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因果가 있을 뿐 運命은 없다/ 성철스님/ 오늘의 법문

 

 

인과가 있을 뿐 운명은 없다/ 성철스님

 

인과가 있을 뿐이지

결정적인 운명은 없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우주의 근본법칙 그대로이지요.

모든 결과는 노력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결과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힘써 노력하면

좋은 결과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여기에 큰 자유의 원리가 깔려 있습니다.

어떤 분은 결과가 원인에

반비례하는 일도 있다고 할지 모르나

이는 노력이 부족한 탓이지 운명은 아닙니다.

 

자력을 다했을 때

타력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선은 행복을 낳고,

악은 불행을 부르는 원리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 남을 도우는 선행만 하면

바라지 않아도 선과는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유의할 것은

남을 도울 때는 다만

남을 도우는 생각만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남을 이만큼 도우면

나에게 그만한 댓가가 올 것이라는

상업 심리로 하면 이는 장사이지

남을 도우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남을 도우는 사람은

남을 도우고, 도우고 하여

이것을 끝없이 반복하여 나아갑니다.

여기에서 참다운 운명을 알게 되어

영원한 인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과가 있을 뿐 운명은 없다/ 성철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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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7.15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과율과 목적률은 우주가 돌아가는 절대 법칙입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인과역연(因果歷然)/성철스님/오늘의 법문


인과역연(因果歷然)/성철스님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어떤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 없고,

팥 심은 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이 생사 윤회하는 근본이니, 대도를 닦아서

불멸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이 원칙에

비추어 일시 주는 한이 있더라도

영원을 위해서 악인과는 맺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내 인과 아님이 없나니,

추호라도 남을 원망하게 되면

이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같이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인데,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만약 원망한다면 거울을 들여다보고 울면서,

거울 속의 사람에게는 웃지 않는다고

성내는 사람이다.

또 몸을 구부리고 서서,

그림자 보고 바로 서지 않았다고 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어리석지 않다고 할 수 있는가?


천만사가 전생이건 금생이건

다 내 인과인 줄 깊이 믿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가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니,

이래야 인과를 믿는 수도인이라 이름할 것이다.


털끝만큼이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그 해를 받는다.

만약 금생이 아니면 내생 언제든지 받고야 만다.

그러므로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곧 나를 해침이고,

남을 위하여 나를 해침은 참으로 나를 살리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누더기를 깁다가

모르고 바늘로써 누더기 속에 든

이 한 마리를 찔러 죽였다.

이 인과로써 성불하여서도 등창이 나서

오랜 동안 고생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도 정업은 면하기 어려우니,

자기가 지은 죄업은 꼭 재앙을 받고 만다.


인과의 법칙은 털끝만치도 어김이 없다.

그러나 출가한 불자로서

수도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해태굴에 빠져서 시주물만 헛되이 소비하는 무리는

하루에 천 명을 때려 죽여도 인과가 없다 하였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오직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다.

비극 가운데서 비극은 스님이 가사 입은 몸으로서

공부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게으름만 부리다가,

죽어서 악도에 빠져 사람 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지금 불자로서

사람 몸을 잃지 않을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 걱정하고 걱정할 일이다.


인과역연/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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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2.25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만사에 인과의 법칙이 적용되지만, 인과에 얽매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8.02.25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사 모든 것이 인간관계 결부되어 있으니 늘 염두에 두고 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부처님]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 성철스님/오늘의 법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나의 부처님]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 성철스님/오늘의 법문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 성철스님


성철스님은 성전암에 있는 동안 결제와 해제 앞뒤로 일 년에 네 번은 문을 열어 신도들을 위하여 기도 법회를 열고는 하였습니다.

어느 때에 파계사 큰절 법당이 비가 새어서 주지스님이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스님은 기도 법회에 온 아는 보살님에게 일렀습니다.


"큰 절 법당이 비가 샌다고 하니 보살이 불사를 하지.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절대 큰절 주지 스님에게는 누가 불사를 하는지 모르게 해야 돼. 사자가 심부름을 해 줄 터이니 보살이 돈 들고 직접 나서지는 말어."


그렇게 해서 그 보살은 남모르게 큰법당 불사를 하였습니다.

그 뒤에 성전암에 기도하러 오는 길에 불사가 잘 되었나 하는 마음에서 큰 절에 들렀습니다.

보살은 새로 고친 법당에 올라 108참회의 절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참 절을 하고 있는데 웬 스님이 들어오더니만, "웬 보살이 스님 허락도 없이 큰 법당에 들어와 멋대로 절을 하느냐"고 큰소리로 호령하며 꾸짖더니 그만 보살을 내쫓고 말았습니다.

그 보살은 그 길로 성전암에 올라와서 성철스님에게 말했습니다.


"큰 스님, 정말 오늘 제 마음이 한량없이 기쁘고 깨끗합니다. 큰절 법당에서 허락 없이 절한다고 쫓겨났습니다. 그 스님이 제가 불사 시주를 한 사람인 줄 알았으면 잘 대접한다고 얼마나 법석을 떨었겠습니까? 오늘 대접받고 올라오는 것보다 박대 받고 올라오는 이 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참 불사지."


성철 스님의 한 마디였습니다.


[나의 부처님]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 성철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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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0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3.20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짊어지고 다니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벗어버린 보살님의 가벼운 발걸음입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6.03.22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봤네요.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경산 갓바위.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 없고, 팥 심은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이 생사윤회하는 근본원칙이니, 대도를 닦아서 불멸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이 원칙에 비추어 일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영원을 위해서 악인과는 맺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내 인과 아님이 없나니, 추호라도 남을 원망하게 되면 이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같이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인데,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만약 원망한다면 명경을 들여다보고 울면서, 명경 속의 사람보고는 웃지 않는다고 성내는 사람이다.

또 몸을 구부리고 서서 그림자 보고 바로 서지 않았다고 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어리석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천만사가 전생이건 금생이건 다 내 인과인 줄 깊이 믿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가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니, 이래야 인과를 믿는 수도인이라 이름 할 것이다.

 

털끝만큼이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그 해를 받는다.

만약 금생이 아니면 내생, 언제든지 받고야 만다.

그러므로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곧 나를 해침이고, 남을 위하여 나를 해침은 참으로 나를 살리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누더기를 깁다가 모르고 바늘로서 누더기 속에 든 이 한 마리를 찔러 죽였다.

이 인과로써 성불하여서도 등창이 나서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도 정업은 면하기 어려우니, 자기가 지은 죄업은 꼭 재앙을 받고 만다.

 

인과의 법칙은 털끝만치도 어김이 없다.

그러나 출가한 불자로서 수도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해태굴에 빠져서 시주물만 헛되이 소비하는 무리는 하루에 천명을 때려 죽여도 인과가 없다 하였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오직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다.

비극 가운데서 비극은 스님이 가사 입은 몸으로서 공부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게으름만 부리다가, 죽어서 악도에 빠져 사람 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지금 불자로서 사람 몸을 잃지 않을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 걱정하고 걱정할 일이다.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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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01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마음을 잘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인과응보...는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란것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덕을 쌓으려 노력을 합니다만,,,그게 늘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잘 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0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숱한 사람이 현생에서 만든 인과가 모여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지죠.
    성불하세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0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정말 인생의 법칙은 어김이 없습니다

  4. Favicon of http://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11.02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을 쌓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죠 ㅎㅎ

 

[나의 부처님] 천하에 가장 용맹스런 사람,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천하에 가장 용맹스런 사람,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천하에 가장 용맹스런 사람/ 성철스님

 

천하에 가장 용맹스러운 사람은 남에게 질 줄 아는 사람이다.

무슨 일에든지 남에게 지고 밟히고 하는 사람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다.

 

나를 칭찬하고 숭배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나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구니이며 도적이다.

중상과 모략 등 온갖 수단으로 나를 괴롭히고 헐뜯고 욕하고 괄시하는 사람보다 더 큰 은인은 없으며, 그 은혜를 갚으려 해도 다 갚기 어렵거늘 하물며 원한을 품는단 말인가?

 

칭찬과 숭배는 나를 타락의 구렁으로 떨어뜨리니 어찌 무서워하지 않으며 천대와 모욕처럼 나를 굳세게 하고 채찍질하는 것이 없으니 어찌 은혜가 아니랴!

 

항상 남이 나를 해치고 욕할수록 그 은혜를 깊이 깨닫고 나는 그 사람을 더욱 더 존경하며 도와야 한다.

이것이 공부인의 진실한 방편이다.

 

 

 

[나의 부처님] 천하에 가장 용맹스런 사람,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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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10.19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용맹스러운 사람이 되고싶은데...저는 겁쟁이인지 지는것이..밟히는 것이 잘 안됩니다.
    어제만해도 그런일이 있었지요.
    반성을 하지만 이미 저질러 놓은 일이라...늘 후회를 합니다.
    좋은 말씀 잘 새겨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10.19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말씀이네요. 자신을 항상 낮추고 겸손하며 살으라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0.19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하는 자가 한낱 말과 행동에 흔들린다면 공부를 작파 해야겠지요.
    성불하세요^_^

  4. Favicon of http://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0.20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진실한 공부는 어렵군요
    남에게 나를 낮추는 사람
    늘 질 줄 아는 사람...
    많은 생각들 안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무심(無心)이 부처다,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무심(無心)이 부처다,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6월 넷째 주 일요일인 22일입니다. 벌써 올 해의 반인 상반기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때쯤 지난 상반기를 결산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못다 한 성과는 하반기에 꼭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나의 부처님', 오늘의 법문은 성철스님의 '무심이 부처다'라는 글입니다. <죽풍>

 

무심(無心)이 부처다(2)/성철스님

 

무심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것은 거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본래의 마음자리를 흔히 거울에 비유합니다.

거울은 언제든지 항상 밝아 있습니다.

 

거기에 먼지가 쌓이면 거울의 환한 빛은 사라지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비추지 못합니다.

망상은 맑은 거울 위의 먼지와 마찬가지이고, 무심이란 것은 거울 자체와 같습니다.

이 거울 자체를 불성(佛性)이니 본래면목(本來面目)이니 하는 것입니다.

 

모든 망상을 다 버린다는 말은 모든 먼지를 다 닦아낸다는 말입니다.

거울에 끼인 먼지를 다 닦아내면 환한 거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동시에 말할 수 없이 맑고 밝은 광명이 나타나서 일체 만물을 다 비춥니다.

우리 마음도 이것과 똑 같습니다.

 

 

모든 망상이 다 떨어지고 제8 아라야식까지 완전히 떨어지면 크나큰 대지혜 광명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비유하자면 구름 속의 태양과 같습니다.

구름 다 걷히면 태양이 드러나고 광명이 온 세계를 다 비춥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도 모든 망상이 다 떨어지면 대지혜 광명이 나타나서 시방법계(十方法界)를 비추인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일체 망상이 모두 떨어지는 것을 적()이라고 하고, 동시에 대지혜 광명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조(照)고 합니다.

이것을 적조(照) 혹은 적광(寂光)이라고 하는데, 고요하면서 광명이 비치고 광명이 비치면서 고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 해인사 큰 법당을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란 뜻입니다.

이것이 무심의 내용입니다.

 

무심이라고 해서 저 바위처럼 아무 생각 없는 그런 것이 아니고 일체 망상이 다 떨어진 동시에 대지혜 광명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무심은 바꾸어 말하면 불생불멸이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불생이란 일체 망상이 다 떨어졌다는 말이고, 불멸이란 대지혜 광명이 나타난다는 말이니,

즉 불생이란 적이고 불멸이란 조입니다.

그러니 불생불멸이 무심입니다.

 

 

무심을 경에서는 정혜라고도 합니다.

정이란 일체 망상이 모두 없어진 것을 말하고, 혜라는 것은 대지혜 광명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정혜등지를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이 무심을 완전히 성취하면 또 견성이라고 합니다.

성불인 동시에 열반인 것입니다.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무상 대열반이여!

뚜렷이 밝아 항상 고요히 비추는 도다.

무상대열반(無上大涅槃)

원명상적조(圓明常寂照)

 

무심이 부처다./성철스님

 

[나의 부처님] 무심(無心)이 부처다,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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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ldone.tistory.com BlogIcon 몰드원 2014.06.22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2. Favicon of http://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4.06.22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덕분에 잘 읽고갑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6.22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을 찾아가는 유심은 무엇일까요?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_^

  4. Favicon of http://ssoqubae.tistory.com BlogIcon 쏘쿠베 2014.06.23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달빛천사7 2014.06.23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감니다.

  6.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06.2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마음의 욕심을 잠시 지우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의 부처님] 원수 갚는 방법(3),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갓바위 대웅전 앞 석탑에서 기도하는 불자.

 

[나의 부처님] 원수 갚는 방법(3),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4월 둘째 주 일요일인 13일입니다. 약속한 대로 휴일 날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의 법문'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불자가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계시는 성철스님의 '원수 갚는 방법'에 대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간을 좀 내어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죽풍>

 

혹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법문하시면서 큰 짐을 지워 주시네. 그건 부처님이나 하실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어떻게 하실 수 있겠어.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당장 주먹이 날아오고 칼이 나오는데 어쩌란 말이야. 이렇게 항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지나간 실례를 몇 가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순수함.

 

☞ 첫 번째 이야기

 

예전에 현풍 곽씨 집안의 한 사람이 장가를 들었는데, 그 부인이 행실이 단정치가 못했습니다. 시부모 앞에서도 함부로 행동하고 의복도 바로 입지 않고 언행이 전혀 공손치가 않아, 몽둥이로 때리기까지 해보고 별 수단을 다 써 봐도 별무 효과였습니다. 그렇다고 양반 집에서 마누라를 내쫓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사람이 맹자를 펴 놓고 읽다가 이런 구절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본래 악한 것이 없이 착하다. 악한이고 착한이고 간에 누구든지 본성은 다 착하여 모두가 요순과 같다."

'맹자도 성선 언필 칭요순(孟子道 性善 言必 稱堯舜)'

 

여기에 이르러 그 사람은 활연히 깨닫고 생각하기를,

 

"내가 이제까지 마누라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나쁘다고 때리고 구박을 많이 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본래 요순같이 어진 사람인데 내가 잘못 알았구나. 앞으로는 우리 마누라를  참으로 존경해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예전 양반 집에서는 아침 일찍 사당에 가서 자기조상에게 절을 했습니다. 부처님께 예불하듯이. 이 사람이 다음날 아침, 도포 입고 큰 갓을 쓰고 사당에 가서 조상에게 절을 하고 나와서는 제일 먼저 마누라한테 넙죽 절을 하는 것입니다. 마누라가 가만히 보니 남편이 미쳐버렸단 말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를 보고 욕하고 때리더니, 도포 입고 큰 갓 쓰고 절을 넙죽넙죽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 사람이 미쳤나 하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참으로 거룩합니다."

 

하면서 남편이 또 절을 하는 것입니다. 막 쫓아내는데도 한사코 따라다니면서 절을 하며 뭐라느냐 하면,

 

"사람이란 본시 모두 착한 것이오. 당신도 본래 착한 사람인데 내가 잘못 보고 욕하고 때리기도 했으니, 앞으로는 당신의 착한 성품만 보고 존경을 해야겠습니다."

 

하면서 자꾸 절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를 한 달 두 달이 지나다 보니, 부인도 자기의 본래 성품이 돌아와, "왜 자꾸 이러십니까? 이제는 나도 다시는 안 그럴 테니 제발 절은 그만 하십시오." 하게 되었단 말입니다.

 

"당신이 요임금 순임금과 꼭 같소. 그런 당신을 보고 내가 어찌 절 안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는 남편의 여전한 기색에, 결국 그 부인도 맞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날더러 요순이라고 하는데, 진짜 요순은 바로 당신입니다."

 

하면서 서로가 요순이라고 존경해 가며 살아가게 됐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내가 했던 말은, 부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갓바위 대웅전 부처님.

 

☞ 두 번째 이야기

 

내가  6·25 사변 뒤 통영 안정사 토굴에서 자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진주에서 신도들 30여 명이 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한 신도가 30년 동안 자기 영감하고 말을 안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금방 알 수 있는 사람이지만 이름은 들먹이지 않겠습니다. 내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불교 믿는 부처님 제자라고 하면서 딴 사람도 아니고 아들 딸 낳고 함께 사는 영감하고 30년이나 말을 안 하고 산다니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들 딸 몇을 낳고 난 후에 남편이 작은 마누라를 얻어 나가고 자기는 거들떠보지도 않더라는 겁니다. 살림이고 뭣이고 싹 쓸어가 버리고 남은 자식들 데리고 먹고 살며 공부시키려니 그 고생이 말로 다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평생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이 북받쳐서 말도 하기 싫다는 거였습니다. 다 듣고 난 다음에 내가 물었습니다.

 

"나에게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까?"

"예. 하겠습니다."

"그러면 법당에 올라가서 부처님께 3000배 절을 하되 '스님께서 시키는 대로 꼭 하겠습니다' 하는 원을 세우고 절을 하시오."

 

라고 했더니 밤을 새워서 3000배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길, "지금 당신은 당신의 남편이 작은 부인을 얻어서 나를 이렇게 만들고 괄시를 했다 하는 원한이 맺혀서, 30년 동안 말도 안하고 원수같이 지냈는데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영감도 본래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는 착한 사람이니까, 오늘 돌아가는 길로 당신 집으로 가지 말고, 가게에 가서 술하고 좋은 안주 사가지고 작은 부인 집으로 찾아가십시오. 부엌에 가서 손수 상을 차려서 영감님께 올리고 큰 절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길, '영감님 제가 죽을죄를 졌습니다. 스님의 말씀이 영감님이 참으로 부처님 같다고 했는데, 내가 그것을 모르고 이제껏 말도 안하고 지냈습니다. 그 허물이 너무나 큽니다마는 아무쪼록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면 당신이 참으로 부처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영감이 보니 마누라가 미쳤단 말입니다. 아무리 얘기를 하려고 해도 막무가내이던 사람이 술 받고 안주 만들어 와서 절하며 잘못했다고 비니 하도 이상해서 물었습니다.

 

"당신 도대체 어떻게 된거요?"

"토굴에서 공부하시는 스님께 가서 영감 이야기를 하고 법문을 들었는데, 영감같이 착한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영감이 부처님과 똑같은 어른이라고 하십디다. 그래서 제가 지금 영감을 부처님이라 생각하면서 절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영감이, "아! 불교가 그런 것인가" 하고는 그만 크게 발심을 했습니다.

그 후로는 철저한 불교신도가 되어서, 부인이 새벽으로 기도하러 갈 때도 꼭꼭 같이 다니고, 나중에는 진주에서 신도회 회장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근본은 상대방을 보되, 겉모습만 보지 말고 본래 성품을 보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처님] 원수 갚는 방법(3),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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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ldone.tistory.com BlogIcon 몰드원 2014.04.13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2. Favicon of http://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4.04.13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글 읽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4.13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휴일되세요.
    마음 다스리고 가요^^

  4. Favicon of http://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4.04.13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갈께요 ^^ 좋은 주말 되셔요~!!

  5.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04.13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입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4.1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실천해서 이룬 분들의 노고가 아름다운 말씀이네요.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_^

  7. Favicon of http://mzc1121.tistory.com BlogIcon 당신은최고 2014.04.13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품이좋은사람은외모도아름답죠..덕분에잘보고갑니다

  8. 박성제 2014.04.1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죽풍님즐거운 주말되셨나요.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만날까요. 그중에서도
    좋은 사람또 나쁜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적을 만들려는 사람들이있지요.자기의잘못을 일러주면은 반성할줄모르고
    원수로 생각합니다.그리하는 사람들이보면은 자기 주장만 우기는 사랍들이
    대다수 입니다. 남을 배려한는 사람들은 안그러지요.
    혹시나도 안그런지 생각해보아야 겠네요.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돌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9.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04.14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교의 가르침은 늘 많은 생각을 일깨워줍니다
    그것의 조금만이라도 실천하면 분명 저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Favicon of http://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04.16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사람이 모두부처라는 말....새겨들어야하는데..
    오늘도 저는 사람을 미워했고 또 원망하고 실망했네요.
    저는 정작 승려도 못되는데 남은 부처가 되라고 하면서 산것같습니다.
    말씀 잘 새겨갑니다.

 

[합천여행지]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해인사 입구

 

 

[합천여행추천]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대장경 천년관

 

지난 9월 26일(수)부터 오는 10월 28일(일)까지 32일간,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대장경천년관 1층 축전행사장에서,

「2011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기념 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성철스님 100주년 특별전을 연다고 합니다.

 

청빈한 삶과 서릿발 같은 수행으로

'자기를 바로 보는 법'을 일깨워 주신 이 시대의 부처.

퇴옹당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 개막

 

- 해인사 100년 전 모습 사진전도 함께 열립니다 -

 

 

[합천여행추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모습.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

. '자기를 바로 보는 법'을 일깨워 준 성철스님 삶 재조명

. 전시수량 : 총 60점(유품 45, 사진 15)

※ 유품, 낡은 누더기, 손수 기운 덧버선, 검은 고무신, 글씨 등

. 일대기 관람 : 스님 일대기 동영상 상영(21분 상영)

 

해인사 100년전 모습 등 사진

. 100년 전 촬영된 해인사의 과거와 현재 모습 비교 전시

. 전시수량 : 총 100점(해인사 사진 40, 2011축전 사진 60)

 

관광명소와 연계하는 전시전 관람

. 천년고찰 해인사, 가야산 단풍, 홍류동 계곡, 소리길 등 관광

 

관람시간 : 09: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1,000원(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 단체요금(20명 이상) : 어른 7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300원

 

 

[합천여행코스] 2011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모습.

 

 

[합천여행지]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합천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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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10.07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유명한 법어를 남기신 대스님이신 성철스님.
    언제 한번 찾아 가 스님의 세계에 빠져 들고 싶군요.

  2. 가을여행 2012.10.07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합천 대장경천년축전에 갔다왔는데,
    벌써 1년이 흘렀군요.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0.0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작년에 갔다 왔는데, 많은 것을 깨우치고 왔습니다.
      다시 한번 그곳으로 떠나고 싶네요.
      새로운 한 주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10.08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불자라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잇는데 불교계에서도 여러가지 학술대회도 하고 행사를 많이 하고 있더군요..^^

    •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0.0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자이시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불교 공부를 하고 있는데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 간다는게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어리석음을 깨닫습니다.

  4. Favicon of http://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10.09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열린 대장경천년축전에 못가 아쉬웠는데 이번 가을엔 꼭 다녀오고 싶네요 ^_^
    잘 보고 갑니다!

 

[합천여행] 해인사에 있는 국제화장실, 이곳에 갔다 오면...

 

[합천여행]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합천여행] 해인사에 있는 국제화장실, 이곳에 갔다 오면...

쌀쌀히 부는 봄바람은 가 보고 싶은 여행지로 떠나려는 마음을 갈등에 빠트려 놓고 만다.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그런데 어쩌랴, 이내 도지는 방랑벽은 날씨에 상관없이 자동차 키를 챙기고 집을 나서게 한다. 그런데, 실상은 동기 계모임 참석을 위한 여행으로 경남 합천이 목적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의 마지막 휴일인 지난 31일 그렇게 집을 나섰다.

[합천여행] 봄비가 내린 탓에 해인사 계곡에는 많은 물이 불었다.

합천 해인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애장왕 3년(802) 10월 순응, 이정 두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의 큰 화재로 많은 건물과 요사들이 불탔으나, 지금도 75개 말사와 16개의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해인총림 해인사는 조계총림 송광사, 영축총림 통도사, 고불총림 백양사, 덕숭총림 수덕사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총림에 속하는 사찰이다. 총림은 주로 선종에서 승려가 좌선 수행하는 도량으로, 선원(참선수행 전문도량), 강원(경전교육기관) 그리고 율원(계율전문교육기관)을 갖춘 사찰을 말한다. 

[합천여행] 합천 해인사 일주문

이 땅에 사는 웬만한 사람이라면 해인사에 한번쯤 가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몇 차례 여행을 한 적이 있기에 새로운 전각을 구경한다거나 하는 큰 감회는 없는 느낌이다. 하지만 절터는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는 유일한 안식처이기에, 경내에 들어섬과 동시 내 마음은 속세를 떠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주 내린 비로 해인사 입구 계곡은 물이 넘쳐 나는 모습이다. 바위와 바위 틈새를 타고 경주라도 하듯, 흰 거품을 쏟아내고 흘러내리는 물은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봄바람에 몸을 맡긴 적송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춤추고, 그 사이로 보이는 뾰족한 기암괴석은 넋을 잃게 하기에 충분하다.

[합천여행] 합천 해인사

 

탑돌이를 보며 무아의 세계로 빠져들다

천년세월을 지켜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절을 찾았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그 오랜 세월 돌계단은 사람들의 발길로 닳아 없어 질 것 같기도 하건만, 절을 세울 그때 그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다. 문턱을 넘고 넓적한 절터 마당에 발을 딛자 극락세계에 온 느낌이다. 내 몸의 기가 온통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합천여행] 엄마와 함께 두 손 모아 탑돌이를 하는 저 아이는 무슨 소원을 빌까?

두 손 모아 합장 기도하는 동안 아무 생각이 없다.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여, 소원을 빌어 볼까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그저 무아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불자들이 미로를 따라 탑 주변을 돌고 있다. 두 손 모은 지극한 정성으로 탑돌이를 하는 불자들. 엄마와 함께 탑돌이를 하는 저 아이의 소원은 무엇일까.

대적광전 앞마당은 석등과 3층 석탑이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대적광전은 화엄의 주존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으로 처음에는 비로전이라고 하였다가, 1488년 학조 대사가 중창할 때 개명한 것이라고 한다. 바람을 탄 풍경이 뎅그렁거리며 운다.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대지만, 그 소리는 청량하기 그지없다. 속세의 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이다. 겹겹이 쌓인 기와지붕 사이 아래 축담에 놓인, 수행 정진하는 이의 벗어 던진 하얀 고무신에 오래도록 눈길이 머문다. 

[합천여행] 바람을 탄 풍경이 뎅그렁그리며 시끄럽게 울어댄다. 속세의 때가 벗겨지는 기분이다.

해인사의 자랑이자 대표적인 이미지라면 뭐니 뭐니 해도 팔만대장경. 사찰이나 서원에서 경판을 보관하는 곳을 장경각이라고 부르는데, 해인사의 장경각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어 대장경판전이라고 한다. 

이 대장경판전은 4동으로 국보 제52호로 지정돼 있고, 이 곳에는 고려대장경판(국보 제32호) 81,258매와 고려각판(국보 제206호) 2,275매를 보존하고 있다. 건물은 길게 늘어선 형태의 수다라장과 법보전이 남과 북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동사간판전과 서사간판전이 동서로 마주한 형태로 배치돼 있다.  

[합천여행] 무슨 소원을 빌며 돌을 쌓았을까? 인생을 살면서 무너지지 않는 덕을 많이 쌓으면 좋으련만...

이곳에서는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눈으로만 보고 머릿속에 기억을 담아 가야 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에서 '반야바라밀다심경'과 '대방광불화엄경' 두개의 목판 장경을 직접 봤다는 것. 당시 전시관에서는 이런 문구를 붙여 놓은 기억이 떠오른다. 

[합천여행] 해인사 법보공간 안내문

"향후 100년 간 이 목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진본 목판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절을 나서는 길. 바가지에 보시하는 마음으로 물을 떠 한 모금을 마셨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세차게 흔든다. 이내 내 마음도 흔들리는 것만 같다. 경내에 있을 때는 수행승이라도 된 것 마냥 경건한 듯 하였지만, 문밖으로 나오니 그 사이 흐트러지는 내 마음. 사람이 그래서 간사할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헤집고 만다.

[합천여행] 해인사 성철스님 사리탑

부도 탑 앞을 지나는데 '성철스님 사리탑'이라는 작은 표지석이 보인다. 길을 따라 가 보니 넓은 공간에 일반 사리탑과 다른 모양의 사리탑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사리탑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할 것만 같다. 

그것은 지금까지 조성돼 온 사리탑과 다른 형태의 모양이었기에. 사리탑의 조성면적은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평으로, 원형의 구는 '완전한 깨달음과 참된 진리'를 표현했다고 한다.

[합천여행] 물 한 모금 떠 마시니 해탈이다.

주변으로는 입적하신 큰 스님들의 사리탑과 행적비가 시야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인다. 절을 찾을 때마다 옛 시대 고승과 근세 입적하신 스님의 부도 탑이 크기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를. 시대가 변해서 그렇게 할까? 어리석은 자의 질문이자 깨닫지 못한 자의 답이라는 생각이다.

이 즈음, 무소유의 지혜를 대중에게 일러주시고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임종게가 돼 버린 장례절차에 대한 말씀이 생각난다. '장례식을 하지마라', '사리를 찾지 마라', '재는 오두막의 꽃밭에 뿌려라'.

국제신사가 되려면 해인사 '국제화장실'에서 볼일을 

[합천여행] 축담에 벗어 놓은 신발을 보며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눈에 뭔가 들어온다. 경내를 들어갈 때는 보지 못한, 작은 건물 벽면에는 '국제화장실'이라는 작은 표찰이 붙어 있다. 그런데 주차장까지 거의 다 내려왔는데, 머릿속에는 '국제화장실'이 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화장실이면 화장실이지, 대체 '국제화장실'은 뭘까? 발길을 돌려 100여 미터를 다시 걸어 올랐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국제화장실이 어떤 건지 그제야 실감이 난다. 화장실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바닥엔 물기도 없고, 정말로 깨끗하다. '국제화장실'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느낌이다. 어떤 분이 이름을 지어 붙였는지, 튀는(?) 아이디어가 여행자를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느낌이다.

[합천여행] 해인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국제화장실. 어떤 분이 이름을 지어 표찰을 달았는지 참으로 재미가 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해인사 경내로 출입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 국제화장실 앞을 지나치게 된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표찰을 보았는지, 보았다면 '참 재미가 있네'라든지, '어떤 곳이지?'라고 느꼈는지 궁금증이 인다. 그것도 아니면, 보지 못한 채 지나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도.

참다운 여행이란 화려한 야경에 흠뻑 취하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지거나, 맛있는 음식에 포만감을 느끼는 것만 아닐 것이다. 작은 것 하나에서 나름의 깊은 의미를 찾는다면 깊은 추억을 만들어내는 멋진 여행이 아닐까 싶다. 해인사에 들른다면, '국제화장실'에 들린다면 국제신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니라.

 

[합천여행] 해인사에 있는 국제 화장실, 이곳에 갔다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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