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5

[금강경 강해] ‘불수불탐분 제28(不受不貪分 第二十八)’,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음’과 ‘묘행무주분 제4(妙行無住分 第4)’의 미묘한 차이 [금강경 강해] ‘불수불탐분 제28(不受不貪分 第二十八)’,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음’과 ‘묘행무주분 제4(妙行無住分 第4)’의 미묘한 차이 함양 벽송사 범종. 아래 한자로 된 글은 금강경 제28 불수불탐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불수불탐이란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속된 표현을 빌리자면 “안 주고 안 받는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까요. 위와 같이 말하면 사람들은 “너무 야속하지 않느냐”거나 “너무 인간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과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식들 혼사에 따른 축의금을 주고받는, 실제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례1) A : OO은 지금까지 동창회에 나오지도 않더니만 요샌 동창회에 얼굴을 자주 보이.. 더보기
[행복찾기] 자연에서 배워야 할 삶의 지혜, 메마른 아스팔트 땅에 자라는 풀 한 포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자연에서 배워야 할 삶의 지혜, 메마른 아스팔트 땅에 자라는 풀 한 포기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아스팔트 땅에 자라는 풀 한 포기. 생명을 담보하는 물도 없는데 그 생명력이 강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뜨거운 뙤약볕에 금세라도 말라 죽을 것만 같다. 연약한 잡초는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자연에서 배워야 할 삶의 지혜다. [행복찾기] 자연에서 배워야 할 삶의 지혜, 메마른 아스팔트 땅에 자라는 풀 한 포기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더보기
[서울여행] 도심 속 언제든지 쉴 수 있는 녹색 공간, 서울 올림픽공원을 걷다/사적 제297호 몽촌토성 둘레 2km를 걸으며 도심의 풍경을 즐기다/서울여행코스/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여행] 도심 속 언제든지 쉴 수 있는 녹색 공간, 서울 올림픽공원을 걷다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 둘레 2km를 걸으며 도심의 풍경을 즐기다/서울여행코스/서울 가볼만한 곳 올림픽공원에 있는 '세계 평화의 문'.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자리한 올림픽공원. 도심 속에 이처럼 훌륭한 녹색 공간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시골에 사는 나로서는 시골 풍경이 정겹고 살기 좋다고 자부하지만, 가끔 도시 속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을 보면 부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올림픽공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건설된 시설로 종합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이클· 역도· 펜싱· 수영· 체조· 테니스 등 6개의 경기장 시설이 있고, 소마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함께 있다. 올림픽공원 내 있는 몽촌토성은 백제시대 유적.. 더보기
[서울여행]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 잔디밭에 서 있는 ‘나홀로나무’/대화가 필요한 나홀로나무와 롯데월드타워 빌딩/서울여행코스/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여행]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 잔디밭에 서 있는 ‘나홀로나무’ /대화가 필요한 나홀로나무와 롯데월드타워 빌딩/서울여행코스/서울 가볼만한 곳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에 있는 '나홀로나무'. 서울 출장길에 몽촌토성에 들렀습니다. 토성 안에는 잔디밭이 잘 조성돼 있고, 잔디밭 중앙에는 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나홀로나무’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나 홀로가 아닙니다. 홀로 선 나무 뒤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서 있습니다. 소나무 숲을 사이에 두고 둘은 마주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나무와 건물이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작은 것에도 의미를 두는 것도 깨달음을 얻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맺힌 업을 풀고 살아라/ 일타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맺힌 업을 풀고 살아라/ 일타스님/ 오늘의 법문 쉽게 볼 수 없는 흰 작약 꽃. 맺힌 업을 풀고 살아라/ 일타스님 사람들이 윤회와 인과를 철저히 믿고 내가 지은 업을 내가 기꺼이 받겠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틀림없이 고통을 벗어나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는 과거에 맺은 업을 푸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업을 만들게 된다. 바로 이 순간 맺힌 업을 풀고 푼 업을 더욱 원만하게 회향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운 악업을 맺어 더 나쁜 상태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맺느냐? 푸느냐? 이는 오직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상대적인 감정과 자존심으로 해결하려 하.. 더보기
[함양 마애불 조성] 함양 오도재를 넘어 마천면 금계마을에 조성 중인 거대한 마애불/‘직업은 못 속인다’라는 뜻을 가진 삼구화불이본행(三句話不离本行)/금계마을 학바위 마애불 조성 [함양 마애불 조성] 함양 오도재를 넘어 마천면 금계마을에 조성 중인 거대한 마애불 /‘직업은 못 속인다’라는 뜻을 가진 삼구화불이본행(三句話不离本行)/금계마을 학바위 마애불 조성 함양 마천면으로 가는 길, 석산 개발지에 조성 중인 거대한 마애불. 삼구화불이본행(三句話不离本行) 한자공부를 전문으로 하지 않아 틀릴 수도 있지만, 직역하면 이런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 글귀(문장)를 말하면 자신의 업종이나, 뿌리나, 근본을 분리하지 못한다.” 풀이하면, 세 마디만 하면 항상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일을 얘기하게 마련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직업은 못 속인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중국어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직종에 종사할 경우, 어떤 사물을 보는 눈은 나도, 다른 사람도, 비슷한 것일까요?.. 더보기
[행복찾기] 부처님 오신 날, 어느 사찰에서 만난 꼬부랑 할머니/지팡이를 짚은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나도, 우리 모두도, 이런 모습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죽풍원의 행복찾기프.. [행복찾기] 부처님 오신 날, 어느 사찰에서 만난 꼬부랑 할머니 /지팡이를 짚은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나도, 우리 모두도, 이런 모습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절 마당에선 애기 부처님 관욕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띕니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어디론가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계셨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걸음을 걸을 때마다 힘이 드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힘들어 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나 역시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삶이란, 인생무상(人生無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도, 우리 모두도, 이런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행복찾기] 부처님 오신 날, 어느 사찰에서 만난 .. 더보기
[함양여행] 함양 마천면 벽송사에서 만난 수령 300년 된 소나무/천상의 극락세계로 뻗은 300년 된 벽송사 소나무/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여행] 함양 마천면 벽송사에서 만난 수령 300년 된 소나무 /천상의 극락세계로 뻗은 300년 된 벽송사 소나무/함양여행코스/함양 가볼만한 곳 함양 벽송사 수령 300년 된 소나무.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함양 벽송사를 찾았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었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절에 다녀가는 모습입니다. 법당에 공양을 하고 기도를 올린 후 경내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법당 뒤 언덕에 큰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수형도 예사롭지 않고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는 여행자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안내 간판에는 보호수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수령은 300년으로 수고는 30m, 나무둘레는 1.2m입니다. 벽송사를 지키는 소나무는 천상의 극락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양입니다. 벽송사 소나무는.. 더보기
[금강경] 경전공부, 금강경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금강경] 경전공부, 금강경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함양 벽송사. 금강경 제5 여리실견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존재하고 있는 모든 정신적, 물질적인 것은 실체가 없고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니, 만일 이와 같은 줄을 알면 부처님 세계를 보리라.” 어렵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무릇 상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허망합니다. 만약에 상이, 상이 아니라는 것을 본다면, 바로 즉시 여래를 본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경문은 그대로 적용된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을 바로 보고 실행하면 실수를 범하지 않고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더보기
[행복찾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세 군데 사찰을 돌며 기도를 올렸습니다/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모두 성불하기를 소망합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세 군데 사찰을 돌며 기도를 올렸습니다/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모두 성불하기를 소망합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을 밝힌 함양 안의면에 소재한 법인사. 오늘(22일)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전국 각지 사찰에서는 크고 작은 봉축행사가 열렸습니다. 죽풍도 맑은 정신과 단정한 복장으로 집에서 가까운 절을 찾았습니다. 함양군 안의면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말사인 법인사입니다. 이곳 법인사는 비구니스님이 주지로 계신 작은 절인데, 지난 주말까지 대법당인 극락보전을 수리 중에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위해 주지스님께서는 심혈을 기울여 공사를 마치고 다행히 행사를 잘 마칠 수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