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거제도여행] 문화의 날, 거제시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한 다듬이질 한마당

 

[거제도여행] 문화의 날, 거제시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한 다듬이질 한마당

 

 

[거제도여행] 문화의 날, 거제시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한 다듬이질 한마당

 

매년 10월 셋째 토요일은 '문화의 날'입니다.

문화의 날은 방송·잡지·영화 등 대중매체의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하고, 문화예술진흥에 관련된 행사를 하는 국가 기념일입니다.

매년 10월 20일이었으나, 2006년부터 10월 셋째 토요일로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날은 기념식 등 문화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기념공연과 강연회 등을 개최합니다.

 

이날 거제시에서는 아주운동장에 문화의 날 기념행사로 거제시 민속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면동에서 출전한 민속놀이 팀들의 열띤 경연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경연대회에서 눈길을 끈 행사는 '다듬이질' 한마당이었습니다.

 

'다듬이질'은 "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반드럽게 하기 위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듬이', '다듬질'이라고 하는 다듬이질은 다듯임감을 다듬잇돌에 얹어놓고 다듬잇방망이로 두드립니다.

또는 홍두깨에 감은 다음 홍두깨틀에 의지하여 방망이로 두드리면 홍두깨가 골고루 다듬어집니다.

잘 다듬어진 옷감은 다림질한 것 이상으로 매끈하고 구김도 잘 지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가족의 옷 손질과 바느질 솜씨는 그 집 주부의 안목을 표현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옛날이라고 하지만, 불과 50년 전후만 하더라도 다듬이질 소리는 이웃을 넘나들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화하는 삶의 방식과 문화의 변화가 만든 현상이 아닐까요.

 

이제는 먼 옛날이야기가 돼 버린 '다듬이질'.

이러한 민속경연대회가 아니면, 이제 볼 수 없는 우리의 옛 풍습이 돼 버렸습니다.

또한, 이런 민속경연대회도 언제까지 이어져갈지 모를 일입니다.

그때는 다듬이질 모습은 실제로는 볼 수 없고, 아마도 박물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옛 조상들의 삶이 녹아있는 다듬이질.

우리의 전통적인 고유문화를 아끼고 간직하면서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거제도여행] 문화의 날, 거제시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한 다듬이질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