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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지역

[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쉽게 가는 길(남해서상~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쉽게 가는 길(남해서상~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남해 서상항에서 여수엑스포로 임시운항할 미남호. 미남호는 거제 고현항이 정박지로 오는 12일부터 남해 서상항에서 여수엑스포장으로 운항 할 계획이다. [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쉽게 가는 길(남해서상~여수엑스포)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5월 12일(토) ~ 8. 12일(일)까지, 3개월간 여수 신항 일대 271만㎡(약 82만 평, 전시면적은 25만㎡)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총 105개 국가,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은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 더보기
편안히 앉아서 하는 적상산 안국사 여행 편안히 앉아서 하는 적상산 안국사 여행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광해군 6년(1614년)에는 조선왕조실록 봉안을 위한 적상산 사고를 설치하려고 이 절을 늘려 지었고, 사고를 지키는 수직승의 기도처로 삼았다. 그 뒤 영조 47년(1771년)에 법당을 다시 지었고, 나라를 평안하게 해 주는 사찰이라 하여 절 이름을 안국사라 부르기 시작했다. 1910년에 적상산 사고가 폐지될 때까지 호국의 도량 역할을 하였다. 1989년에 적상산 양수발전소 위쪽 댐 건설로 절이 수몰 지역에 포함되자 원행스님은 호국사지였던 현재 자리로 안국사를 옮겨 세웠다. 청하루를 지나 앞마당에 들어서면 적상산을 배경으로 단아한 모습의 극락전이, 왼쪽에는 천불전과 성보박물관이, 오른쪽에는 지장전과.. 더보기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 붉은 단풍 뒤로 덕유산 향적봉이 보인다.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었으면, 네 번 만에 얼굴을 내미는 너. 너를 만나러 1760Km를 달린 끝에 어제서야(3일) 네 몸을 보여줬던 너. 지난해 12월 엄동설한 눈길에도 너를 만나러 갔다가 허탕 쳐야만 했고, 눈 녹은 봄날 새싹 나는 3월에도 발길을 돌려야만 했지. 여인의 치맛자락 속이 궁금한 음흉한 사내의 탐욕이 아닌, 너에 대한 궁금증이 날 이토록 애타게 만들었던 것이었지. 어제가 아닌 오늘, 너의 비밀을 알고 나서는 오히려 내 맘이 홀가분해 졌다네.(안국사에 보내는 편지) 무주여행, 얼마나 귀하신 몸이기에, .. 더보기
무주여행,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무주여행,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무주여행, 적상산 사고 2011년 10월 3일. 가을 황금연휴 마지막 날. 무주군 적상면에 있는 적상산 사고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다. 거제에서 출발 35번 고속국도를 타고, 함양 분기점에서 거창IC를 빠져 나와 무주로 향하는 길. 거제시청에서 거창군청까지 155킬로미터, 이어 거창에서 전북 무주군 적상산 안국사 입구까지 60킬로미터로 총 215킬로미터의 거리. 짧은 거리가 아니다. 그래도 가을을 만끽하며 달리는 기분은 최상의 컨디션. 가을은 완연히 땅 위에 내려 앉았다. 빨강, 노랑 물결이 넘실거린다. 들녘에도, 길가에도, 산에도 화려한 색깔의 옷을 갈아 입고 있다. 가을추수 걷이도 한창이다. 사과는 붉은 홍조를 띠며 부끄러워하는 새색.. 더보기
어떻게 아세요? 내가 어떻게 알아요? 설원의 개그 콘서트, 난 그렇게 들었는데, 아이고 내가 잘못 들었네~~~ ▲ 덕유산 향적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오른쪽 높은 봉우리). 중간 왼쪽 멀리 진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지리산 반야봉이다. 향적봉 소풍가는 날 새벽녘. 신발장 제일 아래 칸 구석진 곳, 21년 동안이나 나의 애마 역할을 한 비브람 등산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주지 않았던지 먼지가 소복이 쌓였다. 그 당시 거금(?)이라 할 수 있는 십 만 원 넘게 주고 산 등산화였다. 정확히 89년부터 산에 홀려 주말마다 산을 찾았다. 그 땐 자가용도 없었기에 버스로 지리산, 덕유산으로 가야만 했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불편함도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랬지만 산을 찾아 나서는 길은 기대감으로 찼고, 돌아오는 길은 배낭에 기쁨 가득한 즐거움이 있.. 더보기
곰소만 젓갈, 제각기 다른 맛에 취하다 새만금방조제와 채석강에 빠진 늦가을 여행 ▲ 곰소바다 곰소만 앞바다. 적막감이 들고, 쓸쓸한 느낌이다. 곰소바다 덕숭산 자리에 터 잡은 수덕사는 늦가을 진한 향과 깊은 맛이 진하게 남아 있었다. 집을 떠나 타지에서 느끼는 늦가을 밤은 조용히 깊어만 간다. 10월 19일 아침, 약간 을씨년스러운 기운은 황량한 들판에 내려놓고 가벼운 몸만 버스에 태웠다. 전날, 온천에서 몸을 뜨겁게 달구었던 탓일까. 머리도 맑고 몸도 가볍다. 온천에서 목욕 한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온천 가기란 별 것 아니지만, 그리 쉽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단체여행 덕분에 온천에도 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차창밖풍경 버스로 달리면서 바라본 차창밖 풍경. 버스가 달리듯 세월도 가을을 지나 겨울을 향해 달.. 더보기
가을 소개팅을 하러 진도로 떠나다 거제 바다와 진도 바다의 또 다른 가을 느낌 ▲ 늦가을 진도의 바다 거제도에서 310km를 달려 도착한 진도. 안개에 휩싸인 진도대교가 늦가을을 품에 안고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진도대교 바닷가에서 태어나 반세기 동안 바다를 보고 살아왔지만, 매일같이 바라보는 바다는 하루도 같은 느낌이 아닌,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가지게 해줬다. 그래서 바다를 사랑하게 됐고, 앞으로도 영원히 변치 않게 사랑할 것만 같다. 가을은 깊어 가는데, 화려하게 치장한 단풍이 물든 산보다는 비릿한 냄새가 나는 바다가 더 좋다. 내 삶의 터 거제의 바다가 아닌, 또 다른 삶이 묻어 있는 바다를 보러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최남단의 섬인 진도로 향했다. 몇 달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진도였지만, 미루고 미루다 가는 여행길은 희뿌연 .. 더보기
홍어와의 첫 만남, 십 수년 전 추억을 더듬으며 영산강을 따라 도는 황포돛배야 어디로 가는지 말해다오 며칠째 몸은 무겁고 팔다리가 쑤시면서 정신은 혼미한 상태가 이어진다. 당연히,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병원에서 치료할 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에서 버티고 있다. 가을향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특히, 가을에만 걸리는 이름도 모를 몹쓸 병이라는 진단이다. 물론, 의사의 진단이 아니라 자가 진단이다. 푸른 가을하늘을 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경쾌한 음악을 듣고, 신나게 달려야만 낫는다는 처방이 떨어졌다. 이것 역시도, 의사의 처방이 아니라 자가 처방임은 물론이다. ▲ 가을을 달리는 기차 구 영산포역에는 가을을 달리는 기차가 있다 영산포 이름 모를 몹쓸 병을 치료하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와 차를 몰았다. 평소, 여행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공부한다.. 더보기
누가 그랬을까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피는 선운사의 꽃무릇 ▲ 백양꽃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화려하다. 백양사 누가 그랬을까, 누가 말했을까,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살아있는 생명이 잠시 쉬어야 할 시간인 겨울로 가는 긴 여정 앞에 잠시 들르는 가을. 그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는 9월의 마지막 날, 전북 고창으로의 가을 여행길에 올랐다. 높고 푸른 하늘과 새털 같은 하얀 구름은 정처 없이 어디론가 홀로 떠돌아다니는 방랑시인 김삿갓 같기도 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바퀴의 시끄러운 소음도 가을 분위기 탓인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무척 쾌청한 날씨라 농부의 가을걷이 모습도 눈에 띌 법도 하지만, 들녘은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고요하다. ▲ 읍성내 소나무 읍성내에는 하늘을 찌를.. 더보기
고요한 산사에서 인생의 가을을 느끼고 싶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가을보다는 자신의 향기를 찾아서 ▲ 가을향기 성불사 계곡에 찾아온 가을 깊어가는 가을날, 집 밖으로 한 걸음만 내밀면 감정이 없는 사람이라도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더군다나 차를 타고 한적한 농촌 길을 달리다 보면 가을은 더욱 내 가슴 가까이에 와 닿아 있다. 오후 두 시의 가을 햇살을 등에 이고 산야에 흐드러지게 핀 억새. 역광을 받은 하얀 피사체는 사람의 혼을 빼앗아버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빛의 하늘거림은 붉게 물든 내 가슴을 파고 들어와 정신을 잃게 만든다. ▲ 화려함 붉게 물든 내 가슴속의 가을 전국에 이름 나 있는 억새 평원에 주말과 휴일에 수만 명의 등산객이 붐빈다는 뉴스는 깊어가는 이 가을의 소식을 그대로 전해준다. 어떤 이는 자연경관을 즐기기보다는 북적대는 사람 속에서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