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5. 2(토).
지리산둘레길 방광~오미 구간 토요걷기를 마치고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길 59에 위치한 운조루를 찾았다.
운조루(雲鳥樓)는 1776년 영조 때 류의주가 지은 250년 역사를 간직한 99칸의 대저택이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운조루는 '구름 속의 새 처럼 숨어 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 고택은 금환낙지(金環落地) 명당으로 유명하며, 이웃을 배려한 '타인갱미(他人耕米)' 쌀통과 낮은 굴뚝 등 나눔과 겸손이 철학이 담긴 양반 가옥이다.

운조루 출입문 옆에 큰 쌀통이 자리하고 있다.
쌀통 겉면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약 2가마니 반(약 100kg~120kg)의 쌀을 채울 수 있는 크기로, 지름 66cm, 높이 114cm 정도의 대형 목독(나무 쌀독)이다.
이 쌀통은 200여 년 전 통나무를 파내 만들어졌으며, 용도는 굶주린 이웃 누구나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나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타인능해(他人能解)
- 누구나 열어 쌀을 퍼갈 수 있다는 운조루의 쌀 뒤주 -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조선시대 양반가옥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가옥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운조루 사람들은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이 주인 얼굴을 대하지 않고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랑채와 안채 중간지점에 통나무 속을 비워 만든 뒤주를 놓고 쌀을 채운 후 마개에다가 타인능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라도 열어 쌀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뒤주에는 쌀이 약 2가마니 반이 들어갔는데 운조루 1년 소출의 약 20%인 36가마니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베풀기 위한 용도로 썼습니다.

☞ 운조루
● 위치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길 59(토지면 오미리 103)
● 입장료 : 어른(19세 이상) 1,000원/ 학생, 군경 700원/ 어린이(10세미만) 무료
● 주차 : 운조루 앞길 공터 및 운조루 유물전시관 대형 주차장 구비


구례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운조루.
오늘은 피곤한 사정으로 운조루 출입문에 자리한 쌀통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글을 마친다.
다음 기회에 운조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