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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득순

선생님 건강해 보이십니다 선생님 건강해 보이십니다 꽃게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시절, '예술'이 무언지 눈을 뜨게 해 준 분이 계셨으니, 그림을 그리셨던 문암 박득순 선생님이다. 당시 촌에서 먹고 살기에도 바쁜 궁핍한 삶에서, '예술'이 무슨 밥 먹여 줄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예술적 감각이 싹틀 수 있는 중요한 청년시절에 선생님을 만났으니, 선생님의 아름다운 영혼을 닮아서였을까? 분야는 다르지만, 예술을 한답시고 카메라를 맨 채, 전국의 산하를 돌아다닌 시절이 벌써 30년. 그렇다고 변변한 개인전도 한 번 연 적이 없다. 옛적 네가티브 필름을 인화한, 볼품없는 사진 몇 천 여장이 나의 재산이라면 재산이랄까. 영혼 나에게 예술적 영혼을 넣어준 그 선생님의 미술전시회가 고향 거제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 더보기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고1때 미술을 가르치셨던, 박득순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 선생니~임~. 건강하시죠? 먼저, 지난달 선생님께서 초대한 미술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전시회를 잘 치르셨는지 궁금하고요. 물론, 빈틈없는 선생님의 평소 생활 모습을 보면, 당연히 잘 마무리하였을 것으로 믿습니다. 며칠 전, 권수 친구가 사무실로 왔더군요. 가끔씩 들르는 친구라 그냥 지나가다 차나 한 잔 하러 온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림 하나를 꺼내놓더군요. 심상찮은 분위기에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작품이라는 것을. 친구로부터 '전시회를 잘 마쳤다는 것과 얼마 전 거제를 한번 다녀가셨다'는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