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곤약을 넣어 만든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

/곤약과 우무묵의 차이란/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우무묵 미숫가루 한 그릇 만들어 갈게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불볕 같은 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그 동안 잠깐 스쳐지나가는 소나기가 내렸지만, 계속해서 20일을 넘기는 땡볕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도 남는다.

에어컨 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한 시간도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고, 뙤약볕 밖에서는 10분을 넘기기도 힘든 상황이다.

 

더울 때 에어컨 시설이 없다면 찬물이라도 먹으면서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우무묵을 넣은 미숫가루 냉수가 생각난다.

우무묵이란, “우뭇가사리를 끓인 다음 눌러 짠 액을 식혀서 굳힌 것을 말한다.

우뭇가사리는 바다 속에 사는 해초다.

우무묵 맛을 평가하자면, 특별한 맛은 없고 씹는 재미로 먹는데, 씹을 때도 탱탱한 묵이 미끄러워 잘 씹기도 힘든 식재료다.

 

오랜만에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을 말아 먹었다.

우무묵 대신 곤약을 넣어서다.

곤약이란, “구약나물의 땅속줄기를 가루로 만들어 석회유(石灰乳)를 섞어 끓여 만든 식품이다.

구약나물은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무묵과 곤약의 차이란?

우무묵은 바다식물이고, 구약나물은 육지식물이다.

식물이 자라는 환경이 다르기에 맛도 같을 수도 없고, 식감도 전혀 다르다.

어릴 때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우무묵을 탄 미숫가루 맛을 생각하고 곤약을 넣은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을 만들어 먹어보니, 맛은 다르지만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여 자식이 미숫가루 한 그릇을 만들어야겠다.

곤약을 넣은 미숫가루 냉수가 아니라, 우무묵을 찾아 넣어서 말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되고, 자식은 어른이 돼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머니!!!

며칠만 기다려 주세요.

우무묵 넣은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 만들어 갈게요.

 

 

[행복찾기] 곤약을 넣어 만든 미숫가루 냉수 한 그릇

/곤약과 우무묵의 차이란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우무묵 미숫가루 한 그릇 만들어 갈게요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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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8.09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땀 흘리고 시원한 미숫가루 한 잔하면 최고의 보약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