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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죽풍의 시] 고독한 외침 고독한 외침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고 꽃이 춤을 추며 불타는 가슴을 식힌다 비는 땅을 적시고 한 숟갈 미미한 물은 강물로 바다 품에 안긴다 눈이 내리면 세상 그 어떤 더러움도 하얀 천사 얼굴이다 갓난애 꾸밈없는 미소는 엄마 소리에 화답 사랑이란 느낌의 텔레파시 반응은 오직 생명에만 있는 것 메아리 없는 고독한 외침 찾아 떠나는 길 절명 앞에 놓인 애처로움 위대한 자연을 만날까 [죽풍의 시] 고독한 외침 더보기
[나의 부처님]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깨달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닦지 않으면 때 묻기 때문이다. 마치 거울처럼, 닦아야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이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안으로 살피라. 무엇이든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더보기
[행복찾기] 달콤하고, 맛있고, 건강에 좋고, 맛만 좋은 호박,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말하는지요 흔히, 호박꽃을 못 생긴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호박꽃처럼 못 생긴 것이...” 어쩌다 이런 말이 생겨났는지는 몰라도 그리 어울리는 말은 아닐 듯합니다. 호박꽃이 그리 못생긴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고 할 만한 정황도 없으니까요. 만만한 게 콩떡이고 비지떡이라 호박꽃은 억울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달콤한 맛을 주고, 황금색 빛깔은 보는 것만으로도 축복을 받아야 하는데, 정반대로 따돌림을 당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대놓고 호박을 따돌림 하는 사람도 호박을 먹지는 않는지 자못 궁금할 따름입니다. 호박은 호박죽으로서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호박죽은 건강을 지켜주며, 아름다운 빛깔은 덤으로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렇게 이익을 줌에도 구박하니 말 못하는 호박이라 한들 좋아할까 싶을까요. 달콤.. 더보기
[행복찾기] 황금빛 들녘, 가을입니다 황금빛 들녘, 가을입니다. 노랗게 물든 나락이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같이 함께할 운명. 그 날을 기다립니다. 더보기
[허브 키우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폐목재로 허브 화분 만들기에 도전 다육식물 농원에 가면 수많은 종류의 다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어떤 용기(화분)에 담느냐에 따라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도, 색다른 분위기도 느낄 수 있기에, 다육식물 키우기에 있어서 용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다육식물 농원이나 전시장 그리고 체험장에 가면 다양한 형태의 용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사기로 만든 화분이나 황토색 토분은 기본 중에 기본으로 쓰는 화분입니다. 이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화분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며, 다육식물 마니아들에게는 큰 참고사항이 되고도 남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든지, ‘모방은 예술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도 이런 데서 생겨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창장날을 맞아 읍내에 나가 허브 두 종류(바질 트리와 율마)와 다육식.. 더보기
[다육식물 키우는 법] 다육식물이란 무엇이며, 다육식물 종류와 이름을 알아봅니다 웬만한 가정에서 한 두 포기 키우는, 공기정화 식물인 다육이. ‘다육이’는 사람을 호칭할 때 ‘OO이’처럼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다육식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8월 초부터 다육식물 키우기에 입문하여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다육식물이란 무엇이며, 재배과정은 어떤지, 인터넷 백과사전과 관련서적을 참고하여 간략하게 추려 옮겨 싣습니다. 다육에 관해서는 왕 초보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분들께서는 그냥 참고만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육식물을 간단히 정의하면, “잎 또는 줄기 등 몸속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기야 나무를 비롯한 모든 식물이 다육식물처럼 몸속에 물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겠지요. 그렇게 보면 모든 식물.. 더보기
[꽃무릇 꽃말] 9월에 피는 야생화, 예쁜 처녀와 스님의 가슴 아픈 사랑에 관한 전설을 간직한 명품 꽃인 꽃무릇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는 꽃무릇입니다. 꽃무릇의 정확한 이름은 석산이라고 하는데, 꽃무릇은 9월에 피는 야생화로 명품 중의 명품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무릇은, ‘슬픈 추억’,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참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꽃무릇에 관한 전설에서 기인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래 글은 2008년 10월, 에 본인이 쓴 기사로, 꽃무릇에 관한 이야기만 따로 실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석산(石蒜)이라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의 종자구입이었다. 다른 말로 꽃무릇이라고 부르는 이 꽃은 명품이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싶을 정도로 곱디고운 꽃이다. 고창 선운사의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꽃무릇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전국의 사진작가.. 더보기
[다육 키우기] 다육식물 키우기에 필요한 장비 및 자재 구입내역 귀촌 후 처음 시도해 보는 다육식물 키우기. 다육식물 키우기에 나선 것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함양 안의면에 소재한 어느 체험농원에는 수백여 종류의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다육을 심은 용기도 일반 화분뿐만이 아니라, 고무신, 주전자, 항아리, 변기, 나무상자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다육, 그 작은 몸뚱이에 화려하게 핀 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려 쪼그리고 앉아 한참이나 다육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가면 나도 다육식물을 키워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육 키우기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 완전 초보자입니다. 다육은 지나치다 슬쩍 본 적은 있지만 관심은 전혀 가진 적이 없기에, 다육 키우기가 성공할지는 아직까지도 자신.. 더보기
[나의 부처님] 행복이란/ 청화스님/ 오늘의 법문 행복이란/ 청화스님 행복은 마음속에 있고 지금 현재에 있기에 우리들은 말로서는 긍정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못 하지요. 과거 촛불이 아무리 밝다 해도 현재의 어둠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 작은 불빛이라도 바로 지금, 여기서, 밝힐 수 있는 그것이 소중하듯이, 행복이라고 하는 것도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두지 마시고, 여러 가지 행복의 구비조건을 갖춘 뒤에 행복을 영위하려면 어려운 거예용. 현재 그 조건 위에서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행복이란/ 청화스님 더보기
[세이지 삽목] 허브향이 가득한 죽풍원 만들기, 비를 맞으며 허브 세이지 삽목에 나서다 태풍 17호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물 폭탄이 예보되는 등 남부 해안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함양지역은 큰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지만, 간간히 내리는 비로 인해 집안에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료함에 무얼 할까 일거리를 찾다, 허브 종류 세이지를 삽목하기로 했습니다. 모목(母木)은 올 봄에 구입하여 심은 세이지로서, 키가 60~70cm 정도로 잘 자랐습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 보다 더 잘 자랄 정도로 순식간에 성장하는 허브라 할 수 있습니다. 모목 가지를 이용하여 삽목용 꽂이를 만들었습니다. 6~7cm 정도를 잘라 발근제를 탄 물에 두어 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비를 맞으면서 정성껏 네 개 한 묶음으로 밭에 꽂아 심었습니다. 세이지는 1개 씩 심기보다는 4~5개 씩 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