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지새포항에서 바라 본 대명리조트(2020.10.25.)

 

가을이 마쳐가는 지난 10월 25일.

추석 명절 이후 일이 있어 거제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늘 그리는 거제도 고향이지만, 고향 거제도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실로 복잡합니다.

그립기도, 애절하기도, 안타깝기도, 아쉬움도 그리고 때론 왜 왔나 할 정도로 나의 마음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만큼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어드는 반증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내가 살던 장승포 집에서 가까운 일운면 지세포항.

지세포항은 항아리 단지를 닮은 아름다운 항구로 이름나 있습니다.

그래도 거제도에서 제법 유명한 항구라 할 수 있답니다.

인근에도 대형 콘도인 대명리조트가 들어 서 있고, 인근 주변으로는 많은 펜션들이 즐비해 있어 휴양지로서는 전국에서 내 놓으라 할 정도로 이름난 곳이기도 합니다.

 

지세포항에는 거제요트학교가 있습니다.

한 때 거제시요트협회 부회장으로 활약도 한 탓에 거제요트학교 건물을 보는 심정이 반갑기보다는 착잡한 심정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동료들과 요트를 타고 1박 2일 대마도를 파도와 싸워 가면서 항해한 추억을 되살려 보면서 보는 거제요트학교는 나의 인생에 있어 지울 수 없는 추억이기도 합니다.

 

 

잔잔한 호수 같은 파도에 정박에 있는 요트.

저 작은 배에 나의 목숨을 걸고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꿈만 가지는 것도 인생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육지로 떠나온 삶이지만, 그래도 바닷가의 추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거제도 지세포항에서 만나는 돛대 배 요트.

그 배를 타고 파도치는 바다를 타고 인생을 즐기는 꿈을 꿔 봅니다.

 

언제 다시 이런 꿈이 이뤄질까요?

그 꿈이 이뤄진다면 나의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거제도에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실어 봅니다.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