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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농사일기] 벼의 재배과정은 어떤 순서를 거쳐야 할까/올 가을 풍년농사가 되었으면 좋겠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행복찾기프로젝트 가동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쌀. 쌀은 벼의 껍질을 벗긴 알맹이를 말한다. 벼는 어떤 재배과정을 거쳐 쌀로 탄생하게 되는 것일까? 벼는 볍씨준비, 파종, 육묘, 모내기, 물 관리 및 병충해방제, 수확, 도정의 순서를 거쳐 비로소 쌀로 탄생하게 된다. 이 중에서 어느 한 과정을 빠트리고는 쌀이 태어날 수 없다. 육묘는 ‘모를 기른다’라는 뜻으로, 육묘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기계이앙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물못자리를 비롯하여 밭못자리와 보온절충못자리 등이 있었다. 반면 기계이앙이 시작되고 나서는 상자육묘가 일반화 되었다. 상자육묘는 일정한 규격의 상자에 상토(모판흙)을 넣고 파종한 후 온실에서 키운다. 모 잎의 수가 5개 내외인 중모 이앙을 위해서는 35일 정도 모를 키워야 한다. 올 벼농사에 .. 더보기
[행복찾기] 농사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 보니 신이 납니다/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시골길 자전거 타기가 재밌습니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농사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나면, 꼬박 9시간이나 일을 하는 셈입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시간은 시간외 수당을 받아야 할 형편인데 자영업자(?)라 그럴 형편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편하게 쉬는 형편이 아니다보니, 힘 드는 농촌생활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었습니다. 이웃 지인이 타는 자전거를 타 보기로 했는데, 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에 발을 올려 앞으로 나아가려니 비틀거리며 넘어질 듯합니다. 중심을 잡고 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신감이 생기자 개선장군마냥 여유 있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우스운지 연신 웃음소리가.. 더보기
[나의 부처님] 처처가 불공 대상이다/ 성철스님/ 오늘의 법문 처처가 불공 대상이다/ 성철스님 법당 안에만 부처님이 계시는가? 곳곳마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이다. 내 집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이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이다. 발밑에 가는 벌레가 부처님이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이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 겁이 다하도록 불공을 해도 끝이 없다. 이렇듯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들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이 억 천만 배 비할 바 없이 더 복이 많.. 더보기
[행복찾기] ‘꽃 중의 왕’이란 이름을 가진 ‘화중지왕(花中之王)’의 꽃, 모란/죽풍원 정원에 하얀 목단 꽃이 피었습니다/모란(목단)의 꽃말, 부귀, 영화, 성실, 화려함 4월의 끝자락을 보이는 25일. 촉촉이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모란이 꽃을 피웠습니다. 죽풍원 마당 한 자리에서 목단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4월초, 5일장에서 한 그루에 1만 5000천원을 주고 사온 것입니다. 그런데 붉은 모란꽃인줄 알고 샀는데, 꽃이 핀 것을 보니 하얀 모란입니다. 붉은 모란도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하얀 모란도 고고한 선비의 모습 같아, 역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꽃입니다. 평소 꼭 심고 싶었고, 보고 싶은 모란꽃입니다. 모란꽃은 목단 꽃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모란의 한자어가 목단이기 때문입니다. 모란의 뿌리껍질은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이때 모란의 뿌리껍질을 목단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정원에 모란꽃 한그루 없다면 왠지 허전할 것만 같습니다. 모란은 중국이 원산지로 정원이나 화단에.. 더보기
[블루베리 체험농장] 함양행복찾기농원의 블루베리 수확 체험농장 운영/블루베리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블루베리, 함양행복찾기농원 블루베리 농장체험 눈 건강에 좋다는 블루베리. 다가오는 6월이면 블루베리 열매를 수확하는 때입니다. 블루베리 열매는 6월초부터 말경까지 약 1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저희 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는 블루베리 체험농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함양행복찾기농원은 함양군 지곡면 남효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만주의 블루베리 묘목에서 열매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 함양행복찾기농장 블루베리 수확 체험농장으로 떠나보자. 지금은 블루베리가 꽃눈을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꽃눈은 열매로 결실을 맺어 저희 함양행복찾기농원을 찾는 체험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블루베리 수확 체험농장 운영과 관련한 세부적인 계획은 곧 공지할 계획입니다. 블루베리 체험농장은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일정한 양을 구매하시는 체험자 가족에게.. 더보기
[행복찾기] 집 울타리용으로 심은 아로니아 묘목, 아로니아 효능은 무엇일까요/아로니아 묘목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아로니아 꽃말은 불로장생과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집 울타리용으로 심은 아로니아 묘목. 올 봄 이웃에서 20여주를 가져다 심으라는 전화에 잘 됐다 싶어 묘목을 얻어 옮겨 심었습니다. 지난 3년, 집 울타리용 묘목으로 어떤 품종을 선택할까 고민만 하다 지금까지 지내오던 차에, 너무나 고마웠던 전화였습니다. 아로니아 묘목은 5~6년생으로 성목 정도의 크기입니다. 농촌으로 이사 오던 2016년 말경. 집 정원을 꾸미기 위해 나무농장을 찾아 여러 종류의 나무를 구입하여 심었습니다. 이 중에는 키가 2m가 넘는 대형 아로니아 나무도 포함돼 있었지요. 가을 무렵이라, 아로니아 잎 단풍이 너무 곱게 물든 모습에 매료됐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도 마당에 10주가 더 심겨져 정원을 아름답게 하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열매는 안토시안이라는 물질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더보기
[행복찾기] 아직도 살아있는 노무현의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에서> 거창 메가박스 상영관. 어제(23일) 오후 5시 15분에 상영하는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하러 갔다. 매표소 앞에는 관객들이 보이지 않고 썰렁한 모습이다. 얼마 남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혼자 그의 기억을 더듬으려 영화관을 찾았던 것이다. 입장권은 9000원. 좌석은 I열 5번이나, 앞좌석엔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뒷좌석엔 어떤가 싶어 궁금해서 뒤돌아보니, 50대로 보이는 남자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그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영화관을 찾았을까. 그러고 보니 영화관엔 남자 2명이 전세를 낸 셈이 돼버렸다. 영화가 시작되자 울컥해지는 것은 왜일까. 나 혼자 감정에 빠졌던 모양이다. 영화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인 노사모 회원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더보기
[농사일기] 팔순 할머니, 힘이 들지도 않는지 맨발로 고추모종 심기에 열심이다 어제(22일), 이웃집 고추 모종심기 돕기에 나섰다. 하우스 규모는 길이 85m, 폭 8m. 부부 2명이 해 낼 수도 있지만, 일이란 게 여럿 하면 좀 쉽게, 또 일찍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 동네 주민 몇 명이 참여했는데, 팔순 어르신도 동참했다. 나는 젊은 측에 들지만 일은 어르신들보다 풋내기다. 하우스 안이라 온 몸에 땀이 나고 체력도 딸린다. 같이 일한 동네 주민 분들은 속내까지야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힘들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나중에 살짝 물어보니 “왜 힘들지 않겠냐”고 한다. 고추심기에 들어가자 쉼 없이 땅을 파고 흙을 덮는다. 팔순 할머니는 맨발 상태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좀 쉬면서 하시면 좋겠다”고 권해도 막무가내다. 고추모종 심기는 2시간 정도 걸려서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 더보기
[행복찾기] 춘곤증 예방에 좋다는 봄나물의 제왕 두릅/두릅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두릅요리 종류와 두릅나무꽃말은/진통제나 당뇨병 치료에 좋다는 두릅 나무껍질 춘곤증 예방에 좋다는 봄나물의 제왕, 두릅. 그 이름만 들어도 입안에 독특한 향기가 느껴지는 봄나물로 유명한 두릅이다. 몸이 나른해지고 졸리면서 피곤해지는 봄철에는 두릅만한 나물이 또 있을까. 두릅나무는 가시가 있는 나무로, 두릅은 두릅나무에서 피는 새순을 말한다. 두릅은 살짝 데쳐 된장이나 초고추장, 액젓 등에 찍어 먹는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특성에 따라 다르겠으나, 된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제 맛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나무껍질은 약재로 쓰일 때 총목피나 총근피라고 부르며 말려 한방에 사용하는데, 진통제나 당뇨병 치료에도 좋다고 한다. 닭백숙에도 빠져서는 안 될 주요한 재료로 꼽힌다. 봄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두릅. 두릅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두릅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의 빛/ 고암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의 빛/ 고암스님 1967년부터 세 번이나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고암스님은 80세 고령에도 늘 어린아이처럼 천진스런 미소를 담고 계셨던 분으로 유명합니다. 늘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당신의 빨래는 손수 빨아 입으셨으며, 제자나 신도가 절을 세 번 올리려하면 한 번만 받으시고는 먼저 일어서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제자나 신도가 약값으로 돈을 드리고 가면 스님은 그날로 염주나 책을 사 두었다가 찾아오는 사람에게 차별 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스님은 항상 무일푼이라, 한 제가가 이를 보다 못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님, 돈이 생기시면 모아두셔야 합니다. 들어오는 촉촉 그렇게 다 써 버리시면 나중에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이것 보시게! 옛날 빛 갚기도 모자라는데 모아둘 돈이 어디 있겠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