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95 산상에서 열린 전통음악회에 빠져 보셨나요? 진달래꽃과 어우러진 국악 한마당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주말(4월 8일), 4년 만에 진달래축제가 열린 대금산(해발 437.5m,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연초면을 경계로 하고 있음)에는 아침 일찍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과 중년의 부부, 그리고 해맑은 아이를 등에 업은 젊은 아빠와 엄마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는 산 중턱까지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숨이 차지만 그래도 즐거운지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날씨도 너무나 화창합니다. 흔히, 축제는 날씨 부조가 제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가야금을 연주하는 한국국악협회마산지부 회원들. 현을 뜯는 손이 아름답다. 너무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라 외국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거제도에는 대우, 삼성조.. 2011. 6. 23. 동백꽃 핀 매물도가 나를 부른다 '혁신' 한답시고 찾아간 동료들과 찾아간 섬, 매물도 혁신(革新)과 여행. 아무리 생각해 봐도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단어의 만남. 3월의 마지막 토요일(25일)은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혁신'을 위하여 소속 직원 모두가 배를 타고,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작은 섬으로의 여행을 떠났다.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거제도 남서쪽에 위치한, 바다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섬 중 하나로서, 둥그스레한 언덕 위에 하얀 등대가 서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많은 잡지에 섬 여행지로서 단골로 소개될 정도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 동백꽃, 색깔도 자태도 참으로 곱다. 짝사랑하고 싶은 여인과도 같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동남방으로 직선거리로 26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0.33㎢.. 2011. 6. 23. 태풍 '셀마'가 지나간 자리,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4년 만에 열리는 '대금산진달래축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면서도 우리 민족의 정과 한을 상징하는 진달래. '사랑의 희열'이라는 꽃말을 가진 진달래는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전국의 웬만한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토종 꽃이기도 하다. 아주 척박한 땅에서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붉게 물들인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 그 생명력은 잦은 외침 속에서도 연연히 이어오는 우리민족의 혼을 그대로 닮지 않았을까? 연분홍빛 꽃살은 갓난아이 볼처럼 한없이 연약해 보이지만, 특유의 달콤한 향기는 방금 머리 감은 여인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내음과 같아서, 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자를 처음 알게 되었던 청춘의 그 시절, 한적한 길을 거닐며 손을 잡았던.. 2011. 6. 23. 종려나무 숲이 있는 저 섬에 가고 싶다 노란 수선화의 천국, 거제 공고지 ▲ 공고지 가는 언덕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수선화가 내도를 보는지 내도가 수선화를 바라보는지. 거제도에는 62개의 섬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사는 섬이 9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지금까지 사람이 살아 온 흔적 없는 섬이 53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나서 제주도에 사는 친구로부터, 거제도 구석구석을 가 봤느냐는 물음을 받은 적이 있다. 다 못 가봤다고 하자, 그 친구는 조금 가소롭다는 웃음으로 제주도보다 작은 섬인데 전부 가 보지 못했냐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물론, 그 친구는 제주도 전 마을과 전 지역을 구경했다는 자랑을 빼 놓지 않았다. ▲ 수선화 꽃밭 거제도에 공고지(공곶마을, 鞏串)라는 데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장.. 2011. 6. 23. 머릿속 추억 사진 몇 장 들고 떠난 자동차 여행 밀양댐 거쳐 단장면 사연리 동화마을까지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 지붕의 희뿌연 먼지와 하얀 마스크를 쓴 채 찌푸린 모습으로 걸어가는 중국 사람들의 밝지 못한 표정을 카메라에 잡은 3월 첫째 주 토요일 아침 티브이 장면.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황사가 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갈까 말까를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결국 집을 나서기로 했다. 십여 년 전, 재약산을 오르면서 들른 표충사의 화려한 단청이 눈에 아른거려 다시 한번 찾아 가기로 마음 먹은 것. 밀양으로 향하는 길은 그런 망설임 끝에 이루어졌다. ▲ 밀양댐. 가뭄으로 물이 많이 빠져 있다. 여행이란 출발하기에 앞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떠나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건만, 이번에는 오래 전 내 머릿속에 남아 있던 몇 장의 추억사진만을 가지고 차를 .. 2011. 6. 23. 어시장에서 봄의 향기를 맡다 사람의 향기도 솔솔 나서 좋은 삼천포 어시장 ▲ 교각 밑에서 바라다 본 삼천포대교. 물오른 나무 가지에서 새 싹이 움트는 것을 보며 봄을 느낀다. 문턱에서 손짓하는 봄을 따라 밖으로 나가니 어디론가 벌써 사라져 버리고 없다. 얄미운 봄의 흔적을 찾아 무작정 길을 나선 끝에 삼천포에 닿았다. 웅장한 두 개의 교각이 버티고 서 있는 삼천포의 명물인 삼천포 대교, 그 밑에서 얄미운 봄은 나를 기다리며 웃고 있었다. 봄의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매화, 그 다음으로 쑥, 냉이를 비롯한 봄나물과 실개천이 흐르는 곳에 피어나는 버들강아지는 주로 들녘에서 봄의 생기를 전해 오지만, 특별히 올해는 바다에서 봄의 향기를 맡아 보자. ▲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몇 가족들이 봄 소풍을 즐기고 있다. 삼천포 대교 밑으로 흐르.. 2011. 6. 23. 칠 백리 해안선 '거제도 연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쪽빛 겨울바다 2005년도 마지막으로 보내는 일요일. 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 백리, 칠 백리 거제도 해안선의 길이를 표현한 '거제도 연가'의 노랫말로, 눈이 시릴 정도로 쪽빛 겨울바다가 아름다운 거제도는 섬 어디를 가나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가슴을 탁 터이게 하는 마술을 가진 바다다. ▲ 호수 같은 쪽빛 겨울바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다. 해금강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갈매기들의 천국인 바위섬 홍도가 보인다. 옥포 시가지에서 덕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 승판재에서 내려다보는 옥포만. 1592년 5월 7일 12시, 임진왜란 초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선 42척을 격침하고, 4천여 명의 왜군을 섬멸시킨, 최초의 해전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현장이다. 눈을 지그시 .. 2011. 6. 23. 변덕스러운 본심을 독자 여러분에 고백합니다 2005년 오마이뉴스 '나만의 특종'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이 되기 전 사람은 참으로 변덕스러운가 봅니다. 무슨 말씀이시냐고요? 제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오마이뉴스 회원으로 가입하기 전에는 여행 마니아로서 오마이뉴스 여행코너를 관심 있게 보던 애독자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28일 기자회원으로 가입한 후 첫 여행기를 쓰고 나서 세 번째 기사까지 연속으로 메인서브에 올라도 별다른 자부심이나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널리 알린다는 생각뿐이었지 기자가 되어 보겠다거나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상상도 안 했거든요. 제가 맡고 있는 업무가 여행과 관련이 있어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글을 두세 번 올렸을 뿐이었습니다. 네 번째 글에서는 기사화되었지만 섹션 탑에 오르는.. 2011. 6. 23. '해장국에서 젓갈까지', 버릴 게 없는 대구 제1회 거제 대구축제 ▲ 부지런한 사람들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외포항. 십여 일 계속되는 겨울 강추위가 사람들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제1회 대구(大口)축제가 열리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의 외포항에서는 동장군 대신 따뜻한 훈기만이 곳곳에서 피어올랐다. 어릴 적 동화책 그림 같은 소박한 어촌마을 외포항. 푸른 바다 위를 갈매기떼가 무리지어 날고, 고기잡이 어선은 휴식을 취하는지 조용한 모습으로 항구에 잠들어 있다. 그림 같은 이 마을에 대구축제도 보고, 대구 맛도 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 대구잡이 어선은 방파제를 베개 삼아 잠들어 있고, 갈매기 한 마리가 대구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 입과 머리가 크다 해.. 2011. 6. 23. 해맞이는 역시 장승포 몽돌개가 최고! 바다에서 해맞이를 하려는 분들께 보내는 초청장 ▲ 홍포 앞 바다 실루엣을 배경으로 해와 달이 만난 흔적.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합성은 아닙니다. 궁금하신 분은 기자에게로 문의해 주십시오. 또 한 해를 정리할 시간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새로운 마음은 어느 새 헌 것으로 변하고 또 다시 새로운 마음 다지기를 원한다. 애초 마음속으로 다짐할 때의 계획대로 안 될 것을 짐작하면서도, 그래도 새로운 마음을 다 잡지 않을 수 없다. ▲ 홍포 앞 바다, 해와 달의 만남 흔적 2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다짐 속에서 삶의 가치를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저 멀리 태평양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홍포(虹浦)마을의 일몰. 갯가 마을에 무지개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하여 붙.. 2011. 6. 23. 이전 1 ··· 366 367 368 369 3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