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죽풍원

[죽풍원 실개천] 소하천 정비 사업으로 올 여름 폭우 피해없이 넘긴 것은 천만다행 죽풍원 앞쪽으로 실개천이 하나 흐른다.이 실개천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생긴 것으로, 하천 주변 언덕으로 잡풀이 무성하고 바닥은 깊게 패인 상태로, 보수가 필요했다.면사무소에 정비를 요청하니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공사에 들어갔다.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공사자재는 7월 4일 반입되고 장비도 이날 동원됐다.7월 6일에는 하천 언덕을 파낸 흙을 집 뒤 임시장소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계속되는 공사는 10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15일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다시 공사 재개로 18일에는 마무리 공사로 레미콘 작업을 마쳤다.공사 마무리까지 약 2주가 걸린 셈이다. 준공검사도 이루어졌다.공사 전과 후과 완전 딴판이다.공사 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모든 것을 기록으로 .. 더보기
[행복찾기] 죽풍원에 올 여름 내내 핀 능소화, 능소화 꽃말은 여성, 명예 이 꽃을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풀어진다. 어떤 꽃이기에 내게 이처럼 매력적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일까. 바로 능소화다. 한 여름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는 꽃도 크고 정열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능소화는 주황색보다는 노랑이 많이 들어간 붉은 색에 가깝다. 이꽃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한 여름철 거의 내내 피고 지기 때문이다. 흔히, 꽃을 비유하는 말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으로, "꽃이 피면 그리 오래 펴 있지 않고 금세 시든다"라는 의미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에 자주 쓰이는 문구다. 죽풍원에 능소화가 올 여름 내내 피어 나를 즐겁게 한다. 능소화에 큰 나비 한 마리가 꿀을 따고 있다. 꽃잎이 커서 나비가 꽃 속으로 쏙 들어간 모습이다. .. 더보기
[코스모스 축제] 코스모스 피는 시기, 죽풍원에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가을색이 물들었습니다. 진한 색으로 물든 가을입니다. 죽풍원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농익은 모습입니다. 푸른 잔디밭에 작디작은 붉은 색, 흰 색의 코스모스 몇 송이. 제 몸도 가누기 힘든 연약한 줄기에 열정적인 꽃 한 송이를 피웠습니다. 바람 불면 쓰러질 듯하지만, 용케도 잘 버텨 냅니다. 외려 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매년 이맘때 죽풍원에는 코스모스 물결이 넘쳐납니다. 이웃을 초청하여 작은 축제라도 열어야겠습니다. 푸르른 잔디밭에 앉아 활짝 핀 코스모스를 바라보는 것만 해도 행복입니다. 시골에 사는 재미,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스모스 축제] 코스모스 피는 시기, 죽풍원에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더보기
[세이지 삽목] 허브향이 가득한 죽풍원 만들기, 비를 맞으며 허브 세이지 삽목에 나서다 태풍 17호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물 폭탄이 예보되는 등 남부 해안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함양지역은 큰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지만, 간간히 내리는 비로 인해 집안에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료함에 무얼 할까 일거리를 찾다, 허브 종류 세이지를 삽목하기로 했습니다. 모목(母木)은 올 봄에 구입하여 심은 세이지로서, 키가 60~70cm 정도로 잘 자랐습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 보다 더 잘 자랄 정도로 순식간에 성장하는 허브라 할 수 있습니다. 모목 가지를 이용하여 삽목용 꽂이를 만들었습니다. 6~7cm 정도를 잘라 발근제를 탄 물에 두어 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비를 맞으면서 정성껏 네 개 한 묶음으로 밭에 꽂아 심었습니다. 세이지는 1개 씩 심기보다는 4~5개 씩 심.. 더보기
[행복찾기] /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가을날. 벌건 대낮에 사랑을 벌이는 잠자리 한 쌍.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 다른 눈을 의식도 하지 않은 채 사랑에 빠져든 잠자리.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 강심장.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일까. 이래저래 생각하고, 해석해도, 남의 눈치는 보지 않는 당당함. 그래서 나는 좋다. 나도 저런 당당한 사랑을 해 봤으면. 잠시일까 싶어 자리를 비워 주었건만, 잠시가 아닌 사랑. 오래도록 저 둘은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다. 가을 햇살 따사한 그곳에서. [행복찾기]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더보기
[죽풍의 시] 왜 이리도... 왜 이리도... 왜 이리도 눈물이 날까요 뜰에 핀 붉은 코스모스 한 잎 바람에 못 이겨 이리 왔다 저리 갈 뿐인데 애처로워서일까요 왜 이리도 심장이 띌까요 어렵사리 다시 만난 그녀로부터 들려 올 목소리 반길까요 덤덤할까요 왜 이리도 가슴이 시릴까요 밤새 울어대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어미를 잃었을까요 새끼를 낳았을까요 왜 이리도 콧잔등이 시큰할까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 출가하던 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두려움일까요 그리움일까요 왜 이리도 입술이 떨릴까요 어느 찰나에 숨을 멈춘 잊히지 않을 사람의 죽음 말문을 열기 힘들어서일까요 할 말을 잃어버려서일까요 왜 이리도 마음이 찡할까요 맑고 고아한 노랫소리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일까요 슬픈 한을 토해내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상념에 빠질까요 나이가 들어가는 징.. 더보기
[행복찾기] 깜깜한 죽풍원의 밤에 밝혀진 불빛을 보며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 언제나 어둠 속에 머무를 필요는 없습니다. 어둠은 언젠가는 밝은 빛에 나설 것입니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어둠이 있으면 밝은 세상이 있는 법. 어둡다고 해서, 영원히 어두운 세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밝다고 해서 끝이 없는 밝음은 없습니다. 어둠과 밝음이 함께하는 것. 사람 사는 세상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깜깜한 밤, 죽풍원에 밝혀진 밝은 불빛을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행복찾기] 깜깜한 죽풍원의 밤에 밝혀진 불빛을 보며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죽풍원에 핀 7월에 피는 야생화 애기범부채, 꽃말은 청초 죽풍원에 핀 애기범부채 꽃. 7월에 피는 야생화인 애기범부채 꽃말은 ‘청초(淸楚)’입니다. 청초란, 화려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음을 말합니다. 나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깨끗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내겐 청초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래도 이 몸 사라지는 그때까지 청초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청초하게 사는 것,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찾기] 죽풍원에 핀 7월에 피는 야생화 애기범부채, 꽃말은 청초은 청초 더보기
[블랙커런트 효능] 죽풍원의 블랙커런트 수확시기와 블랙커런트 먹는 방법입니다 2017년 4월 5일. 그해 식목일을 맞아 죽풍원 텃밭에 블랙커런트 160주를 심었습니다. 한 그루에 3천 원으로 45만이 들었으며, 10주는 덤으로 주어 받아 심었습니다. 당시 2년생 블랙커런트 묘목을 구입하여 심었으니, 올해로 4년생이 되는 셈입니다. 지난해는 묘목이 어려 소량의 열매만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완전히 성목이 된 상태라 제법 많은 양의 열매를 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큰 소쿠리로 두 소쿠리 되는 양입니다. 2019년 6월 9일, 죽풍원에서 키운 블랙커런트를 수확하였습니다. 눈 건강에 좋다는 블랙커런트. 블랙커런트는 안토시아닌 성분 중 델피니딘, 시아니딘 성분이 있어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블랙커런트 효능에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블랙커런트 효능 . 눈 건강 .. 더보기
[행복찾기] 매년 야생화가 하나씩 더해지는 죽풍원에서 풍성한 봄을 느낍니다/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에 핀 야생화 온갖 꽃이 피는 봄이 한창입니다. 또, 5월이면 소나무 꽃이라 불리는 송홧가루가 하늘과 땅을 뒤덮어 버리면서 불편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미세먼지에 송홧가루까지 더한 봄이 그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에도 봄은 생명의 계절이요, 희망의 계절입니다.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가 있는 죽풍원. 죽풍원 정원에 갖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꽃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이면 일을 마치면서 꽃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나를 반겨주는 꽃이 있어 즐겁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시골 5일장에 나가보면 봄에 피는 야생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포트 하나에 2000원부터 몇 만 원까지 종류별로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종류를 구입하기 어려워 매년 조금씩 불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