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법문

[나의 부처님] 도반과 함께 가는 즐거움, 법상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도반과 함께 가는 즐거움, 법상스님/오늘의 법문 2016년 1월 1일 오후 2시경, 전남 강진 무위사 일주문 앞 겨울에 핀 민들레와 민들레 홀씨. [나의 부처님] 도반과 함께 가는 즐거움, 법상스님/오늘의 법문 도반과 함께 가는 즐거움/ 법상스님 만일 현명하고 잘 협조하여 행실이 올바르고 지혜로운 도반을 얻게 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수행자는 참으로 도반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동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벗을 얻을 수 없으면 허물을 짓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가라. 내 삶의 길에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도반이 있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든든한 힘이다. 수.. 더보기
[나의 부처님] 물이 싫거든 물을 떠나라, 백유경/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물이 싫거든 물을 떠나라, 백유경/오늘의 법문 경산 갓바위 부처님. [나의 부처님] 물이 싫거든 물을 떠나라, 백유경/오늘의 법문 물이 싫거든 물을 떠나라, 백유경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몹시 목이 말랐다. 때마침 그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나무 홈통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물을 마셨다. 실컷 마시고 난 그 사람은 "물아, 이제는 더 흐르지 마라"하고 나무 홈통을 향해 말했다. 그러나 물은 여전히 흘러 나왔다. 그는 다시 "싫도록 마셨으니 더 흐르지 말라는데 왜 멈추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어떤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당신은 참 어리석구려. 당신이 이곳을 떠나면 될 텐데 흐르는 물을 보고 성화를 내야 무슨 소용이 있겠소"하며 그를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어리석은 사람도 이와 같다..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 한 번 비우는 일이 쉽지 않다, 성전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마음 한 번 비우는 일이 쉽지 않다, 성전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장흥 보림사 대웅보전. [나의 부처님] 마음 한 번 비우는 일이 쉽지 않다, 성전스님/오늘의 법문 마음 한 번 비우는 일이 쉽지 않다/ 성전스님 마음 한 번 비우면 큰 문제도 아무 문제가 아닌 것이 됩니다. 그런데 이 마음 비우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그럴 때면 이런 진리 하나를 떠올립니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변하고 모든 것은 인연이다." 이 가르침에 근거해 사고 하다보면 마음을 비우는 일이 조금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는 부딪혀 해결하는 것이지 마음으로 고민한다고 해결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정의합니다. 고민해서 변하는 것이 없다면 생각의 진행도 거두어 버려야 합니다. 혼자 마음만 끓이는 일은 어리.. 더보기
[나의 부처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법인스님/오늘의 법문/천수경 [나의 부처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법인스님/오늘의 법문/천수경 2015. 12. 13. 갓바위 삼성각. [나의 부처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법인스님/오늘의 법문/천수경 罪無自性從心起(죄무자성종심기) 心若滅是罪亦忘(심약멸시죄역망) 罪忘心滅兩俱空(죄망심멸양구공) 是卽名爲眞懺悔(시즉명위진참회) 죄악은 자체의 성품이 없는 것이며 마음으로부터 일어난다. 만약 마음이 소멸되면 죄업 또한 소멸된다. 죄업과 마음이 모두 공적 하다면, 이것을 이름 하여 진정한 참회라고 한다. 인간에게는 양심의 소리가 있다. 그러기에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행하면 후회와 부끄러움을 일으킨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후회와 부끄러움과 참회는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참회와.. 더보기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2015. 10. 24일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풍경.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측은지심/ 혜총스님 부처님께서 중생을 바라보실 때는, 항상 측은한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철학자인 맹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갑자기 발견하게 되면 모두 놀라고 불쌍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는 마음에서가 아니며, 마을 사람과 친구들에게 칭찬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또한 그 원망을 듣기 두려워서도 아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본래부터 측은지심, 즉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간적이라는 평을 듣게 될 때 그 사람에게서 읽은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송광사 감로수.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정도의 차이지. 큰 눈으로 보면 모두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가해자건 피해자건 둘려 세워놓은 뒷모습은, 모두가 똑 같은 인간의 모습이고, 저마다 인간적인 우수가 깃들어 있다. 문제는 자신이 저지른 허물을 얼마만큼 비로 인식하고 진정한 뉘우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간의 자질이 가늠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권력도, 금력도, 명예도, 체력도, 사랑도, 증오도,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직위에 일에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장흥 보림사 전경.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 요즘 같은 가을, 하늘을 쳐다봅니다. 여름철 내 구름을 머리에 이고 지내서인지, 청명한 새벽하늘을 보는 것이 신비롭고 황홀합니다. 초승달도 있고, 반짝이는 별도 있고, 아련한 별, 손에 잡힐 듯한 별, 산등성이에 걸린 별 등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빛납니다. 쳐다볼수록 경이롭습니다. 이때 문득 아함경에 "착한 벗은 초승달과 같다"라는 경구가 떠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승가라'라는 젊은 바라문이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여쭈었다. "고타마시여, 착하지 않은 벗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더보기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2015. 10. 24. 설악산 봉정암 풍경.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어리석어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면 지혜롭고, 마음의 고요를 지닌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게으로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며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삶과 죽음의 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길을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법구경에서/법정스님 역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더보기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강원도 평창 상원사 고양이 석상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몰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삼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 '마음 닦는 종교'라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정 짓는 것에서 한 발을 나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깨달음의 종교라면 무엇을 어떻게 깨닫는다는 것인지 한 참 더 파고들어야 한다. 마음 닦는 종교라는 정의를 이해하자면, 마음에 대한 실체적 이해를 먼저 해야 하는데 과연 그게 쉬운 일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불교는 어려운 종교'라고 말해버린다. 그렇게 말하는 .. 더보기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설악산 봉정암 불뇌사리탑.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한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자신에게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생활에서 옳은 것이 다른 생활에서 그를 수도 있으며 똑 같은 경우라 할지라도 인연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 할진데 내기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기약이 없다. 언쟁이든 다툼이든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 말을 입밖으로 꺼내고 나면 그 어떤 말로든 옳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