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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천 포기가 넘는 수확하지 못한 배추가 꽁꽁 언 채 겨울을 납니다/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 팔지도 못한 그 심정이 딱하기만 합니다/본전도 찾지 못하는 배추농사

 

[행복찾기] 천 포기가 넘는 수확하지 못한 배추가 꽁꽁 언 채 겨울을 납니다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 팔지도 못한 그 심정이 딱하기만 합니다/본전도 찾지 못하는 배추농사

 

꽁꽁 언 배추가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요 며칠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에는 땅에 쌓일 정도의 함박눈도 내렸습니다.

겨울 농한기,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지 않는 농부들은 휴식의 시간을 가집니다.

봄부터 시작되는 영농준비를 위한 휴면기간이라 봐도 되겠지요.

 

이웃집 밭 배추는 수확을 하지 못한 채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천 포기가 넘는 배추가 주인을 찾지 못한 탓입니다.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데, 아예 주인을 만나지 못한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헐값에 팔려 해도 잘 되지 않는 지역여건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농민이 땀 흘려 지은 배추농사로 농민의 가슴은 타 들어갑니다.

종자 값, 비료 값, 농약 값, 장비대 등 들어간 돈도 만만찮은데 본전도 되찾지 못하는 농사가 돼 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인이 나타나면 헐값에라도 팔아 정리할 텐데 쉽지마는 않을 것 같습니다.

 

꽁꽁 언 배추 한 포기를 얻어먹었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지만 시골에 사는 이웃의 정으로 생각하고 받았습니다.

마음이 아련해서 그런지 배추 맛이 참 좋습니다.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다 보니 사각거리는 소리도 좋고 단맛이 가득합니다.

 

푸른 겉잎은 얼어 잎이 축 늘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속은 얼지 않아 먹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배춥니다.

겨울 배추 밭에 꽁꽁 언 배추를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행복찾기] 천 포기가 넘는 수확하지 못한 배추가 꽁꽁 언 채 겨울을 납니다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 팔지도 못한 그 심정이 딱하기만 합니다

/본전도 찾지 못하는 배추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