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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거제여행] 봄바람이 부는 날 돌단풍은 나를 유혹하고...

[거제여행] 봄바람이 부는 날 돌단풍은 나를 유혹하고...

 

 

[야생화] 봄바람이 부는 날 돌단풍은 나를 유혹하고... 거제 구조라 마을 소공원에 핀 돌단풍.

 

[야생화] 봄바람이 부는 날 돌단풍은 나를 유혹하고...

 

살랑살랑 불어 대는 봄바람이 나를 밖으로 불러내려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혹하는 것이 봄바람인가 싶었더니 아니었습니다. 작은 바위틈에 끼어 핀 돌단풍 야생화가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를 뿜어내며 나를 유혹한 것입니다.

 

돌단풍 야생화가 아름다워 몇 해 전 화원에서 두어 포기를 사 아파트 베란다 화단에 심었습니다. 꽃이 핀 것을 사서 심었기에 그해 봄 동안에는 꽃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해도 꽃대는 세력이 약했지만 꽃을 피웠고, 고마운 마음으로 사랑을 듬뿍 주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뀐 그 다음해부터는 더 이상 꽃은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거제여행]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정보화마을 소공원에 핀 야생화 '돌단풍'.

 

웬일인가 싶어 화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상식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쥔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야생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보내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차~'.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맞습니다. 야생화는 추운 겨울을 지내야만 제대로 된 야생의 꽃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 그저 야생화가 좋아 겨우내 따뜻한 아파트 베란다에 자랐으니 꽃을 피울 수가 없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였던 것입니다.

 

 

[거제도여행] 거제시 둔덕면 옥동골 신정사에 피어난 돌단풍.

 

저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화단을 조성한 것이 벌써 8년이나 지났니다. 두 세평이나 될까요? 초창기에는 거의 100여 종이 넘는 야생화를 화원에서 사서 심었습니다. 이듬해까지는 잘 피어나더니만, 그 다음해부터는 잎은 나는데 꽃은 피우지를 못했습니다. 야생의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거제여행] 아파트 베란다에 두 세평 정도 되작은 화단을 만든 지가 8년이나 지났습니다. 화단을 만들 당시에는 100여 종이 넘는 야생화를 화원에서 구입하여 심고 가꾸었습니다. 이듬해까지는 꽃을 피웠는데, 그 다음해부터는 하나 둘,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새싹도 나지 않았습니다. 야생화는 야생에 있어야만 꽃을 피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위 사진 돌단풍은 꽃을 피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잎사귀는 새로운 봄마다 이렇게 싹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잎이라도 감상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둥글레 만큼은 아직까지도 꽃을 잘 피우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얀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담 한 구석에 박혀 잎만 무성하게 자란 돌단풍은 올해도 꽃을 피우지 않을 모양입니다. 그저 잎으로만 돌단풍을 감상해야만 될 것 같습니다.

 

[거제여행추천] 거제시 둔덕면 옥동골 신정사에 바위틈에 피어 난 돌단풍.

 

돌단풍이 보고 싶어 들녘을 찾았습니다. 2년 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정보화마을 소공원에 직접 심었던 돌단풍이 아름답게 꽃을 피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뽑아가지 않은 것이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거제시 둔덕면 옥동골에 있는 작은 절터 바위틈에도 돌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펴 있습니다.

 

냇가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돌단풍'. 꽃말은 생명력, 희망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꽃을 피우지는 못하지만, 잎줄기는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 주는 돌단풍. 내년에는 꽃을 피웠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돌단풍의 꽃말처럼 말입니다.

 

 

 [거제도여행추천] 거제시 둔덕면 옥동골 신정사 바위틈에 피어 난 돌단풍.

 

돌단풍

범의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크기는 약 30cm. 꽃말은 생명력, 희망.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겉에 단풍 나뭇잎처럼 잎이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다. 뿌리줄기가 굵고 비늘 모양의 포로 덮여 있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바로 2~3장이 나오는데 단풍 나뭇잎처럼 5~7갈래로 갈라졌다.

 

꽃은 보통 하얀색이고 담홍색을 띠기도 하며, 5월에 뿌리줄기에서 바로 나온 길이 30cm되는 꽃자루 위에 원추 꽃차례로 핀다. 꽃잎, 꽃받침 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나 열매가 맺히면 2개로 나뉜다.

 

어린잎과 꽃줄기는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오래된 나무등걸이나 뿌리 또는 바위에 달라붙어 자라게 하여 집안에서 흔히 심고 있다. 반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뿌리줄기를 잘라 바위틈에 심어두면 새싹이 나오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돌부채손이 평안남도 맹산 등지에 분포하는데, 잎이 갈라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출처 : 인터넷 백과사전 '자연박물관'>

 

[거제도여행] 거제시 둔덕면 옥동골 신정사에 바위틈에 피어 난 돌단풍.

 

[야생화] 봄바람이 부는 날 돌단풍은 나를 유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