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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가을풍경] 창녕에서 합천으로 가는 24번 국도에서 만난 은행나무 가로수 길 2019년 11월 8일. 부산에서 함양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가을풍경을 만나러 창녕으로 향했습니다. 창녕에서 다시 국도 24호선을 따라 합천방향으로 가는 길은 키가 훌쩍 큰 은행나무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이 들어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룹니다. 떨어진 은행잎은 수북히 쌓여 가을에 가을을 포갠 듯합니다. 차에서 잠시 내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담았습니다. 국도 24호선은 합천군 율곡면 제내리 영전교에서 국도 33호선과 헤어집니다. 바로 가면 합천군 대장경 테마파크 방향이고,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고령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다리 아래로는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황강이 흐릅니다. 이 모두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풍경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치닫는 가을입니다. 잎새 하나, 홍시 하나 남을 때까지.. 더보기
[가을풍경] 농익은 합천호 가을풍경 2019년 11월 8일. 농익은 가을입니다. 부산~창녕~합천~거창을 거쳐 함양 집에 이르는 길에 합천호에 잠시 들렀습니다. 잔잔한 호수는 단풍색으로 물감을 칠한 모습입니다. 서부경남조종면허시험장이 있는 봉산수상레저파크에서는 수상 동호인의 레저 활동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함을 질러 "한 바퀴 돌아 주세요" 하니 들었는지 하늘을 한 바퀴 도는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한 동안 수상쇼를 감상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깊어만 가는 가을입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도르는 행락객인 탄 차량으로 넘쳐납니다. 서서히 저무는 농익은 가을을 만끽해야겠습니다. 더보기
[거창여행] 거창 국화축제 거창 국화축제장 모습입니다. 더보기
[거창여행]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놓은, 거창 가볼만한 곳 추천 거창 청송식물원 거창에 소재한 청송식물원. 며칠 전 거창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꽃집이 여러 곳 있는 데로 향했다. 함양 방향에서 국도 3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거창읍 절부사거리에 이른다. 절부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400여 미터 지점에 이르면 청송식물원이 나온다. 거창 청송식물원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을 판매하는 화원이 몇 군데 있다. 꽃을 좋아하는지라 거창에 들르면 이곳은 꼭 빼놓지 않고 들른다. 계절마다 피는 여러 종류의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꽃집을 나올 때는 꽃구경 값으로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팔아주기도 한다. 거창 청송식물원은 참 잘 꾸며져 있다. 난방이 필요한 식물원 비닐하우스 앞으로 꽤 넓은 마당이 있다. 이곳에 조성해 놓은 작은 정원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큰 매력.. 더보기
[거창여행] 더운 오후 함양 영각사에서 거창 월성계곡 사선대와 수승대를 거치는 기분 좋았던 드라이브 지난 며칠째, 오후만 되면 집을 나선다. 무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답답함도 풀 겸 해서다. 집을 나서니 당장 기분이 좋아진다. 처음으로 들른 곳은 덕유산 자락에 있는 영각사. 26번 국도와 37번 국가지방지원도를 따라 집에서 38km 거리에 있다. 주인이 온데간데없는 영각사는 고요함에 빠져 적막하기 그지없다. 귀찮아서일까, 흔적을 남기만할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았다. 전각을 둘러보고 거창으로 향했다. 함양 영각사에서 거창으로 향하는 37번 국지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는 손색이 없다. 다만 겨울철 눈이 내릴 때는 산악지대 급경사라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도로를 따라 흐르는 월성계곡의 물소리는 한 곡의 합주곡을 듣는 기분이다. 월성계곡을 감상하러 월성1교에서 차를 멈췄다. .. 더보기
[거창여행] 거창 감악산 연수사 연혁 이야기 뜨거웠던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8월이라 더위를 피할 겸, 밖으로 나섰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연수사를 찾았습니다. 연수사는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에서 약 29km 거리에 있습니다. 연수사 입구에 다다르자 소낙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빗물에 젖은 모습입니다. 땅바닥 열기로 인한 빗물은 후덥지근함을 더합니다. 절 입구 나무 그늘에는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정담을 나눕니다. 절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꼭대기 하늘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집은 고요의 바다에 빠진 듯합니다. 마당 한 모퉁이에 자리한 샘터에서 물 한 바가지를 떠 목을 축였습니다. 생명의 물, 고맙고 감사해야 할 물입니다. 짧은 시간 오후. 거창 감악산 연수사에서 보낸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감악산연수사.. 더보기
[한국의 미] 한국 전통문화의 걸작, 대구 동화사 전각의 아름다운 곡선 한국의 사찰은 예술품의 전시장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보급 보물은 물론 지방문화재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야외 박물관이라도 해도 손색이 없다. 이 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사찰의 전각이다. 전각(殿閣)이란, ‘전(展)’이나 ‘각(閣)’의 이름을 붙은 ‘큰 집’이라는 뜻이다. 사찰에는 ‘전’이나 ‘각’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부처나 보살을 모신 건물에 ‘전’을 붙이고, 그 외 건물에 ‘각’을 붙이는 게 관례입니다. “절에 뭐 하러 가느냐?”라는 물음에 “전각 구경하러 가지”라는 말이 있다. 절에서 전각이 갖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돼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통 가옥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부재가 기왓장이다. 기왓장 하나만 놓고 볼 때는 별다른 느낌이 다가오.. 더보기
[사찰여행] 5년 전 찾은 대구 동화사, 바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7월 5일. 꼭 5년 전 오늘, 사찰여행으로 대구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어둠으로부터의 밝은 세상은 찬란한 빛으로 가득합니다. 부처님이 상주하시는 곳, 대웅전. 어둠을 밝혀주는 연등은 희망의 등불입니다. 희망이 없는 삶이란 죽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희망의 등불을 꺼지지 않게 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농사일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날을 보내는 지금. 육신과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사찰여행] 5년 전 찾은 대구 동화사, 바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산청여행] 형형색색 그리고 가지각색 철쭉꽃이 환상적인 산청 철쭉분재원/꽃과 나무 그리고 분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만한 산청 여행지/산청여행코스, 산청 가볼만한 곳 추천 지난 24일.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오다 플래카드 한 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는데, ‘철쭉꽃을 구경하러 오라’는 내용입니다. 평소에도 꽃을 좋아하는지라 꽃과 관련한 그 무엇이든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철쭉꽃 농장 근처에 들러, 이리저리 길을 물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농장에는 몇몇 분들이 철쭉꽃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의 안내에 따라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꽃 나라 천국이 있다면 여기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합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철쭉꽃 하나만 보고 앞만 달려온, 주인장의 성실함과 정성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합니다. 꽃 색깔도 형형색색이고, 꽃 모양도 가지각색입니다. 어떻게 나무 .. 더보기
[기장여행] 모래사장이 고운,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에게 인기있는 일광해수욕장/여름이 오면 다시 찾고 싶은 기장 일광해수욕장/기장여행코스/기장 가볼만한 곳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에 위치한 일광해수욕장. 함양 집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카카오 맵에 의하면 189.7km로 약 2시간 6분이 소요된다. 일광해수욕장은 길이 1.8km, 너비 25m의 규모로, 여름철 피서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앞 바다 평균수심은 1.2m, 평균 수온은 13℃로, 파도가 약해서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1930년대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된 일광해수욕장은 백사장 왼쪽에 소나무 숲인 강송정이 자리하고 있다. 또 인근에는 횟집 촌을 비롯한 장어구이집이 형성돼 있기에, 싱싱한 활어 회와 담백한 장어 맛을 즐길 수 있어, 타지에서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3일. 어버이날을 앞당겨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