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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다

고구마를 보니 그 시절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고구마를 보니 그 시절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풍성한 가을입니다. 2011년 10월 1일. 10월을 알리는 첫 날입니다. 오늘 보는 들녘은 그야말로 황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굳이 가을이라 강조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는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다면야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맘먹은 대로 다니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가을을 전해 드릴까합니다. 시장에 팔려나온 길쭉한 고구마를 보니 더욱 고향 생각이 묻어납니다. 시장에 팔려 나온 고구마 초중학교 시절. 저희 집 밭은 동네에서 제일 컸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밭떼기 한 필지가 천 평이 훨씬 넘었으니까요. 봄이면 여러가지 곡식을 심었습니다. 조, 수수, 강냉이, 콩, 참깨, 메밀, 고추 그리고 고구마 등 하여튼 사람이 먹는 식.. 더보기
옛 성곽을 둘러싼 담쟁이넝쿨에서 가을을 느끼다 어제(24일), 점심을 일찍 먹고 좀처럼 하지 않는 산책길에 나섰다. 비도 오락가락, 날씨도 시원 선선하게 느껴지는, 여름이 저물어 가는 날. 사무실 옆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46호인 고현성이 있고, 그 중심에는 계룡루가 있다.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이 혼잡할 때, 한번 씩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누각이다. 옛 고증을 살려 몇 년간의 공사 끝에 2005년도 복원을 마무리했다. 도심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런 누각이 있으니, 심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만 같다.  계룡루 경남 거제시청 옆에 있는 고현성은 시민들이 접근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주변에는 시민공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잘 닦여진 도로와 일부 구간은 잔디길이어서 걷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너럭바위로 쌓은 성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