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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어제와 오늘, 하루 만에 느끼는 체감온도가 엄청나다/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가을이 왔다는 느낌이다/섭씨 32.0도가 넘으니 땀이 나고 답답하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어제와 오늘, 하루 만에 느끼는 체감온도가 엄청나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가을이 왔다는 느낌이다/섭씨 32.0도가 넘으니 땀이 나고 답답하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아침 기온이 섭씨 24.0도로 어제보다 2도 이상으로 뚝 떨어졌다.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방안 온도계는 섭씨 24.0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원하다는 것보다는 약간 쌀쌀함이 전해져 오는 기분이다.

어제와 오늘, 불과 하루 만에 체감온도가 크게 차이 나는 느낌이다.

 

지난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우리나라 역대 최고 기온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6년 뜨거웠던 여름과도 같은 여름을 보내야만 했다.

 

나이 60을 넘게 집에 에어컨 없이 살았다.

더위로 인해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선풍기로서 충분히 여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 여름은 달랐다.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집에 모시려고 하니 에어컨이 필요했다.

형제들도 어머니를 보러 자주 올 것만 같았고, 손님들도 방문할 것에 대비해서였다.

 

또 하나를 집에 들인 것이 온도계다.

더위를 느끼는 한계를 측정해 보기 위해서다.

에어컨은 켜지 않고 선풍기만 켠 채 측정에 들어갔다.

첫 스타트는 공공기관 여름철 실내온도인 28도까지는 아주 쾌적한 상태라는 느낌이다.

시간이 12시를 넘어 오후 1시에서 2시에 이르는 시간에는 30.0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 덥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31.0도를 넘어서니 약간 답답하다는 기분이고, 31.0도 상태로 지속되자 선풍기를 온몸으로 맞이해야만 했다.

32.0도를 넘어서자 심한 갑갑함이 밀려오고 살과 살이 접해지는 곳에서는 찝찝한 땀이 솟아났다.

32.5도를 넘자 땀은 몸을 타고 흘러내린다.

32.5도를 넘을 때까지 참으려야 참을 수 있었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 몸을 식히고 말았다.

 

서울이나 대구지역은 아직까지 더위로 고생할지 몰라도, 이곳 함양은 올 무더위는 끝났다는 생각이다.

아침저녁으로 창문만 열어놔도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몰아치고 있다.

정원에는 키 큰 코스모스가 꽃을 피웠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요즘이다.

올 가을 무엇을 해 볼까 고민해 보는 것도 작은 행복이 아닐까.

 

[행복찾기] 어제와 오늘, 하루 만에 느끼는 체감온도가 엄청나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가을이 왔다는 느낌이다

/섭씨 32.0도가 넘으니 땀이 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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