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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2011년 9월 29일. 가을을 시작한 9월도 이틀 남았군요. 오늘, 거제도에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뉴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출근 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도심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옛 집입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시멘트벽을 타 올라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이 들어 가을을 알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호박 넝쿨도 대문을 감싸고 가을을 알려 주는 것만 같습니다. 꼭 우체부가 편지통에 새로운 소식을 알리려 우편물을 꽃아 놓듯 말입니다. 지금 한창 가을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 더보기
'불 꺼진 항구' 장승포, 이젠 꿈을 실현하는 항구로 '불 꺼진 항구'.  거제도 장승포는 한 때, 불 꺼진 항구로 불렸다. 1980~90년대 말까지 장승포의 별명이 돼 버린 불 꺼진 항구. 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장승포는 아담한 포구가 있는 항구로서, 일제 식민시대 일본인 거주지로 터를 잡고 발전을 거듭한다. 1930년대 방파제가 세워지고 어선이 입출항을 하며 항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물물교류가 성행하고, 정치망 어업기술이 들여오면서 날로 발전하는 장승포. 밤에 불을 밝힌 고깃배로 항구는 불이 꺼질 줄 모르는 도시로 변모해 간다. 1970년대 초. 당시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내가 사는 집과 약 5㎞ 떨어진 장승포를 가본 적이 없었다. 중학교가 위치했던 장승포. 처음 보는 그 동네는 나를 놀래키기엔 충분했다. 초가집만 있던 내가 살던 곳과는.. 더보기
외도의 모든 것 거제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외도’가 있다. 황무지 그리고 외딴 섬이라 불렸던, 외도. 전 국민이 가보고 싶은 여행 1순위에 올려놓은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 한 권의 책. ‘실패와 성공’의 인생 역전 드라마.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 속으로 빠져 들게 하리라. “나는 시련과 실패를 좋아한다. 나를 더욱 강하게, 내 인생을 더욱 멋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오지에는 천국이 숨어있다.” -본문 중에서- 최호숙 지음 , 2006. 7. 24 김영사 발행 - 책의 앞표지에서 - 가끔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깜짝 파티를 열기도 한다. 일 마치는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퇴근선 시간을 30분 뒤로 미뤄 1시간 동안 소박하고 정겨운 파티를 하는 것이다.. 더보기
와현 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봉수대 올라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거제시 일운면 와현마을. 작지만 부드러운 모래를 자랑하는 아담한 해수욕장이 있는 소박한 마을이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는 해수욕장을 사정없이 파헤치고 마을을 휩쓸어 버렸다. 쑥대밭이 된 와현 마을. 그 자리엔 슬픔만 가득했다. 생명을 잃었고 재산도 날려 버린 무시무시한 태풍 매미의 위력. 그렇지만 손을 놓고 울부짖으며 통곡만 할 수는 없었다. 힘을 합친 주민들. 쓰레기를 치우고 집안을 정리하면서 겉모습은 예전의 상태로 조금씩 돌아갔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일. 이웃으로부터, 시청으로부터 도움과 지원은 시작됐다.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파괴된 땅 위에는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아픔을 묻은 와현 땅. 그곳에는 이제 새로운 생명의 숨이 쉬고 있다. 2011년 8월 10.. 더보기
국내 최고령 무궁화가 발견된 거제 내도 와현 남쪽 공곶마을 앞에 있는 일명 안섬으로 면적 258,476㎡의 큰 섬이다. 그 바깥쪽으로는 외도(外島)가 있다. 이 섬에는 2011년 8월 현재 10가구 13명이 옹기종기 형제처럼 살고 있다. 사람이 가장 많았었던 땐, 25가구 60여 명이 살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일운초등학교 내도분교(1964. 4. 1. 개교)가 있었는데 폐교(1998. 9. 1)되었고, 폐교 당시 학생수는 2명이었다. 지금 그 자리에는 아름다운 펜션이 자리하고 있어 휴가철이면 여행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내도마을 전경. 왼쪽에 보이는 펜션 자리는 옛날 일운초등학교 내도분교가 있었던 자리. 내도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이 아름다운 섬이다. 2010년 6월 행정안전부가 국내 186개 섬을 대상.. 더보기
1박 2일 지심도 거제도 지심도(只心島). 하늘에서 보면 마음 심(心)자 같이 닮았다 하여 부르는 섬. 2010년도에 어느 방송국의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알려진 거제도 최 동남쪽 작은 섬이다. 이전에도 겨울이면 동백꽃 피는 섬으로, 이곳은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2011년 7월 말 현재 15가구에 27명이 섬에 살고 있다. 면적은 0.34㎢, 최고 높은 곳은 해발 97m. 앞으로 보이는 곳이 지심도 선착장. 섬에는 수령이 많고 우거진 동백나무가 많다고 해서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다. 여름이면 울창한 숲으로 하늘을 가리고 남을 정도. 북쪽 해안가는 어른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정도의 큰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 여름 땡볕, 더위에도 지칠 만 하건만 그늘진 동백나무 숲길을 걷.. 더보기
거가대교가 지나는 조용한 농소마을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2010년 12월 13일.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이 다리가 개통되기 전에는 거제도 북쪽 끝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농소마을. 2011년 7월 현재 88가구 190여 명이 옹기종기 사랑을 함께 나누며 살고 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거대한 다릿발이 세워지고 다리 위로는 거제와 부산을 달리는 자동차가 쉼 없이 쌩쌩 거리며 달린다. 다리 개통으로 마을을 방문하기는 예전보다 한결 편해졌다. 관포마을이 있는 장목 IC에서 나와 약 4㎞에 이르면 농소마을이다. 농소마을을 지나 농소재에 이르면 거가대교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푸른 바다위에 쭉쭉 뻗은 사장교 형태의 두개의 큰 다리는 거제도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거제도.. 더보기
올 여름은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도로 2010년 12월 13일 6년간의 긴 공사기간을 끝으로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거가대교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시점)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종점)까지 총 8.2㎞다. 이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콘크리트 구조물인 함체를 지상에서 미리 제작하여 바다 아래 고정시키는 최첨단 공법)은 3.7㎞. 거제도에서 부산, 부산에서 거제도로 오가는 길은 이제 이웃 마실 나들이 가는 길이 돼 버렸다. 통행거리는 140㎞에서 60㎞로,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거리는 80㎞, 시간은 1시간 20분 단축됐다.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수 많은 관광객이 거제도로 몰려 오고 있다. 올 여름은 거가대교가 제 이름을 다하리라. 거가대교를 지나면 진주 97㎞, 통영47㎞, 거제시청 27㎞가 남았.. 더보기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을 안고 있는 다대마을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거제도 제1의 관광지로 불리는 해금강(海金剛) 길목에 놓여 있는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해금강은 1971년 3월 23일, 우리나라 명승 2호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휴일을 맞아 이 곳을 지나치다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거제문화원이 발간한 에 실린 다대마을에 관한 자료를 싣는다. 아래는 다대마을 전경사진이다. 다대(多大)마을 다대리는 영조 45년(1769년) 방리 개편으로 古多大浦坊이라 하였으며, 고종 26년(1889년) 큰 다대를 다대리로 작은 다대를 多浦里로 분리하여 1915년 6월 1일 법정리가 되었으며 오늘의 행정리로 있다. 고다대포는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부산의 다대포가 있었음으로 옛날의 다대포에 수.. 더보기
바람의 언덕, 거제도 도장포 마을 바람이 많이 분다고 바람의 언덕이라고 이름 지은 바람의 언덕. 거제도 제일의 관광명소요,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 염소가 풀을 뜯는 모습도 한가로워 보여 좋습니다. 원추리꽃 핀 사이로 바라 보이는 섬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의 언덕에는 풍차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등대와 쪽빛 바다가 잘 어울립니다. 통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