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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화예술회관

가는 해와 오는 해 가는 해, 오는 해 거제도 홍포마을 일몰. 2011년 12월 29일. 2011년 신묘년이 이제, 꼭 3일 남았습니다. 2012년 임진년이 이제. 꼭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온 올 한 해를 감사히 생각하며 기념합니다. 사람들은 또 다른 새 새를 맞이하면서 새 희망을 꿈꾸기도 합니다. 넘어가는 해는 아쉬움을 가득 안겨주고 사라집니다. 떠오르는 해는 소원을 이루게 해 줄듯, 홀연히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태양을 보며 기도하였습니다. 태양에 신이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온 삶, 그 무사함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살아갈 전쟁터와 같은 삶, 그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태양을 향해 기도하였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합니다... 더보기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고1때 미술을 가르치셨던, 박득순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 선생니~임~. 건강하시죠? 먼저, 지난달 선생님께서 초대한 미술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전시회를 잘 치르셨는지 궁금하고요. 물론, 빈틈없는 선생님의 평소 생활 모습을 보면, 당연히 잘 마무리하였을 것으로 믿습니다. 며칠 전, 권수 친구가 사무실로 왔더군요. 가끔씩 들르는 친구라 그냥 지나가다 차나 한 잔 하러 온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림 하나를 꺼내놓더군요. 심상찮은 분위기에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작품이라는 것을. 친구로부터 '전시회를 잘 마쳤다는 것과 얼마 전 거제를 한번 다녀가셨다'는 이야기.. 더보기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가을을 거제수협 공판장에 내려 놓고 다시 출항을 하고 있는 성진호. 2011년 10월 18일 아침. 거제시 장승포동 수협공판장은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인다. 근해에서 잡아온 각가지 생선들을 하역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다. 구경나온 사람들도 바쁘기는 매한가지. 값을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 흥정하며, 고기를 사고 있다. 난 재래시장이나 어시장 같은 이런 구경을 참 좋아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 나기 때문에. 정감이 오간다고 할까! 뭐, 사람 사는 게 별게 있을까?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다라이(물통)에 싱싱한 물고기가 퍼덕이는 모습이 참으로 좋다. 그런데, 여기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선어는 없다. 살아있지는 않아도, 어떤 고기는 회를 뜨서 먹어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