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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거제사람들 우린 태어나서 바다를 보았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 바다를 읽고 바다를 닮았었다 큰 가슴 하늘과 마주한 그 푸름 격동의 거센 몸부림 고요로운 눈부심 얼리고 빠지는 영원의 질서 거기 바다인의 생명을 밝히고 술수를 모르는 어진 사람들 우직한 팔다리는 바다를 깨트리는 진노를 배우고 부정과 불의는 삶을 격하여 파도로 쓸어버린 통쾌한 기풍을 배웠나니 이~ 어질고 신의로운 큰 가슴의 눈물없이 천년을 참는 바닷가 후예들이 어지러운 오늘을 어질게 살아 숨쉬고 있다 남운 원신상 거제사람들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요즘 여행의 트렌드는 무얼까? 시대가 바뀌고, 삶의 질이 높아지고, 다양한 문화가 발전하는 가운데 여행 패턴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시고 춤추며 노는 관광버스 단체여행에서, 가족끼리 이동하기 쉬운 승용차까지. 그 뒤를 이은 자전거여행 그리고 무슨, 무슨 하는 '길'이라는 이름의 도보여행. 대표적인 길 여행 코스로는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지역마다 그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잘 살린 '길' 여행코스를 개발하여 여행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내가 사는 거제도에는 최근 지자체별로 개발한 코스가 아닌, 아주 오랜전부터 있던 '길'이 있다. 부.. 더보기
(거제여행) 동백꽃 전설에 대하여 (거제여행) 동백꽃 전설에 대하여 2009년 11월 17일 거제지역에 내린 눈 속에 핀 동백꽃.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래 거제지역에서 제일 먼저 내린 눈으로 기록되고 있다. 일년 사시사철 늘푸른 나무라면 소나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소나무는 잎이 가늘지만 잎이 넓은 데도 소나무처럼 늘 푸르른 나무가 바로 나란다. 난, 동백꽃이야. 안녕! 들어봤지, 내 이름? 주로 따뜻한 남해안 바닷가에서 자라지.짙은 초록색 잎에 진한 빨강색 꽃이 피니까 꽃이 더 돋보이고 더 아름다게 보일 거야. 이른 봄, 남쪽 마을로부터 꽃이 서서히 피어 북쪽인 중부지방엔 대체로 4월에 꽃이 만발하니 나는 봄소식을 알려주는 전령이라고 할까? 네게 봄을 알려줄 수 있어 난 무척 기뻐. 또 지금과 같은 화장품이 없던 오래 전, 너희 할머니..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힘찬 갈매기의 비상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 선창마을. 갯벌에 갈매기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개 파는 아낙네가 갯벌을 열심이 호미질 한다. 옆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진 듯 하다. 그런데, 갑자기 한 마리 갈매기가 날갯짓을 한다. 덩달아 하늘을 나는 갈매기 무리. 그렇게 한 바퀴 하늘을 한참이나 돌다 다시 아무 일 없는 듯, 갯벌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깊은 휴식에 드는 갈매기. 나는 12월의 둘째 일요일을, 그렇게 갈매기와 함께 놀았다. 갈매기의 꿈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더보기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그래서 이 꽃이 좋다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 그래서 이 꽃이 좋다 (거제여행) 동백꽃. 송두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이 그래서 나는 좋다. '푸른색은 쪽(식물이름)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할 때 쓰는 고사성어가 '청출어람'이다. 거제바다가 꼭 그렇다. 겨울철이 아닐 때 띠는 푸른색 바다는, 겨울이면 더욱 푸른색을 띤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바다 보다는 겨울바다가 더 푸르게 보인다. 그래서 겨울바다를 쪽빛바다라고 부른다. 11일. 쪽빛 거제바다를 보러 길을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도는 국도 14호선은 운전하는 내내 시야에서 바다가 사라지지 않는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해금강 방향으로 차를 몰면 고지대에 위치한 도로 특성상 쪽빛 바다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 더보기
거제여행,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철모르고 핀 설유화와 개나리꽃 거제여행,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철모르고 핀 설유화와 개나리꽃 거제여행, 철모르고 핀 개나리꽃 사람의 생각이 부족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할 때, 우리는 '철없다, 철이 없네, 철모르네, 철이 들 들었네' 말하기도 한다. 행동이 적절하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 이 '철'이라는 것은 '계절'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표현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거제 옥산금성, 눈이 제일 많이 내린다는 '대설'에 핀 봄꽃 오늘(12월 9일).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남부지방도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철모르는 개나리가 펴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돌려놓는다. 지난 7일.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로는 '대설'이다.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옥산금성'이 위치한 따뜻.. 더보기
대구, 대구사람이 대구를 사 대구로 가 비싼 대구 먹고 대구 입 모양을 하고 대구 흉내를 내는 대구사람대구사람 대구, 대구사람이 대구를 사 대구로 가 비싼 대구 먹고 대구 입 모양을 하고 대구 흉내를 내는 대구사람 물메기를 말리고 있다. 반쯤 말린 물메기는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거제도의 겨울철은 먹을거리로 풍성하다. 어판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싱싱한 생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대구와 물메기. 이 두가지 생선은 겨울철에만 잡히는 남해안 대표 어종으로 손꼽힌다. 대구와 물메기에 대한 일화가 있다. 먼저, 물메기. 1970년대 전후 물메기는 생선이라 부르지 않을 정도로 천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물에 걸리면 처리하기 곤란하고 귀찮아 바다에 그대로 던져버렸다. 육지까지 싣고 온다고 해도 밭에 거름 정도로 쓸 뿐이었다. 생긴 모양새도 우습고, 고기 살도 물렁물렁한 볼품없는 생선.. 더보기
김해여행, 진영 봉화산 마애불과 호미든 관음상 김해여행, 진영 봉화산 마애불과 호미든 관음상 진영 봉화산 마애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진영 봉화산 마애불(자연 암벽에 조각된 석불이 넘어져 있는 모습으로 있다.)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 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 산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 있었다. 양손과 왼쪽 어깨 부분이 훼손되었으나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좋은 편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마애불은 당나라 황후의 꿈에 한 청년이 나타나 자꾸만 자기를 괴롭힘으로 신승의 힘을 빌려 그 청년을 바위틈에 넣어 김해 땅 봉화산의 석불이 되게 함으로써 생긴 것이라 한다. 불상의 머리 부분은 민머리에 상투 모양이 크게 표현되었는데, 목에는 3개의 주름 흔적이 보인다. 코와 입 등은 부분적으로 마모되었다. 얼굴은 .. 더보기
(거제여행)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거제도 관내 도로 두 군데나 뽑혀 (거제여행)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거제도 관내 도로 두 군데나 뽑혀 국토해양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였는데, 내가 살고 있는 거제도 지역내 도로가 두 군데나 뽑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경관도로(Scenic Road)는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도로이용자가 도로를 이용하면서 시각적, 심미적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치를 삼상할 수 있는 도로다. 또한, 미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지역주민을 위한 달리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로다. 경관도로의 유형은 경관의 주대상이 도로이고, 그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보이는가(경관자원 요소)에 따라 구분된다. - 녹지경관.. 더보기
작년과 올해 1위 팀이 똑 같은 82마리의 고기를 낚은 믿기지 않은 어느 낚시대회 작년과 올해 1위 팀이 82마리의 고기를 낚은 믿기지 않은 어느 낚시대회 감성돔을 낚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거제시 둔덕면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다낚시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 해로 여섯 번째 맞이한 대회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마선 1척에 2명이 타고 한 팀을 이룬 낚시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전마선이란 무동력선으로 노를 저어 가까운 거리나 장소에 이동하는 작은 어선을 말합니다. 대회를 마치고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싱싱한 횟감이 눈과 코와 입을 자극하네요. 어구정보화마을 낚시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이맘때 쯤, 전마선 1척에 2명이 한 팀을 꾸려 마을 앞바다에서 낚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