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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북유럽 여행기 26 - 음악과 춤에는 국경이 없다 북유럽 여행기 26 - 음악과 춤에는 국경이 없다 2007년 6월 19일. 19:30. 카잔스키 사원 관람과 도로변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네바강으로 향했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다. 여행은 역시 유람선을 타는 것은 기본으로 돼 있다는 생각이다. 선착장으로 가는 도로는 많은 차들로 엄청나게 복잡하다. 넓은 도로에 차들로 꽉 차 있어 주차장이 따로 없다. 차 사이를 헤집고 어렵사리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밤 8시가 넘었다. 산들바람이 분다. 일행 16명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갑자기, 여행은 참으로 고된 군대 훈련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차에 타고, 관광지에 내리고,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하는 일을 수 없이 반복하고 있기에. 그것도 유럽지역 여..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5 - 사랑이 꽃 피는 네바강 북유럽 여행기 25 - 사랑이 꽃 피는 네바강 북유럽 여행기 - 네바강 풍경 2007년 6월 20일 14:30. 네바강 부근 도착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흐르는 강. 길이는 74km, 유역면적은 28만 2000km2. 라도가호에서 서쪽으로 흘러 하류에 큰 삼각주를 형성하고, 핀란드만으로 흘러들어간다.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결빙한다고 한다. 해빙기의 수위상승은 작으나 북서계절풍에 의해 서쪽으로 열린 만구의 수위가 높아져 1924년에는 큰 수해를 입기도 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강어귀에 발달된 면적 45.6km2에 이르는 커다란 삼각주상에 발달된 항구로, 예로부터 발트해 제1의 무역항을 이루었다. 네바강은 전 구역 항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백해~발트해를 연결하고, 모스크바~볼가강 유역의 ..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4 - 성 이삭 성당에서 카잔스키 성당으로 북유럽 여행기 24 - 성 이삭 성당에서 카잔스키 성당으로 북유럽 여행기 - 성 이삭 성당 2007년 6월 19일 오후. 넵스키 대로에 있는 성 이삭성당을 방문했다. 청동의 기마상 맞은편에 위치한 거대한 황금빛 돔의 이삭 성당. 이 성당은 성 이삭의 날인 5월 30일에 태어난 피터 대제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돔의 크기가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인 101.5m에 이르는 도시의 어느 곳에서도 눈에 쉽게 띄는 건축물이다. 길이 111.2m, 폭 97.6m로 총 1만 4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웅장한 규모의 이 성당은 1818년, 몽페란드에 의해 설계된 후 40년이 지나서야 완공되었다. 이 엄청난 공사에는 총 40만 명 이상의 인력이 동원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성당을 장식하는데에는 대리석과 반암, 벽옥..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 피의 사원 2007년 6월 19일, 오후. 넵스키 대로를 거쳐 피의 사원으로 향했다. 그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 사건을 계기로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은 러시아의 오랜 전통이다. 교회법에 명시된 이 사원은 알렉산드르 2세가 치명상을 입어 서거한 곳에 세워진 그리스도 부활을 기념하는 사원이다. 러시아어로 보스크레세니야 흐리스토파 사원이라고 부르며, '피의 사원', '피의 구원 사원'이라고 하며, 공식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고 한다. 카잔 성당 맞은편에는 전통적인 러시아 건축양식 중 하나인 모자이크 프레스코로 장식된 그리스도 부활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알렉산더 2세 암살 기도가 있었던 바로 그 곳에 1883~1..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2 - 아니치코프 다리, 힘이 넘쳐나는 말과 마부의 동상 북유럽 여행기 22 - 아니치코프 다리, 힘이 넘쳐나는 말과 마부의 동상 아니치코프다리에 세워진 말 동상- 마부의 장단지와 엉덩이 근육에서 힘이 넘쳐난다. 2007년 6월 19일. 16:50. 넵스키 대로를 지나는 곳 아니치코프 다리. 이 다리 밑으로는 폰타카 운하가 흐르고 있다. 운하에 시선이 집중돼 있는데, 가이드의 안내방송에 눈을 돌렸다. 아니치코프 다리에 있는 말 동상을 보란다. 아니치코프 다리는 1715년 표트르 1세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이 명칭은 다리 건설을 주도한 육군 중령의 성을 따서 정해졌다. 눈여겨 볼 점은 다리 네 모퉁이에 있는 말 동상. 이 동상은 러시아 조각가 표트르 클로트가 4필의 말을 조각(제작 1830년대, 설치 1849~50)한 것으로 유명하다. 살아서 힘이 넘치는 듯한 ..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1 - 페트로파블롭스키 요새로 가다 북유럽 여행기 21 - 페트로파블롭스키 요새로 가다 북유럽 여행기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에 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 2007년 6월 19일. 17:35.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강의 강폭이 가장 넓어지는 하구 삼각주 지대에 위치한 자야치섬(토끼섬)에 축조한 요새다. 스웨덴 해군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다. 1703년 표트르 1세가 기초를 세웠고, 1706~1740년에 도메니코 트레지니가 설계하여 35년간에 걸쳐 돌로 다시 지었다. 요새를 짓기 전에는 습지가 많아 사람이 별로 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요새를 짓는 것을 계기로 상트페트로부르크가 건설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 1720년부터는 수비대의 주둔지와 귀족 및 정치범의 수용소로 이용되었고, 러시아의 표트..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북유럽 여행기 - 순양함 오로라호 뒤로 선명하게 보이는 영문글자의 삼성간판 2007년 6월 19일, 16:00. 점심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시내 한 식당을 찾아 간 곳은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배 모양을 한 인테리어는 거의 실제로 대형 목선 수준이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러시아 '10월 혁명'의 상징이 돼 버린, 퇴역한 순양함 '오로라'호가 정박한 곳으로 이동했다. 북유럽 여행기 -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 한 식당,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10월 혁명'은 '볼셰비키' 혁명이라고도 부른다. 볼셰비키란 다수파라는 뜻으로, 1903년 제2회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대회에서 레닌을 지지한 급진파를 이르던 말이다. 이 혁명은 191..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19 -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본 이상한 광고 북유럽 여행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본 이상한 광고 2007년 6월 19일 오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Sankt Peterburg) 1703년 차르 표트르 대제가 '유럽으로 난 창'으로 건설하였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본거지였다. 제정 러시아 때는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1980년대의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옛 이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다시 부르게 되었다. 약 500만 명이 살고 있는 이 도시는, 도시의 모든 건축물이 예술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거리에 눈길을 끄는 대형..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18 - 세계 최대의 면적을 가진 실험주의 국가, 러시아 북유럽 여행기 18 - 세계 최대의 면적을 가진 실험주의 국가, 러시아 북유럽 여행기 -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가는 길 2007. 6. 19(화). 07:00. 햇살 포근한 아침을 맞이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간단한 빵과 잼 그리고 우유와 계란이 아침식사다. 논밭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네 같으면 넓은 들녘에 일하는 사람들이 보일법도 하지만, 한적한 농촌 풍경이다. 08:50. '신성한 요새'라는 뜻을 가진 '라필란타' 시장에 도착했다. 각가지 화려한 꽃을 팔고 있는 아침시장을 잠깐 둘러보고 러시아로 향했다.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절차는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두 번의 세관검사, 택스, 리펀드 그리고 두 번의 검문을 거쳐 러시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북유럽 여행기 - 핀란드 라..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17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2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2 그 동안 잠시 쉬었던 북유럽 여행 다시 떠나갑니다.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2007년 6월 18일. 13:00. 암석교회로 불리는 암반교회 관람. 이 교회는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로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 위에 세워져 있다. 핀란드 땅에는 돌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하수구 공사를 하는 터파기 현장을 보니 불과 지하 수십 센티미터에 큰 암석들이 많음을 볼 수 있었다. 이 교회는 기존 교회의 모습을 완전히 깨뜨린 최첨단 교회로 내부는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돼 있으며, 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 3천 1백 개의 파이프로 된 4단 짜리 오르간이 이색적이다. 암반교회 실제로 이 오르간은 소리를 내며 음색이 깨끗하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