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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여행] 논개의 시신이 고향 장수에 묻히지 않고 함양에 묻힌 이유는?

/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유몽인 어우야담/게야무라 후미스케/임진왜란, 진주성, 남강/함양군 서상면에 자리한 의암 주논개묘


경남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에 자리한 '의암 주논개묘'.


함양군 서상면을 지나다 도로변에 선 갈색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갈색 간판은 관광진흥법상 문화재나 관광지로 지정된 곳에 갈색바탕의 간판을 세운다.

도로변에 갈색 바탕의 간판이 보인다면 관광지나 유적지가 주변 어디에 있다는 뜻.

가까이 가서 보니 '의암 주논개 묘 1.6km'라 표기돼 있다.


문득 드는 의문점, '논개' 묘가 함양에 있다니.

논개라면 임진왜란 때 진주성이 함락 된 후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들어 함께 죽은 '의기(義妓)' 아니던가.

이런 내용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지만, 진주와 논개라면 모를까 함양과 논개, 어떤 숨은 역사가 있는지 궁금했다.

집으로 가던 차를 방향을 틀어 1.6km를 더 달렸다.


황금 빛 나락이 고개 숙인 들녘 뒤로, 야트막한 산 아래 자리한 논개 묘.

넓은 주차장 왼쪽으로는 사당이 있고, 산을 깎아 조성하였는지 언덕 위에는 큰 봉분이 자리하고 있다.

사당은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고, 계단을 올라 봉분 앞에 섰다.

혼유석(능원이나 묘의 봉분 앞에 놓는 장방형의 돌) 앞면에 이렇게 쓰여 있다.(의암신안주씨지묘 좌자)


子坐 墓之氏朱安新巖義



봉분은 높이 1.2m, 직경 5.4m, 길이 5.3m로 1980년대 후반 함양군에서 논개묘 성역화 사업으로 조성했다.

내리막길로 돌아서는 구석에는 논개 추모비가 서 있다.


그렇다면 논개 묘가 논개의 고향인 장수군에 묻히지 않고 왜 함양에 묻혔을까?

주변에는 논개와 관련한 안내문이 없어 군청에 직접 알아 볼 수밖에 없었다.

논개가 함양에 묻힌 사정은 아래 내용과 같다.


논개의 시신이 함양에 묻힌 이유


논개의 성은 주씨고, 고향은 전북 장수군 주촌마을이다. 논개는 임진왜란이 한창인 1593년(선조 26년) 진주성이 함락된 후 왜장들이 촉석루에서 주연을 벌일 때 기녀로 참석하여 술에 만취한 왜장 게야무라 후미스케를 껴안고 강물로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 


당시는 운반 수단이 많지 않아 시신을 지게에 지고 운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진주에서 걸어서 장수로 가던 중, 함양 서상에 이르자 시신이 부패해서 더 갈 수가 없었다. 또한, 함양에서 장수로 넘어가는 육십령 고개는 도적이 출몰하는 등 고개를 넘기 어려워 지금의 자리에 안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논개의 기록은 구전으로 전해오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유몽인이 1621년 <어우야담>에 기록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논개가 죽은 지 32년이 되는 1625년, 진주 백성들은 논개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함경도 의병장 정문부의 둘째 아들 정대륭이 진주로 이사를 와 '의암'이라는 글자를 바위에 새겼다고 한다.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함양군 안의면)에서는 지난 8월 28일 의암 주논개 순국 424주년을 맞아 추모제향을 올렸다고 한다.

연약한 일개 여자로서 왜장의 목을 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 의로운 논개.

나라 사랑의 정신을 후손에게 영원히 물려 줄 소중한 역사가 아닐는지.


함양여행, 함양여행코스에서 꼭 가 봐야 할 곳, 함양 가볼만한 곳으로 '의암 주논개묘'를 가보는 것도 역사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함양군 서상면에 자리한 '의암 주논개묘'에 관한 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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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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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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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9.30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즐거운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30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개묘가 함양에 있군요
    저도 갈색 표지판 잘 찾아 다닙니다

    갈색 표지판 모르시는분이 많습니다^^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30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개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네요 연휴 잘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7.09.30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실제 논개는 기생이 될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묘지에 대한 이야기도 참 슬프네요.
    짧은 삶에 그 끝도 안타깝습니다.

  5.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30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함양에 갔다가 논개묘에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하세요^^

  6.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0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개묘가 함양에 있군요 -
    다음에 함양여행코스로
    오늘 올려주신 정보를 참고해야겠습니다^^


[행복찾기] 9월에 제 맛을 내는 사과, 단 맛의 홍로와 신 맛의  아오리

/함양 특산물인 함양사과, 24번 국도변에서 만나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함양여행/함양여행코스


함양 특산물인 함양사과.


9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 번 주가 지나면 9월을 지나 10월이 시작되면서 첫 주에는 추석도 끼어 있습니다.

추석 제삿상에 올리는 제수 중 대표적인 과일이 사과입니다.

사과는 함양 특산물로서 9월 초순부터 따기 시작한 조생종 사과는 도로변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함양사과는 수동면, 안의면, 지곡면 그리고 서하면이 주산지입니다.

조생종인 홍로와 아오리가 도로변 옆 과수원에 붉게 익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사과가 재배되는 위 지역을 지나는 도로변에는 사과 임시 판매장이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라 도심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어 좋습니다.


차를 세우니 사장님이 사과 한 조각을 잘라서 건넵니다.

사과 속을 보니 꿀이 가득 들어있는 꿀 사과입니다.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하고 머리와 눈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한 소쿠리 1만 원을 주니, 덤으로 사과 대여섯 개를 줍니다.

이 사과는 과수원 밭에 자연 낙과하여 상처가 조금 난 것으로, 상처 난 곳을 도려내고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과입니다.



왼쪽이 홍로, 오른쪽은 아오리.


가판대에 판매되는 품종은 '홍로'와 '아오리'입니다.

두 품종 모두 조생종으로 8월 말에서 9월 경 수확을 합니다.

홍로는 단 맛이 나고, 아오리는 신 맛을 내는 사과입니다.

홍로를 먼저 먹고 나중에 아오리를 먹으니 사과 맛이 어떤지 알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단 맛을 좋아한다면 홍로, 신 맛을 좋아한다면 아오리를 구입하면 될 것입니다.


함양 특산물인 함양사과.

함양 수동면, 안의면, 지곡면 그리고 서하면을 지나는 여행자들은 차를 잠시 세워 사과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함양사과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함양여행, 함양여행코스를 이동하면서 함양사과를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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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9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과가 정말 탐스러운 모습이 네요 한 개 먹고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9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거창에도 사과가 많이 나는군요
    친구가 거창에서 사과 과수원을 합니다 ㅎ

  3.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9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황금연휴를 이용해 함양여행을 갈때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함양사과 아주 달달하니 맛나보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9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버님 살아 계실때 사과농사를 지으셧지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사과가 좋은건 다 내다 팔으시공 아주 불량 사과만 저한테 주셨어요 ㅠㅠ 그래서 불만이 많았던 일인입니다. 그때 아버지가 주셧던 불량 사과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5.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7.09.29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변에서 파는 사과는 거의 대부분 아오리같아요.
    예전엔 '국광'같은 품종도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드문것 같습니다.
    홍로는 본듯하네요. ㅎㅎ

  6.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9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은 산지에서 직접 먹어야 싱싱함 그대로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제사에 대한 소고/제사란 무엇인가/제사의 역사

/제사는 누가 지내야 하는가/고려시대 윤회봉사/장남이 제사를 지내야 하는가/기제사는 몇 시에 지내야 하는가/천덕꾸러기 제사, 지혜롭게 지내는 방법


사진은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에서 가져 왔음.


곧, 추석이다.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할 추석이 종손 가문 서자취급이고, 화물차 짐짝 취급을 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후손들에게 미운 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푸대접을 받고, 명절 날 최고의 원성으로 지목된다. 조상과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부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며, 형제간의 의리를 끊고, 집안싸움으로 번지는 화력을 지닌 제사. 며칠 남지 않은 추석을 맞아 제사에 관한 깊은 속을 들여다본다.


1. 제사(祭祀)란 무엇인가?


먼저, ‘제사’의 글자풀이를 하면, “‘제(祭)’는 돌아가신 천자의 조부와 부모에 대하여, ‘사(祀)’는 고조, 증조에 대한, 예”를 말한다. 즉, 제사란 죽은 사람의 혼령에게 음식을 바쳐 예를 나타내는 의식으로, ‘4대봉사’라는 의미도 여기에 있다. 이 외에도 신령에게 소원을 비는 제사나 사당에 올리는 제, 시조제, 선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를 지내는 것도 제사라 말한다.


◆ 차례와 기제사

. 차례 : 명절날, 조상의 생일, 매달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 등에 지내는 제사

. 기제사 : 기일에 지내는 제사


2. 제사의 역사


아주 먼 옛날에는 자연숭배 의식으로 제사가 시작되었고, 삼국시대에는 자연 신에서 자신의 조상으로 발전하였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제사는 고려시대 중국의 유교문화인 성리학(주자학)과 함께 유입되었고, ‘주자가례’에 따라 제사를 지냈다. 장남이 제주가 되는 제사는 장남이 재산상속의 우선권을 갖던 16~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제사는 누가 지내야 하는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집안이야 이 문제는 다툼이 없겠지만, 제사를 기피하는 사람들로서는 제일 큰 관심사일 것이다. 제사는 예부터 장남(장손)이 지내는 것을 전통으로 해 왔다. 그 배경을 두 가지만 든다. 제일 큰 이유는, 지금과는 달리 부모의 모든 재산(유산)을 상속받으며(형제들에게 남기는 유언은 제외), 조상을 모시는 것은 장남의 몫이었던 것. 재산을 상속받으니 당연히 제사도 장남의 몫이라는 인식이 자리했다.


다음으로는, 장남이 제사를 지내야 형제들이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장남을 따라 집안이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부모가 돌아가실 때 남기는 유언 중 “형제들끼리 우애 좋게 지내라”라는 것도 이런 점을 자식에게 인식시키는 중요한 메시지로 작용했다.


4. ‘윤회봉사’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지?


고려시대 재산상속은 남녀 형제간 균등분배가 원칙이었다. 따라서 제사도 형제가 돌아가면서 지냈고, 아들이 없을 때는 딸과 사위 혹은 외손이 지내기도 했다. 이런 풍습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발달로 없어지게 되고, 성리학의 영향으로 재산상속은 장남(장손)이 우선 시 되었다. 재산상속(유산)과 함께 제사도 장남이 지내는 것이 정착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이숙인 연구원이 쓴 윤회봉사와 관련한 당시 문서의 내용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머니의 기일이다. 제사는 누님 댁 차례다.(1545. 1. 5.)

“어머니의 기일이라 당에서 혼자 제사를 지냈다.(1567. 1. 5.)

“외조모의 기일이다. 이휘의 집에서 제사를 지내기에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갔다.(1545. 3. 25.)

“외조모의 기일이다. 내가 지낼 차례여서 혼자서 제사를 지냈다.(1555. 3. 25.)


위 내용을 보면 어머니의 제사를 누님도 지냈다는 것이고, 외가의 제사도 지내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그렇다면, 요즘도 장남만이 제사 지내는 것을 고집해야 하는가?


물론, 아니다.(나의 생각) 법과 제도, 문화와 전통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그것이 자연적인 현상이다. 옛날의 제사과정이 변천돼 왔듯이,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사고가 충돌하는 현재는 옛 제사 방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제사는 장남만이 지내야한다는 인식부터 고치는 일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제사는 재산상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아래 내용을 보자.


지금은 어떤가? 부모의 재산은 자식들이 균등분배를 하고 있다. 마치 고려시대 남녀 형제간 균등분배 하는 것처럼 옛 시대 풍속을 빼닮았다. 그러면 제사는 누가 지내야 할까? 제사 역시 한 때 있었던 ‘윤회봉사’처럼,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지내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문제는 형제간의 상호 협의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야만 형제간의 갈등을 없애고,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에게 효를 다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인은 제사를 모시겠다는 조건으로 고향에 사는 차남이 재산 상속을 받았는데, 몇 년이 지나 제사를 지내지 않자 다른 형제들이 소송을 벌인 사례를 보았다. 재산상속과 제사, 참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가 아닐 수 없다.


6. 기제사는 몇 시에 지내야 하는가?


기제사(아래부터 제사)는 ‘자시(子時)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자시란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 사이를 말한다. 제사는 죽은 이의 영혼을 기리는 의식으로 갖가지 음식과 죽은 이가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상에 올린다. 제사는 기일을 맞아 지내기에 죽은 날로부터 1년이 되는 날 지낸다. 어떤 사람들은 1년이 되는 전 날, 그러니까 죽기 하루 전인 산 날에 지내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1주기‘란 “사람이 죽은 뒤 해마다 돌아오는 그 날짜를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인데, 해마다 돌아오는 죽은 날짜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제사는 왜 자시에 지내게 되었을까? 하루 중 제일 빠른 시간은 자시이고, 제일 늦은 시간은 해시(오후 9시~11시)이다. 죽은 날 중 제일 빠른 시간에 제사상을 차리고 죽은 이의 영혼을 맞이하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굳이 설명하자면, 죽은 이가 1년을 기다려왔는데, 배가 고프지 않겠는가. 그래서 하루 중 제일 늦은 해시보다는, 제일 빠른 자시에 음식을 올려 제사를 지냄으로서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의미가 있다.


이런 숨은 뜻을 모르고 요즘 일부 사람들은 저녁 8시~11시에 지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죽은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고, 산 날을 기념하는 결과가 될 뿐이다. 정부 기념일 행사나 회사 창립 기념일 등 1주년 행사도, 1년째 되는 날 기념하는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시간으로는 대부분 오전에 치러지고, 오후나 밤에 치러지는 경우도 있으나, 1년째 되는 날에 기념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제사도 자시에 못 지낼 바에야 차라리 죽은 날 아침이나 저녁에 지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7.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제사,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제사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옛날에는 없던 ‘명절증후군’이라는 병이 새로 생겨났고, 제사로 인해 형제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추세에 있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제사를 없애면 된다. 하지만, “제사를 지내면 안 된다”는 법을 제정하지 않고서는 제사를 없앨 수는 없다. 요즘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제사, 어떻게 하면 큰 탈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제일 먼저인 해결책으로는, 고려시대 윤회봉사를 생각 해 볼 수 있다. 형제가 많을 경우 장남은 기제사를 맡고, 아래로는 명절 차례를 돌아가면서 맡을 수도 있다. 딸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재산상속이 똑 같은 비율로 이뤄지는 지금,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들과 똑 같은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딸만 있는 집안의 사위도 마찬가지다.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내면 평등해서 큰 불만이 없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제사에 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자.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지들 생일 날 찌지고 볶고 음식 만들어 밤늦게까지 떠들고 놀면서, 제사는 왜 그토록 하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 제사도 생일처럼 즐거운 마음을 내서 할 수는 없는 것인지 모를 일이야.”


누구를 향한 말인지는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다. 약간 과장된 부분도 없지 않으나, 크게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조상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면 그 공덕이 모두 자신에게 올 것은 분명한 일. 불가에서는 조상을 잘 모셔야 집안이 만사형통이라 말한다. 올해 추석은 역사상 쉬는 날이 제일 많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공항을 북새통으로 만든다. 여행을 가더라도 조상에게 꼭 차례만은 지내고 떠났으면 좋겠다.


제사 지내기, 지혜가 필요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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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8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제사를 지내지 않기때문에 이런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직접 제사를 지내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을겁니다.

  2.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8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제사에 대해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곧 다가올 명절날에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8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사를 핑계로 가족들이 한 번 더 모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8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떨어져 있는 일가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5.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9.28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앞으로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제사와 차례에 대한
    정말 좋은 내용들이군요..
    우리 모두가 다 한번씩 생각을 해보는 귀한 내용들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7.09.28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사, 차례가 요즘 세대에선 거의 허례같은 취급을 받더군요.
    저도 100% 과거의 전통을 지키자는 주의는 아니지만 조상모시는 것에 대한 기본개념은 뿌리를 잊지 않는다는 바탕이 있다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선 힘들겠지만....ㅜㅜ

  7.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생명과 정신의 뿌리 조상님에 대한 예를 형식으로만 하거나 아예 버리는 금수시대입니다.
    행복하세요^^

  8.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9.29 0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9. Favicon of http://goottle.tistory.com BlogIcon 구뜰 2017.10.01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사 지내는 분들에게 너무 좋은 팁일 거 같아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행복찾기] 1년에 두 번 피는 할미꽃을 본 적이 있나요?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의 행복찾기/동강할미꽃 꽃말 '슬픈 추억', '사랑의 굴레'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동강할미꽃'이라 알고 구입한 할미꽃이 지난봄에 꽃을 피우고, 올 가을에도 꽃을 피웠습니다.(2017. 8. 30.)


지난 3월 말 거창 5일장에서 구입한 '동강할미꽃'.

이 꽃은 거창군 어느 면에서 농원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부터, 막 꽃잎을 틔운 어린 묘 1뿌리에 5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평소에 할미꽃 한 뿌리 구입할 요량이었지만 쉽게 볼 수 없었던 '동강할미꽃'.

"이런 행운이 어디 있나" 하면서 사장님께 몇 가지를 물었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정선군 동강 주변과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곳에서 동강할미꽃이 자라는지 궁금하네요."

"아, 이 꽃은 동강할미꽃 변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강원도산 오리지널(원형)이 아니군요."

"..."




지난 봄 동강할미꽃이 꽃을 피웠습니다.(2017. 3. 21. 촬영.)


이제까지 동강할미꽃을 TV에서만 봐 왔지, 직접 본 적이 없는지라 그런 줄로만 알았다.

동강할미꽃은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어, 동강할미꽃이 피는 주변 주민들은 야생화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소중한 야생화를 5000원에 한 뿌리 구입했다는 것이 뿌듯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 와서 화단에 조심스레 심었다.

며칠 지나자 꽃을 완전히 피웠고, 아침이면 한 동안 꽃 앞에서 허리 숙여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를 나누었다.


꽃이 지고 나서는 한 동안 잊고 지내면서 계절이 바뀌었다.

그런데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봄에 꽃을 피웠던 그 동강할미꽃이 꽃대를 세우고 꽃을 피웠던 것.

놀라웠다, 고개를 숙인 그 동강할미꽃이 두 번째 꽃을 피웠다는 것이.


한편으로, 이 꽃이 동강할미꽃인지, 동강할미꽃이 변형된 동강할미꽃인지 의문이 들었다.

야생화를 제법 안다고 자부하였는데, 이런 경우를 겪다니 당황스럽기만 하다.

하기야 동강할미꽃을 직접 본 경험이 없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동강할미꽃이 1년에 두 번 피는지 인터넷을 뒤졌다.


동강할미꽃 줄기와 잎이 뿌리를 기준으로 직경 50cm 정도 퍼져 나갔습니다.(2017. 9. 1.)


"1년에 두 번 피는 동강할미꽃".

위 검색어로 엔터키를 누르니, 어느 카페에 위와 같은 문구가 그대로 적혀 있었고, 페이지를 여니 동강할미꽃이 아닌 할미꽃이 두 번 피웠다는 짧은 내용이 아래와 같이 올려 져 있다.

"지난 가을에도 피었고 올봄에도 개화를 했는데 올 가을에 또 피었습니다. 아마도 1년에 두 번 피는 할미꽃인가 봅니다."

하나의 꽃에서 1년에 두 번이나 꽃을 피우는 꽃이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어쨌거나 좋아하는 동강할미꽃이든, 그냥 할미꽃이든, 1년에 두 번이나 할미꽃이 피는 것을 보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에는 1년에 두 번 피는 할미꽃이 있습니다.

동강할미꽃 꽃말은 '슬픈 추억', '사랑의 굴레'입니다.

행복찾기, 1년에 두 번 피는 할미꽃에서 찾았습니다.


2017. 9. 1.


2017. 9. 10.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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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7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강할미꽃우세계 희귀종이군요-
    오늘 사진을 처음보고 공부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7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미꽃은 이름이 그래서 그렇지 직접 보니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7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영험(?) 스러운 꽃이네요
    잘 키우셔서 매년 두번 꽃이 피는걸 볼수 잇었으면 좋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7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할미꽃이 지천에 널렸었는데 이제는 시골을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꽃이 된 것같습니다.
    행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8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시골에서 자랐을때 늘 보던 꽃이 등장 했네요. 그런 흔한 들꽃도 여긴 없네요 ㅠㅠ

  6.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9.28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올 봄에 심은 할미꽃이 정말 가을에도 꽃을
    다시 피웠군요..
    아마도 죽풍님의 지극정성 덕인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찾기] 두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은 채 도심을 걷는 두 노신사

/돌아가신 아버지, 윤회의 세상에서 두 손을 잡고 걷고 싶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두 노신사가 손을 꼭 잡은 채 도심을 걷고 있다.


두 신사가 손을 잡고 도심을 걷는다.

보기 드문 낯선 광경에 한 동안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마주 잡은 두 손은 잠시도 놓지 않은 채 꼭 잡고서 앞만 보고서.


두 사람 모두 양복을 입었다.

손을 잡고 한 걸음 앞서 나가는 신사는 일반 모자에 운동화를 신었다.

손을 잡힌 채 따라가는 사람은 영국 신사들이 쓰는 페도라 모자에 구두를 신었다.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따라가는 사람은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는 것.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일까 궁금하다.

나이로 봐서는 두 사람 모두 70세 이상으로 보인다는 것.

앞서 나가는 사람은 70세 정도로, 따라가는 사람은 90세 이상으로 추측된다.

얼핏 보아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아닐까 싶다.

아버지와 아들이 손을 꼭 잡고 잠시도 놓지 않은 채 어디로 가는 것일까?

참으로 보기 좋고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나에게 있어 아버지는 늘 어려웠다.

대화는 필요한 요점만 나누면 끝이 났다.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 아버지는 엄한 아버지상으로만 존재해 왔다.

반대로 어머니에게는 이것저것 투정도 부렸고 쓸데없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노신사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

엄한 아버지로 짓눌린 나의 성격 탓일까, 아버지 생전에 크게 다툰 일이 있었다.

그때 기억은 지금도 스멀스멀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

나의 괴로움을 털기 위한 것인지,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비는 것인지, 지난 백중천도재에 지극정성 기도로 재를 올렸다.

진정어린 참회와 함께.


이제 나도 아버지가 돼 자식이 있는, 나의 아버지 그때의 상황이 돼 버렸다.

"세월은 멈추지 않는다"는 진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대구 도심을 걷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에서 나는 나 자신에게 아픈 고백을 피할 수가 없다.

나도 아버지 생전에 다정하게 손을 잡고 길을 왜 걷지 못했던 것이었을까.


지나간 세월은 되돌릴 수 없고, 엎지르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미 지나간 일을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하지만, 꽃은 피었다 지고 해가 바뀌어 다시 핀다.

그 꽃이 그 꽃은 아니지만 꽃은 꽃인 것을.


생전에 못다 한 아버지와 아들의 나들이.

불가에서 존재하는 윤회의 세상에서 아버지와 만나 다정하게 두 손을 잡고 걷고 싶다.

대구에서 만난 아버지와 아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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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6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셔서, 살아 계실때 가능한 효도를 해야겠습니다. 노신사 이야기 추상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6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모습입니다 친구사이같아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6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와 아들 모습 같네요
    부럽기도 합니다 ㅡ.ㅡ;;

  4.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기억하는 주변 사람의 아버지들도 대다수가 엄한 아버지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행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저도 아버님과 사이가 별로 안 좋았네요.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아버지가 그리울때가 있어요. 너무 어렵고 그래서 사이가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아버지였는데요. 사실 남편과 국제 결혼을 한다고 했을때 가장 두려웠던 분이 아버지였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첫 대면에 남편은 점수를 따고 말았어요.
    남편의 성이 뭐냐고 묻길래 "보약이에요 아버지.."라고 했더니.. 아버님은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제게 말하더군요.
    "애야..넌 이제 평생 보약은 필요 없겠구나.. 네 남편이 보약이 되어 줄꺼테니 말이다."
    이말이 지금도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있네요. 그땐 몰랐어요.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요.
    세월이 지나다 보니, 정말 남편이 보약 같은 존재로 다가 왔었네요. 이제는 다 이해가 되요. 왜 아버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지 말이죠.

    너무 멋진 글을 올려 주셔서 긴 글로 답글 달았네요.


[행복찾기] 안개 낀 산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상쾌한 하루를 여는 도우미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거창 대평리 만남의 광장 로터리


아침 일찍, 거창으로 가다 만난 풍경.


9월, 가을이 시작되고 10월 절정으로 나아간다.

들녘에는 노란 황금물결이 일고, 산은 조금씩 물감을 칠하고 있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다.

하늘을 쳐다보는 눈이 시려 머리를 숙였다.

붉은 단풍을 보지 않더라도 가을은 내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았다.


요즘, 함양 거창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낀다.

아침에 끼는 안개는 쌀쌀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한 폭의 산수화를 선물하고 있다.

산허리를 감은 안개는 밀물, 썰물처럼 깊은 산 곳곳으로 파고든다.

산은 산이요, 안개는 안개일 뿐, 둘은 영원할 수가 없다.

둘이서 만든 그 멋진 모습도 '제법무상'이라 했던가.


안개 낀 산 위로 오르는 붉은 태양.

촛점이 맞지 않는 사진처럼, 물감이 퍼진 그림처럼, 희미함 속에서도 따뜻함이 보인다.

선명함보다, 어떤 때는 희미함이 더 매력적일 때가 있다.

운무 낀 산, 그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 이런 모습이 매력 덩어리다.



거창 대평리만남의 광장 로터리 탑 위에 태양이 걸터앉았다.

밤 기온에 차갑게 식어버린 탑 돌을 식혀주는 고마운 은인이다.

태양은 자리를 옮겨 탑 사이로 파고들었다.

온 몸을 식혀줄 모양이다.


자연에는 '거짓'이 없다.

그래서 '순수한 자연'이라고 말하는가 보다.

자연은 진리요, 진리는 깨달음에 이르는 원력이다.

때론, 인간에게 시련을 주는 자연일지언정, 진리인 그 자연을 사랑하자.


안개 낀 산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상쾌한 하루를 여는 도우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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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5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 참 예쁘네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네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5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거창을 다녀 와서 새롭습니다
    포스팅할게 많이 밀려 있습니다 ㅎㅎ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5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도차가 심할 때도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6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아주 멋스럽게 찍으신 것 같습니다.
    자연에는 ‘거짓’이 없다 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날도 있고, 흐린날도 있으며 안개라 많이껴 잘 보이지 않는 그런 날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의 부처님] 참 불자의 길/동범스님/오늘의 법문



참 불자의 길/ 동범스님


아함경에 말씀하시기를,

"연기를 보는 자 여래를 본다"라고 했습니다.


옛날 중국 수나라 때 천태지의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그 스님은 중국 천태종을 개창하고

오랫동안 지관을 닦아 삼세의 인과를

통달한 분이셨습니다.


스님이 천태산에서 지관수행을 하고 계시던 어느 날,

멧돼지 한 마리가 도망치듯 스님 앞을 지나갔습니다.

곧이어 멧돼지를 뒤쫓는 사냥꾼이

활을 들고 나타나서,


"스님, 혹시 이 앞으로 멧돼지 한 마리가

지나가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마침 지관 삼매에 들었던 스님은

멧돼지와 사냥꾼의 삼세에 걸친 인과를 알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사냥꾼이여 그대는 지금부터 삼생 전에

한 마리의 뱀이었다.

그 뱀이 어느 날 배나무 밑에 있던 바위 위에서

똬리를 틀고 쉬고 있었는데, 그 때 마침 배나무에서

쉬고 있던 까마귀 한 마리가 훌쩍 날아가자

배의 꼭지가 빠져 뚝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이 배가 뱀의 머리 위에 떨어졌고,

뱀은 머리가 깨져 그만 죽게 되었다.


원한을 품고 죽은 뱀은 다음 생에 멧돼지로 태어났고,

까마귀는 꿩으로 몸을 바꿔 태어났다.

꿩이 된 까마귀는 어느 날 나무 열매를 주워 먹고 있었다.

그 때 멧돼지로 태어난 뱀이 칡뿌리를 먹기 위해

흙을 파면서 돌을 건드렸는데 이 돌이 굴러서

꿩의 머리를 때려 죽게 했다.

그런 뒤 그 꿩이 다시 사냥꾼으로 태어나서

지금 멧돼지를 뒤쫓는 것이다.


이렇게 인과를 반복하면 세세생생 윤회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니 그대는 지금부터

사냥을 멈추어야 한다."


이처럼 인과를 무시한 채 신심이 없이

머리로 번뇌 망상만 키우는 자는 불자라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신심과 원력으로

인과법칙을 믿고, 한결같이 수행 정진하여

하나하나 비워가는 과정이 진정한 불자의 길입니다.


따라서 인과를 믿고 실천하지 않는 자는

진정한 불자가 될 수 없음을 우리 모두 명심하여

"참 불자의 길"로 다 함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외식제연(外息諸緣)

내심무천(內心無喘)

심여장벽(心如墻壁)

가이입도(可以入道)


밖으로 끄달리는 모든 마음을 쉬고

안으로 마음의 헐떡임을 없게 하여

마음을 장벽처럼 움직이지 않게 하면

도에 이를 수 있다.


참 불자의 길/ 동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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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4 0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동범스님 -참 불자의 길 법문 잘읽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4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과의 법칙은 사람을 바롯하여 만물과 만사에 적용됩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2017.09.27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문 잘읽고 갑니다.


[대구여행] 대구 서부정류장 시외버스 시간표 및 요금표

대구~전주, 군산/대구~광주/대구~광양, 여수/대구~남원, 구례, 진안, 장계, 진안/대구~김제, 부안/대구~여수, 순천, 광양, 동광양 주말 증회 운행/대구~전주, 김제, 부안, 전북혁신도시로 가는 시외버스 및 요금표


대구 남구 대명동에 소재한 서부정류장.


자가용이 있어도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타 지역으로 가는 때가 있습니다.

업무적인 일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아예 시외버스를 이용하기로 작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외버스를 이용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할 것이 시간표와 요금표일 것이며, 소요시간도 궁금할 것입니다.


대구 남구 대명동(월배로 496)에 소재한 서부정류장.

대구 서부정류장에서는 전국 각 지역으로 떠나는 시외버스가 많이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각 시외버스정류장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를 개장하면서 이전하였지만, 서부정류장은 예전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가는 지역 현황입니다.


. 강원도 : 원주, 춘천

. 경기도 : 수원

. 경상북도 : 성주, 포항, 구미, 상주, 안동, 경주 

. 경상남도 : 거창, 가조, 함양, 해인사, 합천, 삼가, 초계, 창녕, 부곡, 김해, 마산, 진주, 문산, 삼천포, 의령, 십이리, 왕산, 창원, 통영, 남지

광역시 : 인천국제공항, 부산, 울산

. 충청북도 : 청주

. 전라지역 : 전주, 군산, 광주, 광양, 여수, 순천, 김제, 부안, 남원, 장계, 천천, 진안, 구례


그 동안 서부정류장의 시외버스시간표와 요금표를 실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전라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 시간표 및 요금표를 싣습니다.

대구~전주, 군산/대구~광주/대구~광양, 여수/대구~남원, 구례, 진안, 장계, 진안/대구~김제, 부안/대구~여수, 순천, 광양, 동광양 주말 증회 운행/대구~전주, 김제, 부안, 전북혁신도시로 가는 시외버스 및 요금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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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3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 서부정류장의 가장 최신 시간표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_^ 대구에는 가끔 내려갈때가 있는데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있어서,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3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외버스 시간표를 보니 가을여행을 가고 싶어지는군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3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정보가 아주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4. 2017.09.23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3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 서부 시외버스 정류장의 시간표를 자세하게 올려주셨네요.
    행복하세요^^


[농사일기] 무, 채소, 쪽파 그리고 마늘, 올 농사 마지막 작물을 파종하였습니다

/작물은 이제 막 자라나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지난 8월 31일 모종을 심은 배추는 이렇게 자랐습니다.(2017. 9. 18.)


아침과 낮기온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로서는 올 한 해 농사가 거의 마무리 돼 가는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벼 수확이 끝나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철은 "농사를 짓지 않아 한가한 시기"라고 하는 농한기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새끼를 꼬거나 초가지붕을 교체하는 등 집안일을 돌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농번기와 농한기가 따로 없습니다.

겨울철에도 하우스 안에서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나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헹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작은 농사도 농사인지라 텃밭을 그냥 놀릴 수가 없어 가을 작물을 심었습니다.

무, 배추, 쪽파 그리고 마늘 네 종류로 반찬거리나 김장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비료와 퇴비를 뿌리고 땅고르기 작업을 마친 후 비닐을 덮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는 씨앗을 뿌리고, 마늘은 종자소독을 거쳐 쪽파와 같이 알뿌리로 심고, 배추는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습니다.


지난 9월 1일 심은 마늘은 17~18일째 싹을 틔웠고, 22일이 지난 지금도 싹이 나지 않은 곳은 많습니다.(2017. 9. 18.)


무 파종은 8월 28일, 쪽파는 8월 30일, 배추모종은 8월 31일, 마늘은 9월 1일,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냥 소일거리라 생각하는데도, 4일에 걸쳐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좀 게으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년 김장은 배추 35포기를 사서 했는데, 올해는 직접 가꾸고 키워 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올해 배추는 105포기, 무는 30개 정도로 예상하며, 쪽파는 500뿌리, 마늘은 1000뿌리 정도를 심었습니다.

작물은 이제 막 자라나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오고,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데서 느끼는 감정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의 행복찾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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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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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9.22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도 형부네 텃밭에...
    무, 배추, 쪽파 심어두었더니..
    잘 자라고 있더군요.ㅎㅎ

    새싹틔우고...쑥쑥 자라는 모습보면...정말 기분좋더라구요.

    잘 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2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달말 부터 이번달 초에 총 4일에 걸쳐서 무, 채소, 쪽파 그리고 마늘등 마지막 작물들을 파종하셨군요?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수확할 생각에 흡혹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상 이야기 포스트 아주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되세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2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든든하시겠어요 부럽네요 물론 힘드셨겠지만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2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있으면 직접 농사를 지은 농작물을 제대로 드시는
    소소한 기쁨ㄱ하 행복을 누리시겠네요
    그전에 노고가 참 많으십니다^^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소한 생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이네요. 정말 행복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6.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2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귀농 첫 해 마지막 농작물을 심으셨군요, 마지막까지 잘 결실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부산여행] 하나의 몸, 열 개의 메시지/부산 다대포해수욕장 2015 바다미술제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부산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부산 가볼만한 곳/부산 다대포해변공원


부산 사하구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라는 작품이 모래 사장에 서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소재한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 하구에 자리고 있어 토사가 퇴적돼 만들어진 해수욕장이다.

길이 850m, 폭 65~330m의 넓은 백사장은 최고의 자랑거리며, 평균 수온이 21.6도로 비교적 따뜻하다.

수심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300m 정도까지 수심이 1.5m 안팎이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최고의 매력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부산에는 '7장7대'가 있는데, 7장 중 하나인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해수욕장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해변공원은 가족 소풍과 산책을 하기 좋은 곳으로, 샤워장,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변공원에는 잔디광장, 해수천, 체육시설 등이 있고,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자연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해수욕장에서 외곽 쪽으로 데크 길인 산책로가 있어 멀리에서 해수욕장을 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이곳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중 하나가 소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 위치 : 부산광역시 사하구 몰운대 1길 14(다대동) 일원

. 문의 : 051-220-4161


갯벌체험

. 위치 :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 노을정 옆

. 문의 : 051-220-4399

. 안내 : 갯벌 생물에 대한 자료 제공 및 체험도구 대여


지난여름 가족들과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소나무 숲에서 휴식을 즐기고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대형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조형물 가까이서 360도 한 바퀴 돌면서 보니 행태가 달리보이는 것이 참 신기했다.

조형물은 2015년 부산 바다미술제에 출품한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라는 미술 작품이다.

작품 설명에는, "제 각각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한 작품 안에 녹여 넣어 조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 "정치는 예술이다"라고 했다.

제 각각 서로 다른 주의나 주장을 하나의 작품 안에 녹여서 조화를 이루어 낸다면 최고의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정치인들이 이 미술 작품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작품을 보면서 드는 나의 생각은?

"하나의 몸, 열 개의 메시지"


작품 설명처럼 앞에서 반대쪽이 궁금해 한 바퀴 돌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지 느껴 보시기를...


부산여행, 부산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곳,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김영원(한국, 1947~ )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2010. 브론즈. 800×230×216cm


이 작품은 4명이 모두가 정면이다. 이쪽저쪽 바라보는 면이 정면이고 뒷면은 아예 없다. 각각 면들을 살펴보면 한 면은 뒤를 향해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다른 한 면은 평면의 인간과 입체적 사실적인 인간 두 사람이 겹쳐 함께 서 있는 듯, 또 한 면은 사람이 공간 속으로 사라지기도 나타나기도, 또 다른 면은 추상적이고 평면인 인간의 실루엣만 보이게끔 각 면마다 별개의 개념과 이미지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제 각각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한 작품 안에 녹여 넣어 조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각이 갖는 정태적인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동태적인 공간이 되도록 했다. 작품 앞에 서면 반대 면이 궁금해 한 바퀴 돌며 작품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들어져 있는 것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16. 3. 8.


2015 바다미술제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부산광역시 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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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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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1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적인 메세지가 있군요. 아이티스트들은 컨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중들은 그것을 이해를 못할 경우가 많죠. 이해를 못해도 보고 느낌이 전달 된다면 멋진 작품임에 틀림 없군요.

  2.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1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다녀오셨군요?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라는 미술 작품이 창의적이고 멋진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 다대포해수욕장에 가게되면 작품을 한번 감상해보고 싶네요-

    새벽 일교차가 심하네요 체온유지를 잘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9.21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출과 일몰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데요 부산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군요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대포 해수욕장의 멋진 조형물이로군요
    파란 하늘과 백사장 조화가 잘 잘 어울립니다^^

  5.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9.21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의 다대포 해수욕장에 다녀가셨군요..
    마침 설치된 바다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지셨구요..
    다대포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송숲이 가까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 들리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9.21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대포에 아랫 동서가 살고 있어서 부산 내려가면 회 먹고 해변공원에서 산책하고 해수욕장으로 옮겨 바람 쐬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100mountain.tistory.com BlogIcon 선연(善緣) 2017.09.22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4개의 면이 정면인 미술작품을 특별히 감상할 수 있겠네요.
    행복한 금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