자기 잘난 맛에, 호박꽃도 다른 꽃 의식할 필요 없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게 자연의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