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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소복이 쌓인 눈이 봄소식을 전합니다 [봄소식] 소복이 쌓인 눈이 봄소식을 전합니다 마당에 밤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7일) 아침 일어나니 마당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소복이 쌓인 복스러운 눈입니다.봄소식은 매화가 피고, 소쩍새가 우는 것으로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입니다.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이 봄소식을 대신하였네요. 그래도 눈은 곧 녹고 물이 되어 새 생명을 잉태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마당에 홍매화가 봉오리를 맺고 방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홍매화 피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세월을 낚는 강태공, 기다림의 미학/강태공의 유래/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포토에세이] 세월을 낚는 강태공, 기다림의 미학/강태공의 유래/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기다림. 집 근처에 작은 저수지가 있습니다.이곳을 지나다보면 가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며칠 전 한 낚시꾼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건넸습니다. "많이 낚으셨습니까?""아직 한 마리고 건져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물가에 낚싯대를 설치한 것을 보니 보통 낚시꾼이 아닌듯, 예사롭지가 않습니다.고정 설치대에 낚싯대 7개를 걸쳐 놓았습니다.붕어 한 마리 낚아 올리는 것을 구경하고 싶어 한 동안 기다렸지만, 20여 분이 넘도록 소식이 없어 발길을 돌렸습니다. 30~40대 시절, 바닷가에 살면서 갯바위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성질이 급한 탓에 고기를 낚지 못하면 30분 만에 철수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흔적/이 한 장의 사진 [포토에세이] 흔적/이 한 장의 사진 무수한 사람들이 발자국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난 뒤 남기는 것, '흔적'.자연도 인간도 흔적을 남깁니다.그 흔적은 아름다운 것도, 지저분한 것도 남깁니다.흔적은 어떤 일이 벌어진 뒤 남기는 것이라, 흔적을 보면 그 앞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발자국 흔적이 모래사장에 남았습니다.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은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이 발자국의 모양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할 수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옵니다.사람들이 남긴 발자국 흔적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흔적이 없어지는 순간, 그 앞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것일까요?파도에 씻겨.. 더보기
[포토에세이] 봄의 전령사 고로쇠 [포토에세이] 봄의 전령사 고로쇠 오지 않을 듯 하는 봄은 오는가 봅니다.고로쇠가 봄의 물을 뿜어냅니다.고로쇠는 곧 봄입니다.봄을 맞이하는 고로쇠.한 모금 가득 봄을 마시고 싶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마지막 겨울을 보내는 황량한 들판 [포토에세이] 겨울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황량한 들판 겨울의 쓸쓸함, 황량한 들판. 을씨년스러운 황량한 들판에 봄을 맞이하는 비가 내렸습니다.대지는 곧 기지개를 켜고 만물은 싹을 피울 것입니다.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되겠죠. 희망에 찬 봄.자연은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온전한 봄을 맞이합니다.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봄.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새봄을 맞이하는 지금입니다.어제보다, 그제보다, 몇 달 전보다, 몇 년 전보다,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손짓을 하네/버들강아지 꽃말 [포토에세이]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손짓을 하네/버들강아지 꽃말 아침 운동 길에 만난 버들강아지.(2017년 2월 20일) 봄이라 하기엔 조금 이른 어제(20일).마지막 가는 겨울을 보내는 아쉬움의 눈물인지, 새싹을 틔우는 희망의 봄비인지, 비를 흠뻑 맞은 버들강아지가 아침 운동 길에 나선 나그네를 향해 손짓합니다.버들강아지 꽃을 피우는 버드나무는 대개 하천이나 작은 갯가에서 자라는데, 이 버들강아지는 야산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버들강아지의 꽃말은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버들강아지와 관련한 유사어를 알아봅니다.'버들강아지'는 "버드나무의 꽃"이며, "버들개지"라고도 부르고, 한자어로는 "유서(柳絮)"라고 합니다.'버들가지'는 "버드나무의 가지"를 말합니다.'버들강아지' 이름의 유래.. 더보기
[포토에세이] 삶이 있는 풍경, 그립습니다 [포토에세이] 삶이 있는 풍경, 그립습니다 삶이 있는 풍경, 아름답습니다. 지인이 페북에 올린 사진이 정겨워 다운을 받았습니다. 작은 아파트와 뒤로는 밭 언덕이 보입니다.내가 나고 자란 거제도에서 제일 먼저 생긴 5층짜리 작은 아파트입니다.지은 지 30년, 40년이 되었는가 모르겠군요.거제도에 있어 아파트 역사치고는 기록을 남기는 아파트라 할 수 있습니다. 나도 한 때 이곳에 2년 정도 살았는가 싶습니다. 아파트 뒤로는 언덕으로 밭이 연결돼 있습니다.이곳에 빨랫줄을 걸어 놓았군요.삶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여자 속옷도 하늘을 두고 바람에 팔락입니다.빨래 줄에 걸린 옷에 담긴 우리네 일상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민의 삶이 숨 쉬는 공간, 작은 아파트는 이렇게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속살 그대로 보여 줍니.. 더보기
[포토에세이] 정월 대보름 날 둥글게 뜬 달을 보며 비는 마음 [포토에세이] 정월 대보름 날 둥글게 뜬 달을 보며 비는 마음 함양 '죽풍원'에서 본 정월 대보름에 뜨는 보름달.(2017. 2. 11. 19:36) 2017년 2월 11일.정월 대보름 날입니다.1년 중 달이 제일 크게 뜬다는 정월 대보름날입니다.60년을 거제도에서 살다가 함양에서 처음 보는 정월 대보름날 달입니다. 이날은 함양에 정착하고 처음으로 손님을 초대한 날입니다.이웃 주민 여섯 분, 나를 포함한 일곱 집 식구가 새 집이사 들어왔다고, 집들이 겸 모임을 가졌습니다.대접할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부터 전통시장과 마트를 오가며 재료를 준비했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음식을 장만했습니다.음식을 만들다보니 주부들의 고충이 장난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두 번 다시 집에서 손님 초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 더보기
[포토에세이] 시골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챙긴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이 한 장의 사진 [포토에세이] 시골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챙긴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이 한 장의 사진 거창읍내에서 만난 '삶이 있는 풍경'. 길을 가다 정겨운 풍경을 만났습니다.어르신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버스정류소에는 10여 명이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추운 날씨라 모자를 썼고, 목도리도 둘렀으며, 마스크로도 무장(?)을 하였습니다.보따리도 하나 씩 챙겼습니다.그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경남 거창 전통시장 장날은 매달 뒷자리 수가 1일과 6일입니다.어르신들은 장날 거창읍내에 나와 물건도 팔고, 구경도 하고, 집에 필요한 물건도 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정류소에는 거창 웅양, 고제, 주상, 월천방면으로 떠나는 버스가 도착할 모양입니다.집에 .. 더보기
[포토에세이] 파도놀이 빠진 아이들, 안전사고는 예고도 없이 찾아 오는 것 [포토에세이] 파도놀이 빠진 아이들, 안전사고는 예고도 없이 찾아 오는 것/안전사고 통계/연도별 물놀이 사망사고 현황/물놀이 사고 통계 물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 위험하지 않을까요? 파도치는 바닷가에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아이들은 돌멩이를 바다에 던지면서 놀이에 푹 빠졌습니다.자갈밭은 성인이 걸어도 푹푹 빠질 정도로 불편하며, 아이들에게는 더 힘들 수도 있는 조건입니다.세 자매로 보이는 아이들 중 막내는 세 살 정도로 보이며, 서 있기도 힘들어서인지 자갈밭에 앉아 있습니다.하얀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신기한 모습에 아이들은 위험을 느끼지도, 알 수도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들 주변 10m 안팎에는,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은 보이지 않습니다.혹시나 싶어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 동안 아이들 곁에.. 더보기