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적상산안국사

편안히 앉아서 하는 적상산 안국사 여행 편안히 앉아서 하는 적상산 안국사 여행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광해군 6년(1614년)에는 조선왕조실록 봉안을 위한 적상산 사고를 설치하려고 이 절을 늘려 지었고, 사고를 지키는 수직승의 기도처로 삼았다. 그 뒤 영조 47년(1771년)에 법당을 다시 지었고, 나라를 평안하게 해 주는 사찰이라 하여 절 이름을 안국사라 부르기 시작했다. 1910년에 적상산 사고가 폐지될 때까지 호국의 도량 역할을 하였다. 1989년에 적상산 양수발전소 위쪽 댐 건설로 절이 수몰 지역에 포함되자 원행스님은 호국사지였던 현재 자리로 안국사를 옮겨 세웠다. 청하루를 지나 앞마당에 들어서면 적상산을 배경으로 단아한 모습의 극락전이, 왼쪽에는 천불전과 성보박물관이, 오른쪽에는 지장전과.. 더보기
그냥 아무렇게 대하기 어려운 것들 그냥 아무렇게 대하기 어려운 것들 일상사 살아 가다보면, 우리 주변에는 그냥 아무렇게 대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전부터 전해내려 오는 중요한 가보라든지, 생활에 필요한 잡동사니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사찰 여행을 하고 나서 부터는 전각에 걸려 있는 현액사진을 많이 찍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제게는 아주 소중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사찰의 현액을 비롯한 불교관련 방을 하나 개설합니다. 그 동안 모아 온 자료나 앞으로 여행을 통하여 수집한 자료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갈까 생각합니다. 사찰 전각의 현액에 새긴 글자를 보면, 왕족의 글씨도 있고, 예술의 경지를 넘어 선 것도 있습니다. 또한 아주 소 시민적이고.. 더보기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 붉은 단풍 뒤로 덕유산 향적봉이 보인다.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었으면,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너를 만나러 1760Km를 달린 끝에 어제서야(3일) 네 몸을 보여줬던 너. 지난해 12월 엄동설한 눈길에도 너를 만나러 갔다가 허탕 쳐야만 했고, 눈 녹은 봄날 새싹 나는 3월에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지. 여인의 치맛자락 속이 궁금한 음흉한 사내의 탐욕이 아닌, 너에 대한 궁금증이 날 이토록 애타게 만들었던 것이었지. 어제가 아닌 오늘, 너의 비밀을 알고 나서는 오히려 내 맘이 홀가분해 졌다네.(안국사에 보내는 편지)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