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머니

[행복찾기] 어버이날을 맞아 휠체어에 의지하는 어머니와 함께 떠난 특별한 여행/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 장어구이 맛 집으로 떠난 어머니와의 특별한 외출/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오늘(8일)은 어버이날. 부모 자식관계는 떼려야 떼어 낼 수 없는 사이가 아닐까. 부부사이는 피를 나누지 않은 사이라 무촌이고, 반면, 부모, 형제, 자식은 피를 나눈 사이라 촌수가 있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부모자식 사이는 특별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87세 어머니는 2014년 10월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 지금까지 병원생활을 한지 4년 8개월째다. 처음엔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더 이상 차도가 없어 병원신세를 지게 됐던 것. 진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힘으로는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당시에 살던 거제에서 부산까지 1주일에 한 번은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그땐 어머니는 거의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게 되었고, 자식들의 불안.. 더보기
[나의 부처님] 어머니,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어머니,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법정스님이 말년에 계셨던 불일암. 어머니/ 법정스님 우리 같은 출가 수행자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불효자다.낳아 길러준 은혜를 등지고 뛰쳐나와 출세간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해 싸락눈이 내리던 어느 날, 나는 집을 나와 북쪽으로 길을 떠났다.골목길을 빠져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뒤돌아 본 집에는 어머니가 홀로 계셨다.중이 되러 절로 간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어 시골에 있는 친구 집에 다녀온다고 했다. 나는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다.어머니의 품속에서 보다도 비쩍 마른 할머니의 품속에서 혈연의 정을 익혔을 것 같다.그러기 때문에 내 입산 출가의 소식을 전해 듣고 어머니보다 할머니가 더욱 가슴 아파했을 것이다. 내가 해인사에서 지낼 때 .. 더보기
[어버이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큰 행사 거제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거제도여행/거제도 가볼만한 곳/사는이야기 [어버이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큰 행사 거제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거제도여행/거제도 가볼만한 곳/사는이야기 [어버이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큰 행사 거제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거제도여행/거제도 가볼만한 곳/사는이야기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거제시 옥포2동에 소재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어버이날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하여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웃음이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복지관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께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었습니다.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남녀 어르신 대표 두 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이어 축하공연이 있.. 더보기
어머니와의 '사랑과 전쟁'/세상 사는 이야기 어머니와의 '사랑과 전쟁'/사람 사는 세상 지난 주말부터 마른기침에 코가 막히고 눈동자와 실핏줄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머리에 열은 많이 나지 않지만, 아프고 무겁습니다. "약을 먹으면 괜찮겠지"라며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지만, 나아질 기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요일 밤에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21일. 출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은 더 아파 가는데도, 재채기와 기침을 번갈아하며 무리한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자동차로 약 10분여 거리에 있는 사무실까지 이동하는데, 두 가지 생각이 수차례 교차합니다. "병가를 내고 병원에 가 볼까", "지난 주 인사발령으로 업무 파악을 해야 함은 물론, 오늘 중요한 기자회견이 있어 자리 준비를 해 .. 더보기
[사는이야기] "진짜 백화점에서 샀다니까... 떨이 하는 데서" [사는 이야기] "진짜 백화점에서 샀다니까... 떨이 하는 데서" [사는 이야기] 태어나 두 번째로 어머니 선물을 샀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도 함께 포장을 했습니다. [사는 이야기] "진짜 백화점에서 샀다니까... 떨이 하는 데서" 흔히 정이 많고 사근사근한 사람을 일컬어 ‘잔정이 많다’고 하는지요? 그러고 보면 나는 잔정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조카 용돈을 주는 것도 설날이나 추석 명절 때, 일년에 기껏해야 두 번 정도 줄까말까 하니까요. 그런 반면, 나 역시도 생일이나 무슨 기념일에 뭘 받아보겠다고 기대를 한 적이 결코 없다는 사실입니다. 생일날 친구들한테 은근히 귀띔하여, 소주 한잔 얻어 마셔보겠다는 것 까지도 말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잔정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잔정이 없.. 더보기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어른들. 맛있는 조개로 설날을 잘 지냈습니다. 설날은 벌써 지나가 버렸네요. 지짐 굽고, 콩나물 다듬고, 떡 만들던 바쁜 설 준비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설날 잘 지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은 어떠했습니까? 혹여,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을 발견하셨나요? 걸음걸이 한 걸음 옮길 때, 거동이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아니면, 맘속 가슴앓이 하나 더 생긴 것은 아닌지 짐작은 하셨는지요? 저는 이번 설에 팔순 어머니의 속마음 하나를 느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식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과 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모여드는 자식과 손자를 맞이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