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제 2008년 7월 3일~7월 9일(제412호)
거제타임즈 2008년 7월 2일
http://www.geoj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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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헌병대 교대식 재현으로 관광명품 만들어야

5백년 역사의 스웨덴 왕궁 근위병 교대식은 전통문화로 자리 잡아


매주 수,토,일요일 오후 1시 15분(6~8월에는 12시 15분)이 되면 스웨덴왕궁 앞 광장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곧 이어 화려한 복장을 한 십 수 명의 근위병들은 군악대 음악에 맞춰 일제히 열을 맞추고 행진을 하며 근무교대식을 한다. 관광객은 추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초병을 서고 있는 근위병과 함께 찍고 있다. 1523년부터 수백 년 동안 내려오는 이 전통 문화행사는 관광 상품으로서 확고한 위치에 자리 잡으며, 외국의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스웨덴 왕궁을 찾았을 때의 모습이다.


전쟁과 평화로 상징되며 고통과 희망으로 대변되는 전국에서 유일한 테마가 있는 관광명소인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지자체에서 조성한 명소로서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경영수익 차원에서도 이익을 남기는 곳으로 충분히 최상위의 평가를 받고 남음이 있다. 지난 99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5백 4십만 명의 유료입장객을 통하여 123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참고로 이 곳의 유료입장객 수는 개관 첫 해인 99년에는 93천, 2000년 359천, 01년 408천, 02년 310천, 03년 730천, 04년 757천, 05년 765천, 06년 813천, 07년 830천, 08년 5월말 현재 347천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방문객은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전쟁에 의해 설치된 거제도포로수용소는 1951년부터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수용하였고, 중공군 포로 2만 명 등 최대 17만 3천명까지 수용하였으며, 당시의 포로는 한미 연합군 헌병의 통제아래 관리되었다. 그 당시 헌병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막사는 벽체만 남은 채 아픈 과거의 흔적만으로 당시의 혼란스러운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당시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보자는 제안이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처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광장에서 헌병복장으로 헌병근무 교대식을 재현하고, 행진을 한 후 정문, M.P 다리, 60Camp 입구, 헌병대 사무실과 막사에 각각 2명씩 총 10명의 헌병을 배치하여 전쟁 당시의 모습을 일부분 재현하여 이 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역사의식 고취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케 해 줌으로서 추억의 명소로서 기억되도록 해 준다면 관광명품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현재 추가사업으로 미래세계평화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데 광장에 대형 깃발 게양대를 조성하여 평화를 상징하는 ‘백기’(포로가 없을 때 수용소가 비었다는 의미) 하강식을 재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시에는 30여 명의 헌병전우회가 조직되어 명예․솔선․봉사라는 헌병훈의 정신으로 미흡하나마 교통정리 등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회의 시에 이 안건을 제안해 본 적도 있지만, 직장 등 생업에 종사하느라 평일에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에 대안으로 토,일요일 오전 오후 각각 두 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해 보자는 의견을 나눈 적이 있으며, 거제시에서 제안이 온다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결론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은 봉사활동일 뿐, 포로수용소의 관광명품을 만들 것이라면 아마츄어리즘이 아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봉사단체의 단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겉 보기식 보여주기 보다는,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의 완성으로 새로운 전통문화를 만들어 발전 정착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익요원을 훈련시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거제시의 살림살이가 보다 나아지는 먼 미래에는 인원을 선발하여 왕궁 근위병처럼 상시근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헌병은 뭐니 뭐니 해도 눈에 띄는 화려한 복장에 품위와 절도 있는 자세 그리고 군기가 배어 있는 걸음걸이가 헌병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전국에 소문이 퍼져 더 많은 관광객이 모여 들지 않겠는가. 아마, 본 프로그램이 가동된다면 전국 유일의 ‘관광명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필자만의 생각일까. 거제의 역사성을 품고 있는 새로운 전통문화를 만들어 끊임없이 후세에 이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전통문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져 지금에 이어져 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스웨덴 왕궁 근위병 교대식

초병, 남자가 아닌 여자임

근위병 교대식,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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