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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3 [나의 부처님] 나는 누구인가?/법정스님 by 죽풍 (3)


[나의 부처님] 나는 누구인가?/법정스님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방생법회.


나는 누구인가?/ 법정스님


미국의 철학자 마르쿠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풍요로운 감옥에 비유했다.


감옥 속에

냉장고와 세탁기가 갖춰져 있고

텔레비전 수상기와 오디오가 놓여 있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자신이 그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런 풍요로운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것이 진정한 인간이고,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근원적인 물음 앞에 마주서야 한다.


그런 물음과 대면하지 않으면

진정한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


항상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스르로 물으라.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날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귓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그러나 묻지 않고는

그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거듭거듭 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법정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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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2.03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혜로운 말씀이네요. 귀담아 들어야할 말들입니다

  2.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2.03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두가 열리고 깨지고 뚫릴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oulco.tistory.com BlogIcon 지성의 전당 2018.06.11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876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를 기본적 자기 정의로 전제하고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라는 ‘존재’적인 측면의 의문을 해결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고 전제로서 여기고 있는, 그 믿음을 먼저 해체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나’는 누구이기는 한 걸까?
    정말 ‘나’는 무엇이기나 한 걸까?
    지금까지 당연시 여기고 있던 이것이 정말 ‘나’일까?

    ‘지금의 나’에 대한 믿음을 먼저 해체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해체하고 나면, 남는 것은 오직 “나는 누구인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측면에서 “나는 누구인가?”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 출처 : 불멸의 자각

    한번 읽어보세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